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신닷컴의 사회적 멘토 제 1호’ 민병진원장
“나를 사랑하고, 사명을 찾아, 빛처럼 살면 공부는 저절로 따라온다.”
‘공신닷컴’에는 소위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검증된 학습법과 컨텐츠, 노트법 등이 수만 건 올라와 있다. 더불어 동영상 자료와 강의까지 들을 수 있다. 공부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질풍노도기의 청소년들이 멘토를 만나 진로, 자아찾기 등에 대한 상담도 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 시대 학생들에게 인터넷 즐겨찾기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사이트 ‘공신닷컴’의 여러 멘토 중 공식 사회적 멘토 제 1번의 영예를 안은 이가 바로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의 민병진 원장. 민원장은 최근 병원의 지향점이기도 한 ‘사회적 기여와 나눔’의 일환으로 공부법을 무료로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오는 7월 9일에도 무료 학습법 강연회를 열 예정인 민병진 원장을 만나봤다.
- 공신닷컴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있나요?
2012년 공신닷컴을 알게 되어 칼럼을 올린 적이 있어요. 그 글의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면서 공신닷컴의 소장과 연락이 되어 ‘공신’ 등급으로 활동하게 되었지요. 그 후로도 약 1년 반 동안 여러 조언들을 해주다가, 얼떨결에 공신닷컴 500여명 공신들의 ‘사회적 멘토’ 1호라는 감투를 쓰게 되었지요.
-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동기유발입니다. 어떤 사명감을 갖는지가 동기유발에는 중요하고요. 어릴 때부터 이 땅에 태어난 사명을 깨달은 친구들은 공부하라는 소리를 안 해도 됩니다. 명문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식의 목표와는 다른 동기유발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본받을 만한 인물들은 항상 자신에 대해 묻고 또 묻고, 고민의 해답을 찾은 이 후에는 망설임 없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두 번째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대답이 아니라 실망했나요? 하지만 독서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어디서든 듣게 될 조언입니다. 우리 집안은 조부로부터 외동딸까지 4대째 의사집안입니다. 자연스럽게 수많은 책들을 접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깨달았어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밑바탕은 바로 초, 중학생일 때 누구보다 많이 읽은 독서량이라고 생각되는데, 전집 3~40권을 한 달 동안 모두 읽고 새로운 책을 찾아서 또 읽었어요.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어휘력과 작문력을 약속하는 보증수표입니다.
다음으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 돈과 집안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직업 등을 자녀들에게 요구하고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자녀의 꿈을 정하면 100전 100패입니다. 자녀가 진정 세상에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주고,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자신의 자녀가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슈바이처의 일대기를 담은 위인전을 읽게 하고, 훌륭한 변호사가 되길 바란다면 간디의 일생을 말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부모들은 자녀의 사춘기가 반항으로만 느껴진다면 본인들의 역할이 잘 되어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사춘기는 어쩌면 일상적인 반항을 통해 나와 세상 부딪치는 지점을 시험하며, 껍질을 벗고 미래를 향해 필요한 날개를 다는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반항을 억누르려고만 하지 마세요.
- 이제 곧 여름방학인데, 학생과 학부모가 현명하게 방학을 보내는 방법은요?
먼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권하고 싶어요. 평소에 각자 바빠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부족했다면, 이번 방학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바랍니다. 대화를 통해 자녀의 내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에요.
혹시 대화로도 서먹하거든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세요. ‘인생은 길에서 배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에게는 힐링이, 자녀들에게는 생각과 시야가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자녀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엑티브한 여행에서 자녀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다면 그것 또한 기쁘지 않겠어요?
세 번째로는 계획서를 함께 짜고 지킬 수 있도록 해 보세요. 계획서는 자녀만의 계획서가 아니라 부모의 계획서도 함께 짜서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해요. 대신 꼭 지킬 수 있도록 단순해도 좋아요. 중요한 것은 계획을 지키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계획을 지키는 모범적인 부모를 보면서 계획과 약속의 중요성, 성실과 정직을 배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빛의 속성을 쫒아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들에게는 빛과 어둠의 양면적 속성이 있습니다. 어둠의 속성인 교만, 탐욕, 거짓말, 가식 등을 멀리하고 빛의 속성인 사랑과 겸손, 온유와 봉사를 생각하며 살아가보세요. 이것은 방학뿐만 아니라 일생을 관통하는 삶의 나침반이지만, 방학을 맞이해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마음속에 빛의 속성이 가득차서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저도 공신닷컴의 멘토를 하고 있지만 누구라도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자신이 아이들의 멘토가 될 수 있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또 다른 이의 멘토가 되는 것. 이것이 내 아이의 성공은 물론 세상을 빛의 속성으로 채워가는 의미 있는 일임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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