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역내일 2012-12-26

논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논술을 제대로 대비하려면 논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그런데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논술이라고 하면 단지 글쓰기 능력테스트라고 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잘못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1회 차에서 논술이 무엇인지 명확히 살펴본 후에 2회 차에서 그에 맞는 논술 대비책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 현행 논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논술이 어렵고 잘 못하는 이유는 글쓰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학생들이 가장 쉽게 하는 논술에 대한 오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자기 생각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하지만, 논제와 그에 맞춘 제시문이 나오는 현행논술에서는 출제 의도와 제시문을 독해하는 것이 논술 해결의 열쇠이다. 논술 점수가 안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 논제나 제시문을 곡해하거나 미흡하게 독해해 논점을 일탈했기 때문이다. 쓰라고 한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아무리 유려한 글쓰기를 하더라도 점수가 안 나오는 건 당연하다. 논술을 잘하고 싶으면 독해력을 길러라. 글쓰기 능력은 후순위다.


 “논술은 서론-본론-결론을 갖춰 써야 한다??!!”
▲ 두 번째 논술에 대한 오해다. 대입 논술은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것이다. 이미 문제가 주어졌기 때문에 도입부로서 서론을 쓸 필요가 없다. 또한 질문에 대한 답인 주장은 한 번만 쓰면 된다. 주장의 종합적인 재강조인 결론은 굳이 쓸 필요가 없다. 논제에 대한 답을 논증방식으로 써 주면 된다. 서론-결론 필요없이 질문에 대한 답을 쓰고 왜 그것이 답이 되는지를 밝혀주는 본론만 써 주면 된다.


“논술에는 답이 없다??!!”
▲ 세 번째 논술에 대한 오해다. 출제자는 논제와 그에 맞추어 선택된 제시문들을 통해 일정한 형식과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논제에 여러 가지 조건을 추가함으로써 답안에 포함되어야할 요소들을 상정하고 있다. 이렇게 형식적/내용적 틀을 갖춤으로써 채점의 용이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결국 출제자가 요구하는 내용적/형식적 조건을 갖는 답이 존재한다. 철저한 논제와 제시문 분석을 통해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쓰도록 해야 한다
“글읽기와 글쓰기는 별개다??!!”
▲ 네 번째 논술에 대한 오해다. 글읽기는 해당 글이 주장이 무엇이고 근거는 무엇인지 근거 정당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글의 논증 구조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글쓰기는 단지 자기 견해를 주장-근거-근거 정당화처럼 적절히 논증하는 작업이다. 결국 글읽기와 글쓰기는 논증 작업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처럼 별개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하나의 명제이다.


“ 논구술 얼마든지 학교에서 또는 혼자서 할 수 있다??”
▲ 다섯 번째 논술에 대한 오해다. 교과과목에 작문 등 글쓰기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전문화가 되어 있지 않고 논술의 제시문이나 질문이 특정 과목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역사, 예술, 과학, 철학 그리고 문학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어 학교에서 특정과목 선생님이 지도하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독해방법이나 서술방법 등 모른 채 혼자 연습해도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맞는지 자가진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논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 논술은 한 두달 단기간만 열심히 해도 정복가능하다?
▲ 다섯 번째 논술에 대한 오해다. 논구술은 단순한 글쓰기, 말하기가 아니다. 주어진 정보를 재구성하고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이성적 사고과정으로 다양한 정보를 연결하고 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즉 내신이나 수능의 객관식 문제처럼 정해진 답을 외우는 암기력이 중심이 아니라 논술의 경우는 답이 정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사고력이 중심이 된다. 그래서 결코 단기간에 증진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단기간에 늘릴 수 있다고 애기하는 경우는 논술을 암기과목으로 보고 예시답안을 외우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답안은 자신의 사고력이나 논증력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답안으로는 결코 합격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논증적 사고방법을 익히고 훈련해야만 논술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은 향상될 수 있다.
다음 회 차에서는 논술을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국권논술국어학원 기고


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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