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국학생 거북선 창의탐구대회’가 파주 운정고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최초 철갑전함인 ‘거북선’을 주제로 실시되는 ‘2013 전국 학생 거북선 창의 탐구대회’에는 전국 초, 중, 고 2천 여 명의 학생이 참석해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대상과 금상, 은상 등 5개 분야 총 204개의 상이 쏟아졌는데요. 우리 지역에서는 낙민초등학교가 95명의 수상자를 내며, 단체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낙민초등학교를 찾아 수상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95명 수상, 최우수 단체상의 영광
낙민초등학교(교장 정희정)에서는 ‘2013 전국 학생 거북선 창의 탐구대회’에 208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그 중에는 영재반 학생들도 있지만, 95명의 수상자중에 75명이 낙민초 학생들이다. 낙민초등학교의 정희정 교장은 “거북선 창의탐구 대회는 거북선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와 발명기법을 탐구하는 대회”라며, “융합형 창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낙민초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낙민초에서는 출품분야(순수창작ㆍ공학창작)와 현장대회(주제창작 거북선, 거북선 창의캐릭터, 창의융합거북선)에 다양하게 출전해 고른 수상자를 냈다. 특히 학생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탐구력 넘치는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수상 실적을 합산해서 단체 최우수상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했어요. 많은 학생들이 출전해서 다양한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을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열정과 의지가 합해져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김성례 지도교사)
과감한 첫 도전, 값진 성과 거둬
낙민초등학교에서는 차곡차곡 대회 준비를 했다. 전문가를 불러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거북선 만드는 방법을 알렸다. 창의적인 표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학생들이 대회 경험이 없어서 대부분 망설였어요.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격려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한번 하게 되면 그 다음은 스스로 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전국 학생 거북선 창의 탐구대회’는 얼마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료를 사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했느냐가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을 하지 않아요. 생각이 멈춰 있어요. 응용하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다양성을 주고 싶었어요.”(김성례 지도교사)
순수창작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정호 학생(2학년 3반)은 “설명회에 엄마와 함께 참석했는데, 그 때 알려주신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같은 반 친구 손예슬 학생(6학년 1반)과 연수민 학생은 거북선 창의 캐릭터 부문에서 나란히 은상을 차지했다.
“큰 기대 없이 나갔는데, 상을 타서 신기하고 기뻤어요. 졸업하기 전에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회에서 얻은 에너지가 생각보다 컸고, 제 꿈을 키워가는 데 큰 힘을 될 거 같아요. 앞으로 이런 대회에 자주 나가고 싶어요.”
융합형 창의 인재로 쑥쑥
낙민초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성장을 했다. 결과를 떠나 거북선을 만드는 내내 즐거웠고, 도전정신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었다.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큰 무대에 서면 마인드가 달라집니다.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넓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 모두 미래의 이끌어 갈 인재로 쑥쑥 자라나길 희망합니다.”(정희정 교장)
과학자가 꿈이라는 박정호 학생은 ‘아이언 거북선’을 만들었다. 실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품을 사용해 단연 돋보였다. 한지를 이용한 돛도 인상적이었다.
“병뚜껑, 빨대, 조개껍질, 면봉, 부직포, 전깃줄 감는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찾느라 힘들었지만 금상을 타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언 맨을 이용해서 멋진 거북선을 만들어서 더 좋았어요.”
비행기 조종을 하고 싶다는 허웅기 학생(6학년 3반)은 공학창작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교내 과학대회와 창의올림피아드에 출전했던 경험을 살려 과학상자를 이용해 잠수 거북선을 선보였다. 클레이로 만든 용머리는 마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넘쳤다.
“공학창작은 리모컨으로 조정을 해야 해요. 움직임 미션을 잘 수행하면서도 창의적인 배경을 위해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가족이 함께 만들면서 사이도 좋아지고, 아이디어도 많았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 길을 찾아가고 싶어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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