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수학전문학원

2014년 바뀌는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

지역내일 2013-10-25 (수정 2013-10-25 오후 10:23:35)

내년에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새로운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으로 배우게 된다. 이번에 개정되는 수학 교육과정은 지금까지 바뀌어왔던 수학 교육과정과는 비할 바가 없을 만큼 그 내용과 형식이 다소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바뀌는 과정을 핵심만 집어서 말하면 바로 단원 간 연계성을 높인 점과 학습자의 학습량 부담을 줄이는데 목표를 두었다는 것이다.




무엇이 바뀌나...
지금까지 보통교과(7과목) 전문교과(1과목)로 구분된 수학이 기본(1과목) 일반(6과목) 심화(2과목)로 구조적으로 재편성됐다. 현행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전문교과에 해당하는 고급수학은 과학고에서만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 교육과정은 수학을 기본과 일반, 심화 과목으로 나눠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과정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의 기회를 일반계고 우수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내용적으로는 단원 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삭제 및 단원 간 이동으로 구조조정을 했다. 기존 수1에 있었던 행렬과 그래프 단원이 삭제되었고 1학년 다항식의 연산 단원에 있었던 다항식의 약수와 배수 부분도 삭제되었다. 그리고 그간 이차식, 이차방정식, 이차부등식 이차함수 등은 서로 긴밀한 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수, 해석이라는 고전적인 틀로 나눠 각기 다른 단원에서 다뤄진 탓에 통합적 이해를 하기 어려웠고 불필요한 학습량증가를 불러왔다면 새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방정식과 부등식 영역으로 묶어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고 이차곡선 등은 기하와 벡터에서 다루도록 했다.




또한, 학년과 계열을 넘나들며 단원의 이동 및 통합이 이뤄졌다. 대표적인 것이 확률과 통계 단원인데 이는 기존 여러 과목에 나뉘어 있던 것을 하나의 과목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밖에 기존 수1단원에 있던 지수와 로그, 수열 등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으로 내려왔으며 기존 수열의 극한과 함수의 극한은 중복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별도의 교과로 이중으로 진행된 반면, 새 교육과정에서는 미적분1 과정에서 통일적으로 배우도록 했다.




명칭도 바뀌었다. 1학년들이 배웠던 기존의 수학(상), 수학(하)는 각각 수1, 수2로 바뀌었고 기존 계열별로 구분했던 수1, 미적분과 통계기본, 수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1, 미적분2, 기하와 벡터 등으로 대단원명칭 등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나
교육과정 개정이 아무리 훌륭해도 수학의 교육적 목표가 개념과 원리의 이해에 치중해 있고 이미 만연되어있는 학교서열화의 뿌리가 뽑히지 않는다면 그 취지가 무색해질 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입시제도와 교육과정 개편이 진행되었지만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었다. 때론 더욱 가중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이번 개정과정 역시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수술 없이는 그러한 큰 틀에서 변함이 없다고 보면 되겠다. 오히려 단원 간 연계성을 강조하며 적은 학습범위를 고려한다면 어쩌면 학생들이 안게 될 학습부담은 더욱 크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선택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고2때부터 배우는 내용이 수능 시험범위라면 바뀌는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에서 배우는 수학1부터 선택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오히려 수능에 직접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총체적 사고력과 단원 간 연계된 융합형 문제들로 변별력을 가르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유형별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것을 지양하고, 상위개념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그에 따라 세분화되는 개념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입시 수학은 개념의 완성과 개념의 융합적 적용력이 여전히 핵심이다.




고릴라 수학전문학원
주엽 본원장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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