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방법론 - 어휘 - 이안의어학원 이안 원장

지역내일 2013-07-15

영어학습방법론 - 어휘


 “지난 33년간 나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이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래도 오늘 내게 맡겨진 일을 하고 싶을까? 그리고 며칠 동안 계속해서 그 대답이 ‘No’라면 나는 무엇인가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Apple의 창업자 Steve Jobs가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 연설에서 남긴 말이다. Steve Jobs는 “자신이 좋아해서, 자신의 열정을 담을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맥락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에게 Steeve Jobs의 이 말은 이렇게 다가왔다. “최소한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는 못한다하더라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너무 하기 싫은 일이어서,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찾아 볼 수 없고, 그에 따라 능률은 저하되고, 결국 그 일을 더욱 더 혐오하게 된다면, 최소한 우리는 우리가 하는 그 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분명한 필요가 있다”
   외국어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세상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어학습방법론’에 대해서 상호 서로 보완적이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 중 모든 사람들이 이견(異見)없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어휘’의 중요성일 것이다. 문제는 어휘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외국어로서의 영어어휘에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고 암기하며,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누구도 명료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그저 습관적으로 어휘를 암기하고 학원/학교에서 test를 보고 탈락하면 재시험을 보는 일률적인 방법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어휘의 숙지는 영어학습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영어학습자는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지만, 많은 학습자들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사실 독특한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학습자들이 싫어하는 과정이다. 물론 맥락은 다르지만, Steve Jobs의 말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한다면, 영어단어 외우는데 기꺼이 많은 시간을 즐겁게 투자하는 사람은 아마 아예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싫지만 억지로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최소한 그 방법과 능률성에 관해서는 매일 아침 마다 거울 앞에서는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진지하게 물어 보아야 한다.


   첫째, 모든 어휘는 남이 만들어준 어휘장이나 어휘학습서가 아니라 스스로 어휘 노트를 작성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자기만의 어휘노트를 작성함으로써, 학습자는 일정한 반복효과를 가지게 된다. reading 또는 writing 도중 어휘의 부족에 직면하게 되는 학습자는 우선 해당 어휘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필요를 느끼게 되고 이는 장기적 어휘숙지의 동기를 제공한다.


   둘째, 어휘는 구(phrase)의 형태로 외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예를 들어 ‘philanthropic(인정 많은, 인자한, 박애의)’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암기할 때는, 그 어휘 하나만을 독립적으로 암기하는 것보다는 ‘philanthropic activities-자선활동’처럼 구의 형태로 숙지해야 한다. 기억은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기억에 추가되는 형태의 기억이 오래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휘노트는 항상 예문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 번에 암기하려고 해서는 않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론에 따르면 “학습자는 학습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어 1시간 뒤에는 절반의 학습량을 소실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학습자의 개별적인 학습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 이론이지만, 반복에 의해서 단기기억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이전된다는 점은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학습자는 “(1) 자신이 스스로 (2) 예문과 함께 정리한 (3) 반복이 가능한 어휘학습서”를 작성해야한다.


   우선 어휘 학습의 첫날은 어휘를 영문과 우리말 뜻을 써서 정리하고, 암기하려고 애쓰지 않고 넘어간다. 어휘학습 둘째 날 학습자는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어휘를 정리하고, 전날 정리한 어휘로 넘어가서, 영어어휘와 우리말 뜻을 3~4회 정독한다. 셋째 날 학습자는 어휘를 정리하고, 첫째 날 어휘로 돌아가서 어휘를 3~4회 정독하고, 둘째 날 어휘로 넘어와서 3~4회 정독하여 복습을 한다. 이 과정을 각각 일자별로 정리된 어휘를 4~5회 정도 복습을 할 때까지 반복한다. 즉 한 번에 어휘암기에 투자할 시간을 여러 날로 나누어 반복적, 분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3~4회의 복습이 이루어질 무렵에는 개별적인 어휘의 뜻은 물론, 심지어 어휘의 순서까지 기억하게 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 방법은 투자되는 시간이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적으며, 그 효과는 일회성 암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우리는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어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어휘에 대한 지배력을 갖기 위해 암기하는 과정이 지겹고, 효율성이 낮은 반복 작업을 동반하며 그래서 정작 외국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가장 근본적 요인이라는 데에도 공감을 한다. 냉정하게 “지금의 방법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이 ‘No’라면 바꿔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안원장
이안의어학원 
이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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