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맛있는 이야기- 김추일 수제돈까스, 김추일 대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외식 시장,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고, 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돈가스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외식 메뉴입니다. 지금은 쉽게 어디서나 돈가스 전문점을 찾기 쉽지만, 저희가 어릴 적만 해도 돈가스 먹는 날은 간만에 찾아오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돈가스 하면 이 집이 떠오를 정도로 입소문 난 곳이 있죠. 바로 하나축산 <김추일 수제 돈까스>입니다. 가격혁명, 무한리필이라는 감동 서비스로 고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 곳. 돈가스 한 접시에 담긴 김추일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지금의 모습으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이번 8월의 맛있는 이야기는 김추일 대표의 이야기로 ‘맛있게’ 전해드립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대화동 하나축산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점포로 확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추일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육가공 제품 시장에 대한 성장세가 있던 시기였다”며 경쟁력만 갖춘다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독일식 수제 육가공 제품에 대한 자격도 이수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1998년, 25살 즈음. 그는 롯데마트에 자신만의 육가공제품 매장을 열게 됐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1년 정도 영업을 하다 가게를 팔았다. 이후 지인과 햇살푸드시스템을 공동창업하고 대형 마트에 육가공 제품을 납품하는 델리코너도 운영해봤다. 그러다 35살 때. 지금 ‘김추일 수제 돈까스’의 1호 격이라 할 수 있는 ‘하나축산’을 대화동에 오픈했다. 그는 그간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에 열정과 노력을 더해 하나축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켰다. 고객의 무한 사랑을 받는 지금이 되기까지 김추일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을 위한 마음이 가장 제일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영업 및 판매 노하우와 함께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죠.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 그것이 고객이 원하는 것이죠”
이젠 그의 이름을 자신 있게 내건 ‘무한리필 김추일 수제 돈까스’라는 이름으로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라페스타에 직영 2호점을 열었으며, 현재 15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달라도 많이 다른 김추일 만의 돈가스
‘김추일 수제 돈까스’의 전신 ‘하나축산’은 정육점 형 돈가스 집으로 출발했다. 맛있는 음식의 기본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라는 그만의 철학은 통했다. 김추일 대표는 “냉동육이 아닌, 생고기로 즉석에서 튀겨낸 돈가스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고, 부드러움은 배가 되죠”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기에 양념을 더하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도록 하고, 빵가루를 입힌 후 눅눅해지지 않도록 습도 상태도 고려해 바로바로 튀겨낸다. 또한 대형 기름통이 아니라 작은 기름통을 여러 개 설치하고, 하루에도 수어 번 기름을 교체함으로써 언제나 맑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때문에 여러 차례 리필을 해서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가격 정책 또한 남달랐다. 괜찮다 싶으면 만원 가까이 하는 돈가스지만,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돈가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근, 물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일부 상향조정됐지만 여전히 가격 경쟁력 있는 돈가스를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무한리필’이라는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그의 돈가스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조력자 되고파
이제 함께 할 식구가 늘어난 탓에 김추일 대표는 책임감도 커진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덕분에 주방에 들어갈 기회가 줄긴 했지만, 믿고 의지하는 가게 직원들이 있기에 늘 든든하다고 김추일 대표는 이야기한다. 김 대표는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도 단순히 이곳이 돈을 버는 일터가 아니라, 앞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한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이윤이 아니라,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판매자는 노력의 대가를 정당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건전한 외식 사업의 정착을 그는 꿈꾼다. 이를 위해 먼저 그는 체인점 점주들이 함께 공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늘 모색한다고 한다.
“단순히 본사와 체인점의 관계가 아니라, 저의 노하우나 기술들을 전수하고 공유해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외식 시장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최종 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언제나 ‘잘 될 것’이라는 특유의 긍정적 성격 덕분인지 지금의 바쁜 생활도 오히려 행복하다는 김추일 대표. 그의 큰 포부가 반드시 이뤄지길 고대해본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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