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교실을 찾아서 -한빛초등학교 농구교실 “슛~골인! 이 짜릿한 손맛이 좋아요”

지역내일 2013-06-30

한빛초등학교 농구교실방과 후 교실을 찾아서 -한빛초등학교 농구교실
 “슛~골인! 이 짜릿한 손맛이 좋아요”


 토요일 오전 8시. 수업이 없는 토요일이지만 파주 한빛초등학교 체육관은 공 튀기는 소리로 가득하다. 방과 후 교실 농구부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리블하며, 요리조리 상대선수를 제치고 골대로 돌진해 슛~! 철컹 거리는 그물 소리에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제법 의젓한 아이들. 한빛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농구교실을 찾았다. 

한빛초등학교 농구교실


제한된 공격 시간, 친구들과 함께 운영해 가는 재미에 ‘쏙’
 농구 교실 친구들은 단순히 수업으로 농구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농구 마니아들이 많다. 듬직한 체구로 팀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이혜찬 군(6학년)은 “고양오리온스 최진수 선수를 가장 좋아해요. 갈 수만 있다면 농구 경기는 모두 관람하고 있어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혜찬군과 친구라는 이동민 군도(6학년)도 농구가 생활화된 친구다. 동민 군은
“처음엔 스포츠센터에서 농구를 했는데요, 친구들도 있고, 시설도 좋은 방과 후 교실 농구 교실로 옮겼어요. 포워드를 맡고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한다.
 무엇보다 농구의 백미는 ‘슛’. 농구교실 친구들도 자신의 손에서 날아간 공이 깨끗하게 골대 그물을 통과할 때 가장 기쁘다고 입을 모은다. 리바운드과 외곽슛이 주 특기라는 이윤기 군(6)은 “처음엔 키가 큰다고 해서 농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슛을 쏘는 그 즐거움에 농구를 해요”라고 한다. 어른들과 다름없이 똑같은 높이에, 똑같은 슛 라인에 서서 공을 던지지만, 성공률이 꽤 높은 친구들. 공을 다루는 모습만큼은 프로 농구 선수들 못지않다.
    
교외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은 짱짱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은 농구교실 친구들을 보면 진리인 것 같다. 공 하나가 주는 즐거움에 푹 빠진 친구들. 그 즐거움이 실력으로 이어져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달 열린 파주시 생활 체육 초, 중고 농구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휩쓸어 주목을 받았던 것.
 정성구 강사는 “대회를 통해서 방과 후 교실 농구 교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에서도 방과 후 농구 교실의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 중에선 진로를 아예 ‘농구’로 정하고, 장차 한국 농구계를 이끌어갈 스포츠 꿈나무도 있다. 포인트 가드 역을 맡고 있는 6하년 안상준 군은 날렵한 몸놀림과 탄탄한 실력이 돋보이는 친구다.
 “농구부가 유명한 중학교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어요. 장래에 유명한 농구선수가 꼭 될 거예요”라는 상준 군은 제한된 공격 시간을 잘 운영해 점수를 얻는 게 농구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한빛초등학교 농구교실

체력 향상은 물론 인성 교육에 초점 맞춘 수업 
 농구 교실은 체력 다지기, 기본기 연습, 팀플레이를 통해 게임운영 방법 익히기 등으로 이뤄진다. 재미는 물론,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자체 리그도 종종 펼치고 있다. 
 여느 운동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농구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에 효과적인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키가 컸으면 하는 바람’으로 농구 교실을 찾는 친구들도 많다. 남자들의 종목이라 여겨지는 농구이기도 하지만, 여학생들도 농구 교실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그래서 방과 후 교실 신청자를 받으면 백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과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농구’는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정성구 강사는 설명한다. 정성구 강사(현 고양시 농구협회 사무국장)는 “농구는 단체 운동이기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 친구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자세가 길러진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맨십 실전 체크카드를 작성함으로써 매너, 에티켓, 페어플레이 등의 정신과 자세를 익히도록 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작은 포상도 수여하고 있다고 한다.
 길다란 코트 위에서 골대를 향해 날카로운 슛을 날리는 한빛초 농구교실 친구들. 공 하나가 주는 무한 매력을 만끽하며, 오늘도 분명 건강한 청소년으로 한 단계 성장했을 것이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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