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몽마르뜨 언덕이 있다면 고양시에는 ‘고양시민창작문화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고양시민창작문화공간은 고양600년을 맞아 추진한 통합도시디자인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호수공원 한올광장 석계산 일대에 설치한 공간.
한올광장 석계산은 정발산의 정기가 폭포로 흘러내려 광장에 있는 원뿔형 분수대에서 그 기가 샘솟아 중앙부의 광장에 강물의 흐름을 조각해 놓은 강으로 흘러내리다 지각변동으로 두 개의 산으로 갈라져 협곡을 이룬 형상을 표현한 곳. 고양시는 지난 2월말 경관개선 워크숍 결과 (사)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수차례 회의를 거쳐 이곳 석계산에 500여 명의 시민과 학생, 작가,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해 정성껏 그린 작품을 설치했다. 이곳에 설치된 2000여 점의 작품들은 고양시민 미래의 꿈을 표현한 20cm×20cm 크기의 작은 그림으로 퍼즐 형태로 조합해 사람, 장미, 나무, 얼굴 등 네 가지의 큰 그림을 완성, 사람중심의 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의 미래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석재로 되어 있어 자칫 삭막해보일수 있었던 석계산 벽면에 자연친화적인 목재를 설치하고 이곳에 그림을 그려 넣고 작품을 설치하는 등 시민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양미술협회 작가들의 재능기부가 큰 몫을 했다”고 한다.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고양시민창작문화공간, 앞으로 시민작품전시뿐 아니라 야간에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치는 등 고양시의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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