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 Q&A - 야구
유행이나 입소문보다 내 몸에 맞는 걸 고르세요
야구는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관중인 700만 시대를 열기도 했다. 고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야구팀은 무려 300여 개에 이른다. 야구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제대로 된 야구 용품에 대한 요구도 늘어가고 있다. 초보자들이 실수하지 않고 야구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지역에서 야구 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을 찾아 야구 용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도움말: 스톰베이스볼 정재은 대표, 야중사 일산점 야구홀릭 이병주 대표, 클럽야구 이창영 대표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Q. 야구 용품은 비싸다는데?
입문자가 야구 용품을 구입하려면 적어도 100만 원은 들고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언젠가는 교체할 소모품들인데 서민들이 즐기기엔 너무 비싼 건 아닐까요?
A. 풀세트 50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최근 들어 야구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었고 용품들의 종류도 다양해 졌습니다. 초보자라면 유니폼 10~15만 원, 글러브 10~20만 원, 배트 20~30만원에 배팅 장갑 2~3만 원, 헬멧 5만 원 내외, 스파이크10만 원 이하로 권합니다. 그러나 초보 시절부터 무리하게 개인 배트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는 팀 배트를 구비하고 있는데, 다양한 배트를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배트를 알게 됐을 때 구입해도 늦지 않거든요. 초보라면 풀세트 50만 원 이하로도 얼마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Q. 대형 마트에서 싸게 팔던데?
A. 싼 만큼 교체 주기가 빠릅니다.
글러브는 가격대에 따라서 가죽이나 글러브, 끈도 차이가 있습니다. 합성피혁으로 만들면 가죽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러나 쉽게 낡거나 찢어져서 재 구매를 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대형 마트에서 2~3만 원 짜리 샀다가 전문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주일에 1번 정도 아이와 공 잡기 놀이를 하는 수준이라면 모를까, 야구를 계속 할 생각이라면 10만 원 이하의 가죽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입니다.
Q. 외국 유명 브랜드 사면 실패 없겠죠?
A. 브랜드보다 품질을 보는 것이 합리적
전자제품 하면 일본 것이 최고라며 일제를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요즘은 그렇지 않죠. 야구용품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글러브는 일본 제품을 선호해왔죠. 요즘은 국산 제품의 품질이 많이 좋아졌어요. 브랜드는 브랜드 값이 비용에 포함 돼 있어요. 품질을 상중하로 나눈다고 할 때, 일본 브랜드 하급을 살 비용이면 국산 중급 이상의 제품을 살 수 있어요.
Q. 다 비슷한 것 같은데 디자인만 고르면 되는 거 아닌가요?
A.야구는 포지션별로 글러브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포지션에 맞추어 구입해야 합니다. 초보자들은 포지션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간 사이즈의 ‘올라운드 글러브’를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지션이 정해진 다음 질 좋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아요. 글러브는 딱딱하기 때문에 구입한 다음 매장에 의뢰해 길들이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아요. 야구 양말이 일반 양말보다 두껍기 때문에 신발은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신어보는 것이 좋아요. 야구 배트는 체형이랑 몸무게에 맞춰서 구매를 해야 합니다.
Q. 오래 사용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글러브, 신발, 배트 관리요령 숙지하세요.
글러브는 손바닥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보관하세요. 옆으로 눕히면 납작해집니다. 흙이 묻으면 마른 헝겊으로 닦고 공 잡는 부분은 가죽을 보존하는데 쓰는 보혁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바닥이 쇠로 된 신발은 사용 후에 먼지를 털고 물기는 닦아야 녹슬지 않습니다. 쇠 징만 교체할 수 있는 신발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나사를 뺄 수 없습니다. 야구화는 앞부분이 많이 터지는데 커버를 덧대어 신으면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 야구용품 전문매장
가격 대비 성능 뛰어난 국산 브랜드 ‘스톰베이스볼’
스톰베이스볼은 대학 시절부터 취미로 야구를 즐긴 정재은 씨가 만든 야구 브랜드다. 태풍, 폭풍, 풍, 풍운, 운 등 5개의 등급의 글러브를 판매한다. 주문자의 신체 조건과 취향에 맞춘 ‘오더글러브’도 제작 의뢰할 수 있다. 50여 명의 프로 선수들을 후원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온라인 쇼핑몰(www.stbaseball.co.kr)과 전국의 용품점을 대상으로 도매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 중산동 본사는 소매를 위한 매장은 아니지만 직접 찾아가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중산동 1707-5 1층
문의: 070-4105-5508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클럽야구’
사회인 야구를 즐기던 이창영 씨가 야구의 매력에 빠져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2004년에 문을 열었다. 매장이 4층에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성은 낮은 편이다. 사회인야구 동호인 등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급 야구 애호가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www.clubyagu.co.kr)에서는 미국 현지 거래처의 세일 품목 또는 저가로 수입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초특가세일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위치: 덕양구 토당동 845 파워프라자 403호
문의: 031-971-8901
직수입으로 글러브 배트 종류 다양한 ‘야중사 일산점 야구홀릭’
사회인 야구를 하다가 야구용품이 좋아서 쇼핑몰을 오픈한 이병주 씨가 운영하는 매장이다. 온라인 쇼핑몰(www.yagooholic.com)만 운영하다 6개월 전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넓고 환한 매장에 직수입한 다양한 종류의 글러브와 배트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는데, 매장에 직접 찾아가면 추가 할인을 해준다. 야중사 일산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나이키 야구화 균일가전 등 이벤트를 수시로 열고 있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69 SK엠시티 드라마파크 2층 2162호
문의: 031-908-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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