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는 내 자녀 교육법
1. 자기주도학습에 대하여
자기주도학습이란, 말 그대로 ‘스스로 자기가 주인이 되어 배우고 익히는 것’을 뜻한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성적만을 쫒아가다가 정작 길러야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키우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홀로 일어설 수 없게 된다. 의존적인 학생들은 문제 해결력이 약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무너지게 된다.
공부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에 달렸다
하루 세끼 밥을 먹어야 살 듯 공부도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도록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공부습관 중에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를 계획하고 피드백 하는 습관, 예·복습 습관, 학교수업성공 습관, 지식을 축적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있다. 이러한 습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좋은 공부습관을 들이는 최상의 방법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정해진 양을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활 리듬이 형성되어 이해력과 집중력이 높아진다.
교과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실천하라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배우는 것을 익히는 과정에 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배운 것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매일의 습관에 달렸다. ‘교과를 중심으로 예습?복습하기’를 매일 실천해 나간다면 누구나 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변화할 수 있다. 예습은 수업 내용을 빨리, 많이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과정이고, 복습은 이해한 과정을 기억하는 과정이다. 하버드대 로스쿨 최우수 졸업생인 박영진 학생에게 공부 비법을 묻자 “매일 공부한 부분에 대해 에세이를 쓰는 버릇이 있다. 새로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또 머릿속을?정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 나는 어떤 부모인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데요? 부모가 아이를 지나치게 사랑한 나머지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일까지 엄마가 아이를 대신해서 한 결과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자아도 없고, 자존감도 없고, 자립심도 없는 그런 아이가 된다. 반면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 아이는 학습 동기도 높고, 학업 성취도도 높다. 잔소리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해 나가기를 바란다면 좋은 공부습관을 일찍부터 들이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를 ‘캥거루 키드’로 키우는 엄마
“어서 가방 가져다 놓고, 손발 씻고, 밥 먹고, 영어 숙제 해 놓고, 학원에 가거라." 학교에 갔다가 현관에 들어서는 아이를 향해 이렇게 주문하는 엄마라면 아이를 ‘캥거루 키드’로 키우는 엄마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 스스로 공부할 기회를 거의 줘 본적이 없으면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를 강요하고 있는 부모는 아닌지 자문해 보시기 바란다. 공부습관이 들지 않은 아이에게 무조건 공부만 하기를 강요하면 집중력과 의욕을 상실하게 돼 공부를 잘할 수 없다. 설령 성적이 오른다 해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아이의 인생에서 안쓰럽다고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부도 결국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엄마
아이가 혼자 하는 것이 느리고 어설프더라도 아이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자녀를 성공적으로 교육시킨 한 학부모는 아이의 게으른 행동이 눈에 들어와 잔소리를 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라고 꾹 참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때 가르치지 못하면 평생 따라다니면서 아이의 숙제며 일을 챙겨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 과제는 꼭 해야 하고, 아무리 놀고 싶어도 학교는 꼭 가야 한다는 등 기본적인 틀은 반드시 주지시켰다고 한다.
부모가 변하면 아이도 따라서 변한다
지금까지는 엄마의 지시대로 엄마가 주도해서 아이를 억지로 끌고 왔다면, 이제부터는 엄마가 아이의 손을 서서히 놓고 자기 주도적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지시하고 야단치는 전략에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잘했을 때는 칭찬을, 못했을 때는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전략으로 바꾸자.
아이들 누구나 다 홀로 일어설 수 있는 내재된 힘을 가지고 있다. 부모는 아이의 내재된 자립심을 끄집어내서 그 힘이 더욱 강해지도록 지속적으로 조력해 주면 된다. 부모가 아이의 멘토가 되어 아이의 내면에 있는 스스로 배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시키고, 아이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 불을 당겨주도록 하자. 그러면 아이 스스로 무섭게 타오르면서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3.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기술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라
교육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아이는 부모가 기대하는 만큼 성장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기대를 크게 하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장래가 달라진다. 부모가 먼저 아이를 대하는 말투, 태도, 표정을 바꾸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이해하는 대화가 아이의 동기를 이끌어 낸다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해온 부모들의 공통된 대화의 네 가지 기본원칙은 첫째, 따뜻하고, 둘째, 일관성이 있고, 셋째, 아이를 잘 관찰하여 내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고, 넷째, 파악한 것에 대해 반응을 잘 해 주는 것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원리가 있다고 해도 이 네 가지 기본원칙을 벗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못하며 따라서 결과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 입장이 되어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즉 아이가 “심심해”라고 했을 때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 뭐가 심심해!”가 아닌 “놀 친구가 없어서 그렇구나. 정말 심심하겠다.”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의욕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려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게 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자신감을 가지려면 우선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을 맛보아야 한다. 다음은 ''공부 해야겠다''는 동기를 유발시키는 일이다. 학습 동기란 스스로 공부하도록 밀어주고 끌어주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공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학습동기를 가지려면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행복한 꿈을 이루는데 공부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스스로 깨달게 도와주어야 한다. 교육은 살아가는 힘을 키워 주는 것임을 잊지 말자.
주인공후곡센터 박성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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