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릴렉스~ 요가로 느리지만 꾸준히 건강챙겨요

주민자치센터 강좌를 찾아서 마두1동 ‘요가’

지역내일 2013-03-16

주민자치센터 강좌를 찾아서 마두1동 ‘요가’
몸도 마음도 릴렉스~ 요가로 느리지만 꾸준히 건강챙겨요


마두1동 요가 강좌를 찾기 전, 요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댄스나 에어로빅에 비해 아무래도 재미가 덜하지 않을까?’, 또 ‘조용하게 천천히 움직이니 운동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 등이다. 그러나 강사 최향숙 씨(50세)와 수강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업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선입견이 말끔해졌다. 요가는 재미가 아닌 치유의 즐거움을, 살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운동이었다.


11년째 각별한 정을 쌓아가는 장수 강좌
최향숙 강사는 요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시간에 쫓기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가는 동작과 호흡, 그리고 명상이 삼위일체가 돼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에 구애받으면 안 되죠. 동작과 호흡을 하면서 완전한 휴식의 이완 자세가 돼야 명상을 할 수 있고, 또 그래야 요가를 하는 진짜 목적인 ‘치유’가 가능합니다. 빨리빨리 동작을 잡게 하고 바로바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간다면 모든 게 불가능해요. 그래서 수강생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편안한 몸과 마음 상태가 돼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9년째 요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희 씨(71세)는 베테랑이자 최고령 수강생이다. 그는 요가 수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강사님이 프로그램 관리를 참 잘하세요. 그때그때 알맞은 동작들을 알려주고, 자세도 다 잡아준답니다. 수업 시간이 끝났다고 바로 끝내지 않고 하던 동작을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9년째 하고 있는데 몸 상태가 참 좋아졌어요.”
11년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최향숙 강사와 짧게는 2~3년, 길게는 9~10년씩 된 수강생들의 사이는 꽤 돈독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양질의 수업을 위한 최향숙 강사의 노력 덕분이다. 또 수강생들이 요가를 하면서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최향숙 강사는 자신이 요가를 통해 건강이 좋아지는 걸 먼저 경험했다. 그래서 열성적인 요가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원래 심장이 안 좋았고 손발도 찼어요. 에어로빅 강사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요가를 하게 됐는데 심장도 좋아지고, 손발도 따뜻해지더라고요. 그 때 빠르고 격한 운동이 좋기만 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깨달았어요. 느린 운동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느리지만 천천히 건강을 좋아지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요가를 하면 불면증과 수족냉증을 치료할 수 있고, 급한 성격도 차분해질 수 있답니다.”(최향숙 강사)


느린 듯 편안하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비결
수강생들 중 요가를 통해 건강이 좋아졌다는 장유자 씨(60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갱년기 때문에 몸이 안 좋았어요. 여기서 요가를 시작한 지 6년 됐는데 몸이 차츰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자주 앓던 감기도, 오른쪽 어깨 통증도 완화됐고, 군살도 많이 빠졌어요. 동작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친절한 강사님 덕분에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었죠.”
김현숙 씨(56세)도 요가의 효과를 확실히 본 사람 중 하나다. 그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허리가 안 좋았는데 7~8년간 요가를 지속했더니 허리 아픈 게 없어졌어요. 허리 근력이 좋아졌고요. 뭐든지 그렇지만 요가도 오랫동안 꾸준히 계속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강생들의 요가 예찬은 계속됐다.
김재심 씨(42세)도 요가 덕분에 일자목 상태가 호전되면서 건강이 좋아진 경우다.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하죠?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나 사무직 회사원들,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제가 거북목이었어요. 요가를 시작한 지 2년 됐거든요. 근데 일자목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키도 0.7cm나 늘었고, 두통과 어깨 뻐근함도 좋아졌어요. 요가 동작들이 조용하지만, 효과는 굉장한 것 같아요.”
이처럼 마두1동 주민자치센터 요가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을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져가고 있었다. 11년째 강좌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었다. 최향숙 강사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매시간 일대일 수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강의에 임해요. 단체 수업은 개인의 특성을 놓치기 쉽죠. 하지만 개인마다 체형, 체질, 신체조건이 달라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에게 맞는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명 한 명 성의껏 수업을 하다보면 회원들과도 각별한 정을 쌓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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