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빨리 빨리’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든 것이 ‘빠름’으로 바뀐 시대이다. 지금 시기에 청소년들은 누가 어디서 뭘 하는지 알고 싶고, 내가 누구랑 있는지 알려주고 싶은 것들에 대한 욕구를 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정보와 댓글, 채팅 등으로 빠르게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에 청소년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내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돌아오는 답보다 본인의 자아에 대한 물음과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들은 신체적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 성장이 보다 더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라 그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시기보다 감정이 민감하기 때문에 개인의 내부적인 갈등, 또는 사회적인 시선, 친구들과의 문제, 부모님과의 갈등에 감정 조절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만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속에 소외감을 느끼기라도 한다면 극단적인 감정의 기복으로 심리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미술을 접하는 것을 권해주고 싶다.
이 시기에 있어서 미술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그들의 자아 표현이다. 말로 할 수 없는 감정을 대신하여 그림으로 자기생각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며 더불어 미술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미술은 양쪽 뇌의 균형 있는 발달을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때 보다 뇌가 열려있는 이 시기라는 것이다. 이때에 형성되는 인격은 성인이 되서 까지 의 인격에 도움을 준다. 이는 꼭 미술을 전공할 학생들이 미술을 하는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틈만 나면 휴대폰을 들고 두드리기 바쁜 아이들이 한번 쯤 주변 자연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빠름’과 ‘바쁨’ 속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며 갈등을 해결해 나갈 줄 아는 성숙함을 기를 수 있는 것, 그것이 성장기 미술교육의 주목적이다.
잘 그리는 학생이 미술을 해야 한다?
미술은 잘 그리고 재능이 있어야 시킨다는 사고는 옛말이다. 특히 중학생 때에 그리는 그림은 기술적으로 잘 그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창의적 발상으로 다양한 사고력을 끌어내서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관점을 시각화 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점의 그림 또는 만들기와 같은 작품을 완성함으로 학생들이 성숙감, 완성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미술사조에 입각하여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기수업 커리큘럼과 다양한 기법의 지도를 통해 흥미롭게 미술을 접할 수 있다.
미술을 전공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미술 대학을 진학하기는 희망하지만 정작 입시 그림을 그려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시작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현재 입시학원에서 본인에 맞는 입학사정과 해당 대학 진학에 맞는 그림유형을 습득할 수 있기에 한국에서 미대를 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러나 미대를 다니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입학유형에 맞춰진 그림 이상으로 창의력과 다양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미술대학생활에서는 본인의 다양한 경험, 미적체험이 대학 수업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다. 이러한 것들은 미술을 일찍 시작한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장기간 교육을 통해 실기력의 향상뿐 아니라 마인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것처럼 다방면으로의 미적 사고를 키워나갔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성장기 때부터의 미술교육은 앞에서 얘기했던 ‘자아형성’과 더불어 미대를 다니기 위한 ’미적 체험’의 형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부천클릭전원미술학원
민나홍 선생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