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점은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 결코 화려하게 인테리어 되지 않은 허름한 식당일지라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들은 음식이 갖는 맛, 그리고 정성과 신뢰감 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마두동에 위치한 <마두 갈비방>도 그런 집이다. 1년도 채 안 돼 문을 닫는 음식점이 허다한데, <마두 갈비방>은 17년간 변함없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감칠맛 나는 다양한 메뉴, 점심 특선까지 고객만족 100%
<마두 갈비방>은 메뉴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는 점이 한번 방문한 고객도 마음을 뺐기는 첫 번째 이유다. 돼지갈비, 생오겹살, 항정살 등은 기본이요, 한우등심과 불고기, 육회 등으로도 고기를 즐길 수 있다. 고기 외에 식사류도 다양하다. 갈비탕, 청국장, 콩비지, 김치찌개, 곱창전골 등 다양하고 맛있는 국물 요리도 <마두 갈비방>을 찾는 고객들이 한 끼 식사로 많이 찾는 메뉴다.
점심 특선은 2007년 미국 모기지 경제 위기 때 책정한 가격이란다. ‘경제가 회복되는 그 날까지!’라는 다짐을 하셨는데, 지금도 그 가격을 고수하신단다. 특히 점심에 인기 있는 메뉴는 일명 ‘만원의 행복’으로 불리는 소갈비 정식(사진)이다. 소갈비 250g에 공기밥과 찌개류(청국장, 콩비지, 된장 등) 또는 직접 뽑은 함흥냉면이 나온다. 그리고 한우불고기정식, 제주고추장불고기정식, 제주족발정식 등이 7천원으로 역시 찌개류가 서비스이다.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재료와 맛도 최고라고 자부한다. 단지 음식 원재료 값이 올라 애로점이 있는데, 우리 서민 경제가 빨리 회복되어 가격 좀 조정했으면 하신다.
건강 재료 담은 신선한 육수, ‘홀방 헛개 웰빙 족발’
<마두 갈비방> 인기 메뉴 리스트에 최근 한 가지가 추가됐다. 바로 박상남 대표가 직접 1년여의 연구 끝에 선보인 ‘홀방 헛개 웰빙족발’이다. 박상남 대표는 “족발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민 음식이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직업 특성상 남다른 메뉴 욕심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족발 론칭에 관심을 쏟은 이유는 ''건강‘ 이다. 방송에서 소개된 바 있지만, 기존 일부 업소가 족발을 삶는 육수, 즉 종잣물을 교체하지 않고 물이나 재료만 조금 추가할 뿐, 그대로 사용하면서 족발의 위생도에 빨간 불이 켜졌었다. 족발은 육수에서 장시간 끓여지는 내내 갖고 있는 기름은 녹아나고, 맛과 향이 배어나게 된다. 하지만 육수는 아무리 고열에 끓여낸다 해도 육수 속 발생하는 대장균을 모두 죽이지는 못한다. 또한 휘발성 염기 질소 즉, 단백질이 미생물 부패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질소 가스도 점차 발생한다. 곧 오래 사용된 육수는 균뿐만 아니라 휘발성 염기 질소의 수치가 점점 높아지며, 일정 수치를 넘으면 곧 썩은 육수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박상남 대표는 ”전통이라는 이유로 육수의 장시간 사용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이 안타까웠다. 서민음식인 족발을 건강한 음식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한다.
<마두 갈비방> 홀방 헛개 웰빙족발은 이름 그대로 ‘웰빙’을 추구한다. 육수는 거의 하루에한 번꼴로 다시 만들 정도로 자주 교체해 준다. 화학조미료나 빛깔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캐러멜 색소도 일체 첨가하지 않는다. 위생상으로는 거의 만점인 셈이다. 박상남 대표는 “다양한 한약 약재와 야채, 된장 등 오랜 시간 재료의 배합을 시도한 끝에 가장 맛있는 배합 비율을 찾았다”며 그 맛 또한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간 해독에 좋다는 헛개나무를 듬뿍 넣어 육수를 만들어 건강함을 한층 배가한 육수를 사용한다. 족발이 가져야 할 쫀득함과 부드러운 육질은 제주 생족만을 고집함으로써 해결했다. 청정지역 제주도에서 바로바로 공수해오는 생족은 씹는 맛이 좋고, 부드러우며, 비릿함도 없다. 박상남 대표의 정성과 신념 덕분인지 벌써부터 홀방 헛개 웰빙족발은 한번 맛을 보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점심시간엔 족발 정식을 주문해도 좋다.
포장하면 가격까지 ‘웰빙’
요즘 마두 갈비방을 찾으면 즐거움이 하나 더 있다. 포장 구매 시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 그것도 ‘파격’ 할인이라는 점!. 족발 특대 사이즈는 기존 3만2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대 사이즈는 3만원에서 2만원으로, 중 사이즈는 2만6천원에서 1만8천으로 할인한다. 게다가 밤 10시 이후 포장 시에는 사이즈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1만5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할인된 포장 판매라고 해서 뭔가 부족할 것이라는 의심은 금물! 추가 비용 없이 콩비지, 청국장, 된장찌개, 곱창찌개 중 하나를 선택해 포장할 수 있고, 상추와 무무침도 함께 나온다. 잘 되는 음식점이라 저녁시간에는 바쁜데, 미리 포장을 주문하면 기다릴 필요가 없다. 박상남 대표는 “족발 론칭을 기념해 이윤 생각 없이 소비자들에게 시식 차원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한 족발로 몸과 마음이 즐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799-4 1층
문의: 031-905-0088~9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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