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타스탤런’이 주연한 복서에 관한 영화 ‘록키’는 꽤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체력을 기르고 몸을 만들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하고, 결국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주인공의 모습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기억했다. 추억 속의 그 장면처럼 요즘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장을 찾는 이들이 눈에 띈다. 생활체육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복싱. 여기에 피트니스를 더해 몸짱에 도전하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짧은 시간동안 최고의 운동효과, 킥복싱 크로스 핏
장항동 MBC 건너편에 위치한 ‘킥복싱짐’은 늦은 밤까지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복싱이 남성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듯 여성 회원들이 많다. 넓고 깨끗한 환경 덕분에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 여성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킥복싱짐에서는 근력과 체력,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킥복싱 크로스 핏을 주로 한다. 짧은 시간동안 운동효과를 최고로 끌어 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이호형 관장은 “간단한 워밍업과 스트레칭으로 기초체력운동을 한 후 ‘타바타’운동, 몸짱운동, 미트치기, 킥복싱을 한다”며 “크로스핏은 특수부대요원이나 격투기 선수들이 주로 하는 고강도체력운동으로 이를 킥복싱과 접목해 다이어트 효과를 높였고,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타바타’운동은 20초 운동하고 10초 휴식하는 방식을 1회로 해, 이를 총 8회 반복하는 운동. 20초의 고강도 운동후 10초 쉬는 동안 몸은 체지방을 태우고 근육량을 증가시켜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몸짱운동은 매일 다른 운동으로 구성해 진행하는데, 킥복싱짐 블로그에 그날의 운동을 게재해 둔다. 미트치기는 칼로리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으로, 트레이너들이 1:1로 파트너가 돼 발차기를 도와주는데, 회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군더더기 없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이관장은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살이 빠지면서 몸매가 쳐지게 될 수 있는데, 킥복싱 크로스핏은 다른 운동과 달리 몸매의 균형을 잡아줘 군더더기 없는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만들 수 있고, 체력 또한 기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전한다. 또한 “개인의 체력과 상황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문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다면, 나이 제한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킥복싱짐에서 만난 윤지혜씨는 운동을 시작한 지 3주정도 됐다고 한다. 윤씨는 “체력이 약한 편이고 시간에 얽매이는 직장인이라 하나의 운동으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킥복싱 크로스핏을 선택했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날마다 바꿔 운동이 지루하지 않고, 개인별 트레이너들이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교정해주고 잘 챙겨 줘서 좋아요. 처음 일주일은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버틸만하고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건강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문의 031-902-7661
이태섭 회원(28세)
음악과 함께하는 타바타 운동, 재밌어요
복싱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정도 됐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했는데 그동안 20Kg정도 빠졌어요. 헬스클럽을 오래 다녔지만 살이 별로 빠지지 않았는데, 복싱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얘길 전해 듣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운동하는 즐거움에 하루의 피로도 싹 가시고 아주 만족합니다. 특히 타바타 운동은 힘들지만 음악과 함께하면 재밌게 할 수 있고 효과도 좋아 운동하는 게 즐겁습니다.
박원정 회원(20세)
건강하고 날씬하게,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
복싱을 하면 근육을 골고루 많이 사용하게 돼 몸이 예쁘게 날씬해진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주위에 있는 복싱장을 찾다가 킥복싱짐이 시설도 좋고 위치도 좋아 선택했지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재밌고 유산소 운동에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하니 건강하고 날씬해졌어요. 특히 미트차기가 제일 재밌어요. 미트 트레이닝을 1:1로 해줘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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