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도서관의 낙서로 지저분해진 벽보드가 퍼블릭아트로 변모돼 화제다. 교하도서관은 작품을 전시하는 벽보드에 누군가가 매직펜으로 낙서를 해 놓아 벽보드의 천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 설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 그러던 중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캘리그래퍼인 박찬우씨가 재능을 기부해 일러스트기법으로 이 낙서를 퍼블릭아트로 재탄생시켰다.
파주시에 살고 있는 박찬우씨는 “교하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으로서 낙서를 보는 순간 이걸 어떻게 변모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내 할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교하도서관 관계자는 “흉물이었던 낙서가 교하도서관의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신 분들을 발굴하는 인재발굴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경기도 대표 도서관으로 선정된 교하도서관은 12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만권을 소장할 수 있는 서고와 북카페, 문헌정보실, 어린이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문화교육실, 소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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