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모양새의 주택들이 자리한 골목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그곳. 진한 라벤더빛 바탕에 오렌지색으로 쓰인 ‘도어스 n 테이블’의 독특한 외관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은 책 좋아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북카페 ‘in.D’의 주인장이 지난 7월 다시 문을 연 공간이다. 인디는 in door 즉 문 안으로 들어와 소통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는데 ‘도어스 엔 테이블(Door n Table)’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한다.
“라벤더와 오렌지, 대비되는 색상을 쓴 이유? 냉정과 열정사이 혹은 감정과 이성 그런 것 아닐까요.” 카페 이름, 외관의 색상에서 주인장의 문화적 마인드가 그대로 느껴지듯 실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카메라들이 대롱대롱 매달린 노출콘크리트 천정이 차가운 느낌이라면 카페에 놓인 가구들은 따뜻한 느낌의 나무. 차갑고 따뜻한 느낌의 교차가 묘하게 어우러져 편안하고 아늑하다. 좋은 음악과 향 좋은 커피, 그리고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 이곳을 찾는 이들이 카페에서 머무는 2~3시간 정도의 시간을 ‘일상의 짧은 여행’에 비유하는 주인장은 그래서 먹는 것 하나도 정성을 다한다고 한다.
정성을 다해 잘 차린 밥상을 예쁜 그릇에 담아 먹는 것. 그것도 하나의 문화적 컨텐츠로 생각한다는 그는 햄이나 베이컨, 에그 만으로 뚝딱 차려낸 브런치가 아닌 MSG, 파우더 사용안하고 직접 장시간 고아낸 육수를 기본으로 가족을 위한 밥상처럼 정성들여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예약은 기본, 하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그날그날 신선한 야채로 변화를 준 스프와 제대로 된 이태리, 프랑스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더치커피와 핸드드립도 가능하고 오전 11시에서 12시까지는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이 단돈 1000원이다. http://blog.naver.com/indpw0717
위치: 고양시 일산 동구 정발산동 1293-5
오픈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일요일은 휴무)
문의: 031-90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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