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있는 백반집을 찾아서

집밥이 그리울 때 찾아주세요

지역내일 2013-11-05

이런저런 이유로 집 밥을 먹어본 지 오래된 사람들에겐 엄마가 해 주는 반찬 몇 가지와 찌개가 그립다.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나물 무침과 밥도둑 젓갈, 시원한 맛에 술술 넘어가는 국까지 엄마처럼 맛있게 밥상을 차려주는 곳은 없을까? 소리 소문 없이 인기인 우리동네 맛있는 백반집을 소개한다.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 중산동 산들 가정식 백반


 
중산동 산들마을 2단지 후문 쪽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지 않지만 택시 기사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가정에서 먹는 것처럼 조미료나 간을 세게 하지 않아 먹고 나도 속이 편하다. 김치, 젓갈, 구운김, 메추리알조림, 도토리묵 등 매일 바뀌는 9가지 반찬이 나온다. 식당을 운영한지 8년 정도 됐다는 주인 박화자씨는 시골에서 농사지은 야채를 가져와 반찬을 만든다고 한다. 국은 뜨끈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쇠고기 무국에 납작 썬 무가 가득하고 국물이 섬섬하니 속을 든든히 채운다. 국에 밥 말아 한 그릇 뚝딱 먹는 우리네 식습관을 고려해선지 형식적으로 딸려 나오는 국이 아니다. 바쁠 땐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고 공기 밥은 무료로 더 먹을 수 있다. 생선도 그날그날 메뉴가 바뀌는데 구이나 조림으로 제공된다. 백반정식이 1인분 6천원이지만 10매 식권을 구입하면 한 끼 5천원에 먹을 수 있고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

위치 중산동 1584-12
문의 031-975-6887



>>> 마두동 부흥식당




 마두동 뉴코아 옆 건물 2층에 있다. 가정식 백반과 청국장 순두부찌개 등 각종 찌개류가 4천원이다. 6가지 반찬과 고등어구이, 그날그날 바뀌는 국까지 8년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윤기가 흐르는 흑미밥과 무청 시래기 된장국 하나만으로도 든든. 푹 고와 부드러운 시래기와 멸치를 우려내 끓여야 제 맛인 엄마표 된장국이다. 통통한 콩나물이 아삭하고 양념이 잘 배어 간이 맞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바싹 구워낸 고등어구이 또한 고소하다. 매일 직접 시장을 보러 가는 부지런함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산 하림 닭으로 만든 닭도리탕은 4인분에 1만5천원이다. 국내산 쌀만 쓰고 김치도 직접 담근다. 쇠고기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다수의 식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각 메뉴마다 원산지가 표시돼 있다.
위치 마두동 799 신협빌딩 2층
문의 031-908-9333



>>> 일산시장 막 퍼주는 집



 일산농협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식사시간엔 빈자리가 거의 없다. 청국장 순두부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그날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메인요리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하면 밥과 반찬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눈치 안보고 밥이든 찬이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상호처럼 ‘막 퍼 주는 집’이다. 메추리알 새송이 버섯 장조림과 꼴뚜기 젓갈, 나물 무침 등 반찬 9가지가 모두 실속 있다. 콩나물 가지나물 호박나물 등은 바로 요리해 선보이니 맛도 신선하고 간도 적당하다. 밀가루 묻힌 고추무침은 짭조름하고 매콤한 맛으로 밥맛을 돋우고 자칫 물러지기 쉬운 꼴뚜기 젓갈은 싱싱하다. 청국장찌개는 구수하고 두부와 야채가 푸짐해 혼자 먹기엔 양이 많다. 백반정식 1인분 5천원이다.

위치 일산동 591-1 농협본점 앞
문의 031-818-4111



>>> 정발산동 줌마네 집밥



 정발산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소담하고 깔끔한 백반 집이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맛을 느낄 수 있게 음식 못지않게 신경 쓴 것이 그릇이다. 주인장이 플라스틱 그릇 사용을 꺼리는 덕분에 가정집에서 흔히 쓰는 사기그릇과 유리컵을 사용한다. 가짓수보다 실속 있고 믿음 가는 반찬을 선보인다. 매일 50인분의 재료를 준비해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아몬드와 함께 볶은 멸치볶음이나 야채를 직접 간 소스로 만든 제육볶음 등 반찬에 정성이 담겨있다. 다소 적은 양의 고기반찬을 제공하더라도 국내산을 사용해 양보다 질을 우선한다. 인근 야채할인매장과 식육점에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받아 바로 식탁에 올리는데, 덕분에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날의 식재료에 따라 메뉴는 매일 바뀐다. 점심시간에는 샐러드가 제공되고 밥은 따로 마련돼 있는 전기밥솥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백반정식 1인분 6천원이다. 

위치 정발산동 1182-2
문의 031-914-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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