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곡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창의미술’ “생활 속 창의미술, 자기 표현력과 문제해결능력 키워요”

지역내일 2013-07-14 (수정 2013-07-14 오전 4:09:58)

호곡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창의미술’

“생활 속 창의미술, 자기 표현력과 문제해결능력 키워요”




미술은 최고의 감성 교육이다. 우리의 정서를 순화하고, 삶을 질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최근엔 환경과 맞물려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더 이상 미술을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자연과 인간, 미술을 하나의 맥락에서 생각한다. 우리 생활에도 꽤 깊숙이 들어와 있다.
호곡초등학교의 이유경 창의미술 강사는 “창의미술은 획일적인 미술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생활 밀착형 주제로 진행된다”며,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자기 표현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호곡초등학교의 인기 방과후 교실 ‘창의미술’ 수업을 들여다봤다. 


작품-시계 만들기.JPG

창의력을 깨우는 ‘창의 미술’
목요일 오후 호곡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창의미술’ 수업이 한창이다. 20여명의 학생들은 흰색과 검은 색을 섞어가며, 명도의 단계를 표현하고 있다.  
‘창의미술’ 수업을 이끌고 있는 이유경 강사는 “미술활동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정”이라며, “작은 낙서 한 장도 아이들의 꿈이 담긴 소중한 창조물”이라고 말한다. 또, “미술교육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데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20여명의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자 이유경 강사의 설명이 시작됐다. 교실을 쩌렁쩌렁 울리는 이유경 강사는 친절하면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갔다.
“힘이 들어도 맑고, 건강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표현하세요. 색의 기본은 색을 구분하는 색상,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인 명도, 색의 맑고, 탁한 정도인 채도가 있어요. 이건 외울 필요가 없어요. 저절로 알게 되거든요.”
고학년의 창의미술 수업은 창의적 발상표현과 기초 데생, 채색재료의 사용법 위주로 진행된다. “요즘 아이들은 ‘망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세상에 망친 그림은 없습니다. 단지 내 머릿속의 영상이 화지에 뜻대로 옮겨지지 않는 거죠. 마음껏 열어놓은 생각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데생력과 색책표현 능력이 도움이 됩니다.”


호곡초등학교 창의미술

생활 밀착형 입체 미술
호곡초의 창의미술 수업은 입체적으로 진행된다. 학습주제도 소재와 표현기법, 재료를 적절히 접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캔버스와 아크릴 물감을 경험하면서 명화모사를 하고, 벽돌담을 수채화로 그린 후 실제 분필을 사용해 낙서놀이를 한다. 원목 필통을 만들면서는 분필을 조각해 연필로 만들어 보고, 서로의 얼굴에 석고 팩을 해서 석고 뜨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가면 꾸미기까지 확장한다. 오늘의 주제도 입체조형물로 마무리됐다. “명암 단계를 공부하면서 입체 공작물을 만들어요. 양의 몸에 좋아하는 색으로 명암 단계를 채색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요. 교육효과도 아주 높아지죠.”
또, 시기적으로 이슈가 되는 일이 있으면 즉시 수업에 반영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에는 기초 인쇄기법의 원리를 배우며, 올림픽 마크와 픽토그램을 표현했다.
“우리 생활환경과 밀접한 미술을 지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싶습니다.”
경찰이 꿈이라는 정슬기 학생(6학년 1반)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다뤄서 상상력이 풍부해진 거 같다”며, “앞으로 수업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이시원 학생(5학년 2반)과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김지은 학생(3학년 5반)은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도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다”고 한다. 홍채연 (5학년 2반)은 “오늘 입체 양을 만들어 채색하는 수업이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자기표현과 문제해결능력도 쑥쑥
창의 미술은 기본적인 스케치 실력뿐 아니라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과정에서 문제해결능력도 향상된다.
“작품을 하다가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안을 풍부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창의력과 상상력입니다.”(이유경 강사)
또, 알록달록한 색을 통해 호기심도 생기고, 자기표현 능력도 향상된다.
가수가 꿈이라는 이지후 학생(3학년 3반)은 “색감과 표현력이 좋아져서 교내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도 상을 탔다”고 자랑한다.
초록색을 좋아한다는 심새결 학생(4학년 5반)은 소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스케치 실력과 색감이 좋아졌어요. 상상력도 좋아지고, 손재주도 좋아졌어요. 동생인 윤솔이(1학년 4반)와 함께 다니고 있어요.”
현혜림 학생(3학년 1반)과 현혜주 학생(6학년 5반)도 자매가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여러 가지 미술 상식들을 알게 됐어요. 그림 실력도 쑥쑥 늘어서 교내 예능대회뿐 아니라 교외 환경미술 대회에서도 수상했어요. 창의미술 화이링!”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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