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있는 김치찌개 집을 찾아서

오늘 저녁 메뉴로 김치찌개, 어떤가요?

지역내일 2013-09-07




9월의 음식 - 친근한 별미, 김치찌개
흰 쌀밥위에 두툼한 돼지고기 한 점과 푹 익은 김치를 밥 위에 걸쳐 입에 넣고, 칼칼한 국물 한 숟갈 곁들이면 꿀꺽, 금세 밥 한그릇 뚝딱이다. 여름의 끝자락, 한낮의 더위와 아침 저녁 기온차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영양 가득한 김치찌개 한그릇으로 기운을 챙기고 가족, 지인들과 정도 나누는 즐겁고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자.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타박했던 신 김치 다시 보게 만드는 김치찌개
지금은 흔하고 소소한 음식이 된 김치찌개. 김치가 시어져 먹기 싫을 때쯤 투박하게 썬 돼지고기 한 덩이 넣고 물 붓고 끓이다 보면, 언제 맛없다 타박하던 김치였나 싶을 정도로 김치의 재활용 메뉴 중 으뜸이다. 고기 대신 멸치 한 줌을 넣고 끓여도 좋고, 학창시절 MT 갔을 때처럼 이것저것 넣고 끓인 잡탕 김치찌개도 훌륭한 맛으로 기억된다.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김치처럼 김치찌개 또한 친근하다. 하지만 지금의 배추김치 역사가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고추는 조선중기 이후에 사용됐고 배추는 19세기말~20세기초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김치를 만들기 위해선 배추를 소금에 절여야하는데 소금이 원래 비싼 식품이었으므로 일반 백성들이 김치를 담가먹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 궁중에서는 김치찌개를 ‘김치조치’라고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지난해 한 국적 항공사 기내식으로 김치찌개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 반응이 좋아, 올해 다시 도입키로 했다는 보도가 전해진다. 김치찌개 냄새가 역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외국인들이 좋아해 다른 노선에도 김치찌개를 기내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치찌개와 관련한 리포터의 경험을 간단히 소개하면,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인 부부에게 김치찌개와 불고기를 만들어 대접했던 적이 있다. 당시 김치찌개를 김치수프쯤 된다고 설명했는데 이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밥과 함께 먹어야하는 국물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야채수프를 먹듯 김치찌개 그릇을 맛있게 비웠다. 언젠가 뉴욕 맨하탄 거리에서 김치찌개 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보며....오늘 저녁 메뉴로 김치찌개, 어떤가요?


우리동네 맛있는 김치찌개 집을 찾아서


김치찌개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국물 맛 ‘일산 양푼 통김치찌개’
일산 양푼 통김치찌개 집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입소문이 나있어 평일에도 손님이 많다. 김치가 맛있어야 김치찌개가 맛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유경룡 사장은 김치가 맛있게 숙성되는 시기를 찾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버리기도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노하우를 갖게 됐다고 한다. 또한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만 9가지 이상으로 육수를 끓여 국물로 사용하고, 그래서 김치찌개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국물 맛을 선보인다. 일산 양푼 통김치찌개에서는 찌개와 어울리는 밥맛을 내기 위해 돌솥밥을 선보이는데, 각종 잡곡이 들어간 돌솥밥과 김치찌개를 함께 먹고 나면 밥심이 생기는 기분이다. 정갈한 밑반찬도 괜찮고, 찌개 양이 넉넉해 인원수보다 적게 주문하고 계란말이를 함께 맛볼 것을 추천한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432
문의 031-967-6611


묵은지의 화려한 변신 ‘이가네 김치찜’
이 집의 묵은지는 10월~1월 사이의 가을배추로 만들어지며, 직접 담근 김치를 최소 1년6개월~3년간 숙성시켜 사용한다. 지금은 2년 정도 묵은 김치를 찌개에 사용하며 묵은내를 덜기 위해 하루정도 물에 담가둔 후 사용한다고 한다. 이가네 김치찜의 대표 메뉴인 돼지묵은지전골은 두툼한 돼지고기와 묵은지, 두부 위에 부추가 올려 나오는데 고기와 묵은지는 한번 끓여 손님상에 내므로 끓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다. 매일 아침 공수해오는 국내산 생고기만을 사용해 묵은지와 함께 푹 끓여내는데, 간이 적당하고, 고기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묵은지와 잘 어울려 깔끔한 김치찌개를 선보인다. 태양초와 시골 간장 등을 숙성시켜 만든 다대기를 사용해 맛의 깊이를 더한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43-1
문의 031-904-3545


밥에 비벼 먹는 김치찌개 ‘새마을 식당’
새마을 운동을 모티브로 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전문점으로 소박한 분위기에서 편하고 실속있는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7분 돼지김치찌게 메뉴는 최적의 맛을 제공하기위해, 나름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테이블 마다 타임스위치를 작동시켜 7분 동안 끓인 후 먹을 수 있게 했다. 두툼한 고기와 김치를 손님 앞에서 가위로 잘게 잘라 밥에 비벼 먹을 수 있게 해준다. 기름을 발라 바싹하게 구운 김을 넣고 찌개 한 숟갈 떠서 밥 위에 쓱쓱 비벼 먹으면 친근한 그 맛에 자꾸 손이 간다. 국물 요리로만 생각했던 김치찌개의 새로운 변신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메뉴의 구성을 고려해볼 때 가격이 괜찮은 편이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41(라페스타점)
문의 031-925-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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