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4일 안산동산고에 불벼락이 떨어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안산은 비평준화 지역이었다. 그리고 정통 명문인 안산동산고(경기도권에 있는 유일한 지역형 자율형 사립고)는 지난 정권 때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였다. 안산동산고는 매년 SKY합격률이 10위권 안에 드는 명문 중의 명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14일 현 정권에서는 지난 정권 때 내세웠던 자율형사립고 교육정책에 대해 정치적으로 다루며 교육정책의 실패로 간주해 수도권을 포함한 39개의 자율형사립고에 칼을 댔다. 실로 안타까운 것은 정치인들이 왜? 교육마저 정치를 하는 도구로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버리면 그 곳에서 현 시각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어쩌라는 것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1. 정책을 타지 않는 아이들로 만들어야만 한다.
모든 평가(고입, 대입, 취업 등)에선 수학을 잘하는 학생을 좋아한다. 이유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기본적인 문제해결을 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교에서만 잘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지역에서만 잘하면 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전국적으로 잘하는 아이여야만 하는 것일까? 정답은 전국이다.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잘하는 아이란 걸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이고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지속적으로 심화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다.
본인이 아이들을 지도할 때 아이들마다 문제 푸는 것을 보노라면 참으로 놀라울 때가 많다. 같은 학년인데, 그리고 이아이나 저아이나 모두 학교에서 1등하는 애들인데도 그 차이가 심하다. 이답은 얼마나 빨리 심화된 문제를 다루어 봤느냐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본인은 늘 심화된 문제와 적절한 선행을 진행한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아이들 하나하나의 실력을 체킹한다. 그리고 그 학생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지도하려한다. 결국, 그 아이는 실력을 갖춘 아이로 성장해갈 것이고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실력이 자라왔다.
2. 이미 잘하는 아이들로 실적을 내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
본인이 서울에서 애들 가르칠 때도 그렇고 7년 전부터 일산에서 애들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였다. 잘하는 아이들을 관리해 실적을 내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일부 학원들은 마치 그것을 자기들이 한 것처럼 자랑삼아 내세운다. 본인이 지도했었고 현재도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그냥 나둬도 좋은 학교로 진학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
3. 진정한 실력은 현재는 아니지만 지도와 교육의 노하우로 아이들의 실력을 실제 성장시키는 것.
본인이 지도한 학생 중엔 원래 잘 했던 아이, 그 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맴돌던 아이 등이 많다. 그 중에는 조금만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 금방 최상위권으로 진입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그 애들은 원래 잘했던 아이들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며 만들어진 사례였다. 본인은 그것이 진정한 실력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진정 교육이라 생각한다.
4. 아이들은 반드시 최상위권이 될 수 있다.
본인은 본인의 학원에 재원 중인 학생에게는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준다. 그리고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둔다. 물론, 그 중에는 더 좋은 진학의 기회를 잡는 애들도 있는가 하면 조금 더 노력해야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저 벽돌부대(잘하는 아이들의 뒤에서 학원비를 대주는 아이들의 속칭)로 남아있는 것은 본인의 교육철학에 맞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고민한다. 그것이 본인이 일산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인은 아이들이 영재원/학급, 대학부설 등에 1차적으로 다니길 원한다. 이유는 그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지도한 아이들은 이미 특목고나 영재/과고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경시대회에 참여하며 심화된 공부를 하길 원한다. 그것이 전국적으로 잘하는 아이 정책을 뛰어넘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라온 아이들은 특목고/과고/영재학교에 지원시킨다. 이 과정을 함께하고 있노라면 아이들은 대부분 좋은 진로에 진입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렇게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성장시켜가는 것이다. 그저 잘하는 아이를 받아다가 실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확실한 실력향상의 방법론으로 아이들의 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것이 교육이고 그것이 본인의 교육철학이다. 그리고 그것이 정책을 타지 않는 뛰어난 아이를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이제 9월이면 대학부설 전형이 공지될 것이고 11월이면 영재원 전형이 공지될 것이다. 그리고 요즘엔 특목, 외고, 과고 등의 전형에 모두 분주하다. 이 글이 일산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갈음한다.
휴브레인 후곡캠퍼스
황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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