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브리딩 하는 매력에 빠지다!!

나의 콜렉션-열대어 디스커스 콜랙터 ‘월드카’ 이옥술 대표

지역내일 2013-08-05

나의 콜렉션-열대어 디스커스 콜랙터 ‘월드카’ 이옥술 대표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브리딩 하는 매력에 빠지다!!


열대어의 왕자라 불리는 디스커스는 열대어 마니아들에겐 최고의 열대어로 꼽힌다. 디스커스를 키워보지 않고는 절대 열대어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이 있다는 고급 어종, 디스커스. 백석동에 위치한 카센터 ‘월드카’ 이옥술 대표도 이 디스커스의 매력에 푹 빠져 600여 마리의 디스커스를 키우고 있다. “디스커스의 체착은 정말 신비롭지요. 치어일 때는 그 빛깔이나 무늬가 희미하다가 자라면서 차츰 선명한 무늬와 색깔을 나타낼 때 그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여러 가지 열대어를 길러보고 시행착오도 겪어 봤다는 이 대표는 디스커스는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브리딩(breeding, 품종개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콜렉터-열대어 디스커스


-15년 경력의 소문난 디스커스 브리더
이 대표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했단다. 특히 어릴 적엔 고향인 전남 보성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집에서 키우기도 했을 정도로 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본격적으로 열대어와 친하게 된 것은 군 제대 후 서울에서 수족관을 처음 보고부터, 기껏해야 고향 냇가의 물고기만 봤던 터에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열대어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시작한 열대어 사랑이 25년 째, 처음엔 구피 등의 열대어를 사다가 작은 어항에서 키우기 시작했던 것이 1996년 일산으로 이사 오면서 우연히 디스커스를 만나게 됐다.
‘원반’을 의미하는 어원대로 디스커스는 몸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시크리트科 열대어로 원산지는 아마존이다. 기온차가 25~32도 정도 되는 곳에 분포되어 살고 있어 다른 열대어의 적정 수온이 24~26도 정도인 것에 비하면 다소 고온에 사는 어종이다.
이옥술 대표는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 자라는 어종이라 초보자들이 기르기 까다롭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알고 보면 대중적으로 많이 기르는 구피 등에 비해 수온만 잘 맞춰주면 크게 까다로울 것이 없어요.” 그는 물고기를 잘 키우려면 오히려 강하게 키우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족관에 호스를 넣어서 조심조심 변을 치우고 물을 빼는데 저는 일부러 수족관 안에 손을 집어넣어 내부 청소를 해요. 처음에는 물고기들이 놀랐지만 지금은 익숙해졌죠. 디스커스는 주인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다른 어종에 비해 수명도 길어서 야생종은 9~10년, 수족관에서 기르면 5~6년이나 돼서 정도 그만큼 많이 들지요.(웃음)“
우연히 디스커스를 만나 15년 넘게 디스커스 브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현재 카센터 사무실에 수족관 30여개를 갖추고 디스커스, 구피, 사쿠라 새우, 크리스탈 레드 슈림프, 알텀엔젤 등 열대어 1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콜렉터-열대어 디스커스


-몸에서 분비되는 밀크로 치어를 키우는 디스커스, 배울 점 많아
“디스커스의 또 다른 매력은 새끼를 낳으면 어미 몸에서 밀크가 분비되는데 치어들을 제 몸에 착 달라 붙여 키웁니다. 체액은 어미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숫놈도 나오는데 서로 교대해가며 새끼들을 먹이고 키우지요.” 부화 후 2~3주간 어미 곁을 항상 따라다니며 어미 몸에서 나오는 점액질을 먹는데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치어를 분리해 따로 키울 수 있다고.
“구피 등 열대어들이 새끼를 낳으면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그건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새끼라고 인식을 못하고 그냥 먹이로 생각하는거지요. 디스커스는 수정을 하고 그 알을 지켜요. 알을 지키는 물고기가 있긴 하지만 알이 부화될 때까지 부부가 지키고 또 새끼를 몸에 붙여 젖을 먹이니 어떤 때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제 새끼는 또 신기하게 찾아내 제 몸에 붙이고 부부애도 남르지요. 그래서 마니아들은 디스커스에 지성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처음엔 집에서 디스커스를 길렀는데 점점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낮엔 일 때문에 집이 비다보니 애로점이 많았단다. “동물도 시시때때로 눈 맞춤하고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져줘야 건강하게 자라는데 하루 종일 집에 아무도 없다보니 얘들도 시들시들 생기가 없고 그래서 아예 카센터로 수족관을 옮겼어요.” 일하면서 수시로 들여다보고 돌볼 수 있어 좋고 카센터를 찾는 고객들도 관심을 갖게 돼 일석이조라고 한다.
“구피 등 작은 물고기는 한 번 병이 걸리면 회생이 쉽지 않지만 얘들은 상대적으로 몸이 그에 비해 커서 약물치료를 하면 잘 살아나기도 해요. 우리 수족관에도 병에 걸리거나 이사 간다고 맡긴 애들이 있는데 얘들이 정성으로 돌봐주고 또 치료를 잘 해주면 어느 날 생기가 돌아 색깔부터 달라지지요. 그럴 때 기쁨은 말할 수 없어요. 그 재미에 디스커스를 키웁니다.” 그는 다른 어종에 비해 디스커스가 주인을 알아보고 보답을 할 줄 아는 어종인 것 같다고 웃는다.

콜렉터-열대어


-독일의 유명한 디스커스 사육자 ‘피보바스키’처럼 인정받는 전문가 되고 싶어
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디스커스를 전문적으로 키우는 브리더로 유명하다. “디스커스는 무늬나 색깔을 브리더가 창조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어종은 수놈과 암놈 닮은 똑같은 물고기가 나오는데 얘들은 달라요. 결과를 알 수 없으니 재미가 있지요. 물론 파란색이나 붉은 색처럼 색깔이 정해져 있는 것끼리 짝을 지었다면 새끼도 파랗고 붉은 색이 나오지만, 만약 랜덤으로 짝을 맺었다면 그 새끼가 어떻게 나올 지는 커봐야 알게 되거든요. 열성과 우성도 따져봐야 하고 무늬와 색깔의 조합도 따져보고 창조하는 재미, 이것이 굉장한 매력이죠. 디스커스는 검정색만 빼고 모든 색상이 다 나올 수 있어요. 상상만 했던 다양한 무늬와 색상이 가능하다는데 디스커스의 장점입니다.”
그는 열대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닭고기와 새우를 갈아 직접 먹이를 만들고 수족관도 매일 청소할 정도로 디스커스에 열정을 쏟고 있다. 또 예쁜 무늬와 색을 지닌 디스커스를 키워 내는 브리더로 디스커스 초보자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의 꿈은 열대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독일의 디스커스 사육자인 피보바스키처럼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 “피보바스키는 안경점에서 열대어를 키워 전 세계에 팝니다. 그 사람처럼 저 역시 자동차 수리를 하는 틈틈이 멋진 디스커스를 길러내 판매도 하고 상담도 하고 디스커스의 매력을 널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수족관을 유지하기 위한 전기세며 수도세가 만만치 않아 정성껏 기른 디스커스를 분양할 때 마음이 좀 그렇지만 더 나은 어종을 개발하고 길러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좀 아쉬움이 덜하지요.” 그의 아름다운 디스커스는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다. blog.naver.com/worldccar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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