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초등학교 방과후 멀티미디어 교실

“컴퓨터 활용능력 쑥쑥, UCC도 문제없어요.”

지역내일 2014-01-05

컴퓨터는 우리 삶에 많은 혁신을 가져왔다. 손안의 컴퓨터는 물론 이제는 입는 컴퓨터 시대가 됐다. 얼마 전에는 학습능력을 갖춘 컴퓨터가 등장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과연 컴퓨터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오마초등학교의 방과후 멀티미디어교실의 김윤희 강사는 “멀티미디어 능력은 차세대 인재를 기르는 데 기본”이라며, “문자부터 음성, 디자인, 영상 처리능력을 꼼꼼하게 길러준다”고 말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오마초등학교(교장 장미진)의 방과후 멀티미디어 교실을 찾았다.


재밌는 멀티미디어 교실
월요일 오후 1시 오마초등학교의 컴사랑실에 2학년 학생들이 모여 있다. 다닥다닥 재빠르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수업이 시작되자 14명의 고사리 손은 일제히 키보드 연습을 멈추고, 자세를 고쳐 앉는다.
멀티미디어 수업을 이끌고 있는 김윤희 강사는 “이번 시간에는 사진과 음악을 이용해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든다”며,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자”고 말한다.
오늘의 주제는 윈도우무비메이커(Window Movie Maker)를 이용해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시간에 배운 불꽃놀이 동영상을 간단히 복습하고, 수업을 이어간다.
먼저 사진 20개 중에서 마음에 드는 10개를 고르고, 음악과 예쁜 글씨체를 넣어 동영상 카드를 만든다. 음악은 전체 120초로 사진 한 장당 10초씩 값을 입력하면 된다. 학생들 모두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작업을 척척 해낸다. 벌써 작업을 마치고, 다른 친구를 도와주는 학생도 있다. 이제 제목을 쓰고, 편지를 쓰는 시간. 학생들은 모두 미소를 머금은 채 한 자 한 자 정성을 들여 글을 쓰고 있다.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차재혁 학생(2학년 7반)은 “엄마 아빠께 카드를 쓰고 있다”며, “멀티미디어 수업이 너무 재밌다”고 말한다.
수업 중간에 간간히 내는 돌발 퀴즈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느새 카드가 완성되고,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이라는 노래가 흐른다. 수업은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 100분간 계속됐다.


컴퓨터 활용 능력 쑥쑥
멀티미디어 교실은 문자뿐 아니라 음성, 도형, 영상 처리능력도 함께 키워준다. 각 단계별로 맞춤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과에도 도움이 된다.
“UCC 만들기가 3학년 교과과정에 있어요. 학생들이 미리 배워두면 어려워하지 않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어요.”(김윤희 강사)
컴퓨터를 제일 잘한다는 원승빈 학생(2학년 4반)은 네트워크 보완 전문가가 꿈이다.
“해커를 막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멀티미디어 수업을 들으면서 컴퓨터에 대해 많이 알 수 있고, 다른 영역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의사가 꿈이라는 박민서 학생(2학년 7반)은 “지난 시간 배운 불꽃놀이 동영상이 재밌었다”며, “다음에는 추석 카드나 새해 설날 카드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안서영 학생(2학년 4반)은 컴퓨터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선생님이 꿈인데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해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어요. 타자 실력도 늘었고, 다른 컴퓨터 기능도 알게 돼서 좋아요.”
권민우 학생(2학년 7반)은 문제해결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컴퓨터를 주제별로 배우다보니 다음 단계를 미리 생각하게 됐다. “과학자가 꿈인데요. 컴퓨터를 배우면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각종 컴퓨터 대회서 경험 쌓아
멀티미디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각종 컴퓨터 대회에 출전했다. 좋은 추억도 만들고, 수상의 기쁨도 안았다. 상반기에는 정보올림피아드에서 7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아이탑 대회에서는 2명이 수상했다. “1년 정도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학생들에게 맞는 대회를 추천해줘요. 상을 떠나서 학생들이 대회경험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동기 부여도 되고,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지요.”(김윤희 강사)
멀티미디어 교실은 단계별로 수업이 진행된다. 1,2학년은 기본과정이고, 3,4학년은 전문가용으로 시험과 자격증을 대비한다. “아이들마다 속도 차이가 있지만 저학년은 같이 가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흥미를 가지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김윤희 강사)
통역사가 꿈이라는 윤혜란 학생(2학년 1반)은 “컴퓨터 실력을 더 쌓아서 대회에 꼭 나가 보고 싶다”고 한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조은아 학생(2학년 1반)도 컴퓨터 디자인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한다. 차곡차곡 실력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꾸러기반 학생들이 꽤 진지해 보였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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