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제대로 아는 게 건강을 위한 첫 단계 - ‘건강식품의 위험한 진실’ 펴낸 자인메디병원 류은경 이사장

지역내일 2013-05-14

<인사이드북>
‘건강식품의 위험한 진실’ 펴낸 자인메디병원 류은경 이사장
건강식품! 제대로 아는 게 건강을 위한 첫 단계
 
 바쁜 일상을 보내며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기 힘든 현대인에게 ‘건강식품’은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됐다. 밥은 먹지 못해도, 비타민제, 홍삼 같은 건강식품은 잊지 않고 챙긴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완벽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정답은 ‘NO''다. 오히려 이러한 건강식품은 제대로 알고 먹지 않았을 때엔 우리 몸을 해치는 위험한 요인으로 변하게 된다. 자인메디병원 류은경 이사장은 ''서서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몸을 해치는 건강식품의 위험한 진실’이라는 책을 통해, 건강식품의 허와 실을 바르게 전하고자 한다.
  류은경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건강식품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꼬집는다.  문제는 건강식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들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은 뒤로한 채, 과대 포장만 되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이다.
 류은경 이사장은 “매체의 발달로 지금 우리는 의료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지나친 건강염려증을 안고 산다는 말이다. 그렇다보니,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접하거나  표면적인 광고만 믿고 자신의 몸과 맞지 않는 건강식품을 섭취해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의약품에 대한 심의는 철저한 데 반해, 의약품이 아닌 건강식품에 대한 심의는 거의 전무한 상태. 그렇다보니 건강식품들은 생산 회사에서 광고하는 대로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류 이사장은 이렇게 건강식품 부작용으로 찾은 환자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그 마음이 제대로 된 건강식품 가이드를 준비하게 했다고 한다.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되는 건강식품
 모든 사람에게 맞고,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건강식품은 없다고 류 이사장은 책을 통해 말한다. 체질과 연령, 건강상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려해서 내게 맞는 건강식품을 고를 때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에서 모든 식품은 약성(藥性) 이 있다고 본다. 열이 많은 사람에게 열성식품이 맞지 않고, 몸이 찬 사람에게 차가운 식품은 독이 된다. 식품의 맛과 색깔에 따라 고유의 성질과 효능이 달라지기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을 과다섭취하면 병을 초래할 수 있다. 차가운 성질의 메밀과 뜨거운 성질의 겨자가 만난 냉면, 열성의 고추와 서늘한 성질의 배추가 만난 김치 등이 있는 우리 밥상의 조화로운 조리법은 그래서 지혜롭다고 류 이사장은 전한다.
 하지만 건강식품은 이 적절한 조화로움을 무시한다. 대게 건강식품은 고영양, 고농도이므로 일반식품보다 성질이 강해져 몸과 맞지 않은 경우 위험하다. 몸에 맞는다 해도 장시간 복용하면 그것도 독이 된다. 고영양인 건강식품은 우리의 간을 피곤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급성 간염 등을 일으킨다. 또한 위장기능도 떨어지기 쉽다.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은 소화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위장의 역할을 축소시켜, 몸 전반의 기능마저 악화시킨다.
 무엇보다 주시해야 할 점은 건강식품의 제조과정이다. 천연이라고 알려진 건강식품들도 알고 보면 오염된 원료, 각종 유해 합성첨가물을 이용함으로써, 안전성에 의문이 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최고의 건강식품은 바로 ‘생기’가득한 밥상
 류은경 이사장은 가족을 위한 최고의 건강식품은 바로 식재료의 ‘生氣’가 그대로 묻어난 밥상이라고 조언한다. 기본적으로 ‘fresh''한 기운이 있는 식단이라면 건강식품을 굳이 찾아도 되지 않아도 된다. “꼭 유기농재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갓 지어낸 따끈한 밥, 제철의 기운을 담은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건강식이다”
 엄마이자 의사로서,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기에 시간이 늘 부족하지만, 가족들을 위한 아침 밥상은 꼭 준비하는 게 그녀의 철칙이다. 특히 하루 세 끼 중에서도 아침밥의 중요성을 류 이사장은 강조한다. 류 이사장은 “주부들이 아침밥에 대한 부담을 덜었으면 한다. 음식은 손맛과 궁합이 필요한 법. 조촐하게 김칫국을 먹더라도 마른 김과 계란 프라이 정도만 곁들이면 훌륭한 아침 밥상이 된다”고 조언한다.


한의사로서의 길 26년. 뼛속까지 의원의 자질을 갖춘 그녀
류은경 이사장은 대구 약전골목, 유명한 한의원 집에서 태어났다. 조부와 선친 모두 지역에서 명망있는 한의사였다.
“어릴 적, 집에서는 늘 약초향이 났다. 산에서 캔 약초를 다듬고, 수치하는 모습을 늘 보며 자라, 자연스럽게 한방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며 한방 의학이 그녀의 타고난 운명 같다는 그녀. 그렇게 한 길을 걸어온 지 26년이 됐다. 그녀는 늘 의사는 환자에 대해 ‘측은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위 후배들에게 강조한다.
 “사람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아프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 사람은 ‘약자’일 수밖에 없다. 이 약자들의 쾌유를 위한 인내심과 책임감, 그리고 자신의 치료법에 대한 확신이 서야 한다”
 그녀는 늘 바쁘다. 학회는 물론, 다양한 모임에서 중책을 맡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지만 ‘나누는 삶’의 실천은 소홀히 하지 않는다. 류 이사장은 “우리 주위에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 속에 놓인 이들이 많다. 최소한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 조그만 버팀목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특히 의료인의 도리다”고 한다. 병원 차원에서도 ‘나눔’의 실천은 시행되고 있다. 정형외과, 검진센터, 인공신장센터, 한방과가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양한방 협진, 자인메디병원은 그간 고양 지역 의료사업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다.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최근에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공식 후원 병원으로 나서게 됐다.
류 이사장은 "12년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온 자인메디병원이다.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고양 시민의 주치의''병원이 될 수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간 의료인으로서 만나왔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보고 싶다는 류은경 이사장.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그녀의 다음 메시지가 기대된다.  


<미리 보는 책 속 Advice>

# ‘건강 기능식품’은 식약청에서 그 기능과 안정성을 인증한 제품에만 붙일 수 있다. ‘건강식품’ ‘건강증진식품’등의 명칭이 붙은 제품은 식약청 인증 제품이 아니다.

# 제품 구입 이전에 인증마크 유무를 확인하고,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종류와 등급을 점검해보자. 

#제품 광고에 ‘표시.광고사전 심의 필’ 마크가 있는 지 살펴본다. 마크가 없는데도, 과도하게 고기능을 강조하거나, 특효, 100% 기능 향상 등의 과대광고 제품은 피하자.

#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자신의 체질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다. 

# 유아나 소아, 임산부나 모유 수유 여성,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은 건강식품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철분제와 칼슘제를 혼합 복용 시 그 흡수율이 떨어진다. 이처럼 동시에 여러 종류의 건강식품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 명현현상과 부작용을 혼동할 수 있다. 스스로 몸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몸의 이상 증세가 있다면 일단 복용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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