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솔초등학교 토요 방과후 교실 ‘항공과학교실’ “높이 높이 날아라, 전동 비행기~”

지역내일 2013-06-30

해솔초등학교 토요 방과후 교실 ‘항공과학교실’
“높이 높이 날아라, 전동 비행기~”


어느새 현실로 다가온 우주여행도 시작은 작은 종이비행기가 아니었을까. 어린 시절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종이비행기는 아이들에게 많은 상상력을 키워준다. 그리고 그 안에 숨은 과학의 원리는 아이를 위대한 과학자로 이끌기도 한다.
1인 1주제로 탐구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있는 해솔초등학교 (교장 김일두)에도 비행의 매력에 푹 빠진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전동비행기를 직접 만들며,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고 있는 해솔초등학교(교장 김일두)의 토요방과후 ‘항공과학교실’ 학생들이다. 

해솔초등학교 토요 방과후 교실 ‘항공과학교실’


신나고, 재미있는 ‘항공과학교실’
토요일 오전 9시 30분, 해솔초등학교 항공과학교실에서 퀴즈 대회가 한창이다. 열띤 열기 속에 열리는 퀴즈대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다. 전동비행기의 역사적 의미부터 전동비행기의 양력과 특징, 가로 안전성 등 전문적인 문제가 이어졌다.
해솔초 항공과학교실을 책임지고 있는 이석숭 지도교사는 “항공과학교실은 놀이와 과학을 조합한 인재교육”이라며, “다양한 전동 비행기를 직접 만들고, 비행해 보면서 비행의 특징과 원리를 자연적으로 습득한다”고 설명한다.
수업은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다. 힘찬 목소리로 수업을 이끄는 이석숭 교사와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 고학년 남학생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해맑은 학생들의 얼굴엔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오늘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퀴즈 대회와 자기가 만든 전동비행기를 날려 보는 비행 대회가 있어요. 두 대회 점수를 합산해서 우승자에게 선생님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이 모형 비행기를 선물로 주겠어요.”(웃음)
항공과학 기초과정에서는 비행 원리에 충실한 전동 비행기와 창작 비행기 30여대를 만든다. 이후 제어비행기, 로봇 새, 무선 비행기 순으로 이어진다.

해솔초등학교 토요 방과후 교실 ‘항공과학교실’


직접 만들고, 날리는 ‘전동비행기’
퀴즈대회가 끝나고, 곧이어 비행대회가 열렸다. 이석숭 교사는 바람에 민감한 비행기의 특징을 고려해 에어컨을 끄고, 모형 전동비행기 4대를 선보인다.
“여객기, 제트기, 우주선, UFO는 저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물체를 띄우는 양력, 공기 저항이 주는 항력, 지구의 중력, 무게 중심과 양력 중심이 맞아야 하는 것은 실제 비행기와 원리가 똑같습니다. 자, 그럼 비행 대회를 열겠습니다.”
비행대회는 4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제일 멀리 오랫동안 떠 있는 비행기가 우승이다. 목표지점을 맞추는 학생에게는 가산점 20점이 있다.
“전동 비행기에는 전기를 이용한 초소형 모터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가 아주 작아도 빠른 속도와 강한 힘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또, 스티로폼으로 만들기 때문에 안전하고, 소음이 없어 어디에서든 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4번의 비행을 통해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최적의 비행조건을 만들어 갔다. 오늘의 우승자는 침착하게 비행에 성공한 이다민 학생(5학년 2반)이다.
“방향을 돌리고, 조절하면서 비행이 점점 잘 됐어요. 일단 양력과 균형이 잘 맞았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팔을 앞으로 쭉 뻗어서 날리니까 정확하게 비행했어요. 직접 만든 비행기로 우승하니 더 기뻐요.”

해솔초등학교 토요 방과후 교실 ‘항공과학교실’


미래를 여는 과학 꿈나무
해솔초 항공과학교실에는 과학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다양한 비행기와 항공과학 지식을 접하며, 조종사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도 있다.
양효준 학생(5학년 4반)과 장민석 학생(6학년 7반)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 
“아빠처럼 파일럿이 되고 싶어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작은 비행기로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비행 용어도 많이 알게 되고, 아빠와 대화도 잘 통하게 됐어요.” 홍일점인 강지우 학생(4학년 3반)은 비행기 승무원이 되고 싶다. 
“비행기를 직접 만드는 창작이 너무 재미있어요. 남학생들 사이에서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비행의 원리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커요.”
김정우 학생(4학년 4반)은 천체 물리학자가 꿈이다. “비행기를 만들면서 탐구력과 관찰력이 길러지고, 과학상식도 풍부해 졌어요.”
과학자가 꿈이라는 손창형 학생(4학년 3반)은 “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수업이 더 흥미롭다”고 말한다. 비행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이다민 학생과 노강민 학생(5학년 5반)은 항공과학자가 꿈이다. “친구들과 만나서 비행을 하는 게 재미있어요. 그리고 양력, 중력, 추력, 항력 등 4개의 힘으로 비행기가 난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현재 해솔초 항공과학교실 학생들은 10월에 열리는 ‘수원정보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3~4명 정도 선별해서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에요. 로봇만큼 전동 비행기나 다른 기초과학도 활성화 돼서 국가차원에서 과학 꿈나무를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석숭 지도교사)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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