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연 독자 추천 백석동 ‘이가네 우렁쌈밥’
나른한 기운 날려줄 개운한 우렁쌈밥
계절이 바뀌는 요즘, 자칫 몸이 나른해지고 찌뿌듯해지기 쉬운 시기다. 그럴 때 신선하고 깔끔한 쌈밥 한 끼 어떨까. 이번 주 독자추천 맛집은 강선마을 정소연 독자가 추천한 백석동의 ‘이가네 우렁쌈밥’이다.
백석동 주택가에 위치한 ‘이가네 우렁쌈밥’은 우렁이전문 요리점이다. 우렁쌈밥, 우렁초무침, 우렁쭈꾸미, 우렁순두부 등 우렁이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그 중 간판메뉴는 단연 우렁쌈밥. 바글바글 끓인 우렁이강된장과 여러 종류의 신선한 쌈채소, 매콤 달콤한 제육볶음과 구수한 된장찌개, 생선구이와 향긋한 계절 반찬 등이 한상 가득 나온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우렁이강된장은 된장에 우렁이, 파, 마늘, 견과류,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인 것으로 짭조름하고 매콤하다.
우렁쌈밥의 매력은 신선한 쌈채소를 우렁이강된장과 갈치속젓 곁들여 한입 가득 싸 먹는 맛에 있다. 쌈채소의 아삭함, 우렁이의 쫄깃함, 갈치속젓의 비릿한 향내가 한데 어우러져 개운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제육볶음 한 점 올려 먹으면 한결 든든하다.
쌈밥정식을 주문하면 우렁이초무침을 맛볼 수 있는데 매콤 새콤한 맛이 봄날 입맛 살리는 데 그만이다. 우렁이 해장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에 술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다.
영양학적으로 우렁이는 다른 어패류에 비해 철분과 칼슘이 열 배 이상 함유돼 있고 특히 한방에서는 간열을 풀어주는, 간 해독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나른한 봄, 입 안 가득 쌈밥을 싸먹으며 활력충전을 해보는 건 어떨까.
*메뉴: 우렁쌈밥, 쌈밥정식, 보리밥, 우렁쭈꾸미, 청국장, 해장국, 우렁순두부, 우렁초무침, 황태구이,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157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31-902-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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