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발표: 2014년도 수시입시 더욱 확대!

지역내일 2012-12-18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월 10일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수능 이원화’가 도입되는 내년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라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수능 이원화 전형은 학생들과 대학들에게 벌써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잠시 수능 이원화 정책을 살펴보도록 하자. 내년 입시부터 수능 과목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영어에서 A형만 반영하는 대학은 예체능 계열 7개 대학 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B형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A?B 두 전형 모두를 인정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런데 B형 선택에 대한 가산점이 5~30%로 이미 정해진 반면, 난이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한계점 때문에 어떤 전형을 선택해야 좋은지 학생들은 알 수가 없다.

 내년 수능의 난이도에 따라 A형을 선택해 만점을 받는 것이 B형을 선택해 낮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가산점이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시험의 난이도 조절도 힘든데, 하물며 두 종류의 시험이라면 난이도 조절은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수능 이원화 정책은 발표 전부터 여러 비판을 받았고, 구체적 계획이 발표된 지금도 난관이 많다. 게다가 하위권 학생들이 A형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B형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어 B형 사이의 등급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 혼란만 가중시키는 이러한 내년 수능 정책을 보아도 수능이 입시의 해답이라는 오래전 사고를 가지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제는 객관적인 통계를 통해 입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사실 대교협이 10일에 발표한 자료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주제는 ‘수시 전형의 확대’이다. 얼마 전 서울대가 내년도 수시를 82.6%까지 늘린다고 발표한 이후, 대교협에서도 수시 인원을 66%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단위 대학 입시에서 64%를 기록한 수시 전형이 한차례 더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 64%라는 것은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모두 정원의 70%가 넘는 학생들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은 좁은 길이다.

 우리는 굳이 좁은 길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30%를 밑도는 수능 선발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맞는 수시 전형을 찾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대교협에서는 수시에 NEAT전형이 확대된다는 점도 내년 계획에 포함시켜 발표했다. 그러나 NEAT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 않고, 수능에 직접 반영되는 것의 여부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현재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예비 고1,2는 물론 중학생들까지 포함해, 수시 전형의 확대라는 현재의 주제와 NEAT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미래의 주제를 잇는 전략이 필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TOEFL, TOEIC, TEPS 등 공인어학시험을 공부하는 것이다. 특히 TOEFL은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의 4영역을 고르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NEAT는 물론이거니와 서울 주요 대학들의 글로벌 전형에 포함된 영어 에세이와 영어 면접을 대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승리어학원의 TOEFL반 학생들이 치른 TOEIC 점수의 경우, 단 두 회 시험 만에 915, 935, 975의 점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게다가 대교협 추산 4천명이나 되는 글로벌전형 선발 인원은 물론이며, 흔히 입학사정관 제도로 분류되는 서류와 면접이 들어가는 전형까지 고려할 때 우리가 공인어학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은 매우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서류면접에서 공인어학성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Global Mind를 겸비하고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 어학을 준비했다는 훌륭한 스펙이 되어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필승의 역전 비법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과 학생들의 경우 아직까지 공인어학성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일부 상위권 학생들에 몰려있어, 서울 중하위권 대학의 이런 전형들은 경쟁률이 2~3을 맴돌고 있으며, 심지어는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적은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보며 비슷한 성적의 경쟁자들을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혹은 나보다 더 높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수능은 좁은 길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수시전형이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경쟁률이 40~50:1을 넘나드는 논술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1학년 때부터 이미 정해진 내신으로만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지 말자. 이 두 전형에 모두 해답이 나오지 않는 이상,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객관적으로 공인된 점수를 받아낼 수 있는 공인어학성적에 있다는 것이 확실하며 이를 통해 어학전형뿐만 아니라 모든 서류면접 전형에 응용을 해야 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야를 두루 공부할 수 있고 현 대학 수시지원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TOEFL을 선택하는 것은 앞으로 일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전략이 아니라, 대입을 위한 필수 선택 조건이 될 것이다.


글 승리어학원장 라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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