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이 1등급 만들기 (기억력 향상 편)

지역내일 2014-02-25

강단에서 필자가 좌절감을 느낄 때가 있었다. 여러 번 가르쳐 주었는데  기억을 전혀 못하는 학생들을 볼 때이다.  강사 초창기에는 필자의 티칭노하우가 부족하다 생각하여 무한한 강의연구를 하였다.  물론 이 노력으로 문제점의 90% 정도는 해결되었고 최상위권 학생들에게서 잘 가르친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하지만 나름 베테랑이라고 자부하는 현시점에서도 위 문제점을 갖은 학생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장에서 누적된 사례를 연구한 결과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다. 학생들이 똑 같은 교실에 똑 같은 선생님한테 배우는데도 결과가 다른 데는  그들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되는 기억력을 좋게 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드리려 한다.
 
첫째, 중요한 정보와 가벼운 지식을 구분할 것
항상 모든 수업내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짧은 시간  처음 접한 학습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평범한 학생이라면 불가능하다.  이 때에는  중요한 부분,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부분에 하이라이트 펜을 사용하여  1차적으로 정리하고 필기노트에 다시한번 요약 정리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그 이후에 내용의 중요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해법이다.  신작영화를 처음 볼 때와 세 번 정도 반복해서 볼 때 느낌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듯이  여러 번 반복하면서 단순암기로 시작했던 부분도  결국 마음속에 심상이 생겨 오래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고등학생들은 공부량이 방대하여  여러 번 누적해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트정리를 잘 해둬야 하고  매 수업마다 반복되는 중요부분을 노트에  누적관리하고 반복학습 해둬야 한다.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학습내용을  꼼꼼히  적고 정리하는 습관이 안 되다 보니 머릿속 정리가 잘되지 않아 암기내용이 많은 영어나 국어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일단 습관이 될 때까지 정리방식을 지도하고 관리해주는 조력자가 필요한 것이다.  고등부는 아무래도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다 보니 학교나 학원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중등부 까지는 가정에서 좀 더 세심한 관리를 한다면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다. 일단 수업내용을 다시한번 요약하여 정리하고 필기장에 누적하게만 해도 성적이 10점 가량  높아질 것이다 .  이때 주의점은 내 아이가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서 ‘원래 정리 잘 못하는 아이’ 로 찍어놓고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 현장 경험에서  안 될 것 같은 엉망진창인 남자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3개월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95%가량 성공하였다. 될 때 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고쳐주어야 한다.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게 충분히 대화하고 인내해야 한다.  생활 습관적인  부분이므로 습관을 고치려면 누군가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암기시 정서를 동반할 것
암기할 때 인지와 정서를 모두 자극하는 정보라야 강한 동기가 생긴다. 뇌는 정보의 중요성을 결정할 때  개인적 판단이나 느낌까지 고려한다. 기억중추인 해마의  옆에 편도체가 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좋아하는 선생님 수업은  많은 노력 없이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그 이유는 정서를 동반한 학습으로 편도체가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들 마음속에  ‘쓸데없는 것을 공부한다’ 생각하거나 ‘시험때까지만 기억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 그 정보는 금새 없어질 것이다. 항상 시험에 출제될 것처럼  공부하면 그 긴장감이  편도체를 활성화 할 것이다.
 
세번째, 심상을 이용할 것
심상은 암기부분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국사에서 3,1 운동 열사의 업적을 암기 할 때 단순암기를 하기보다는 그 장면 하나 하나 를 떠올리고 영화를 본 듯한 이미지를 만든다면 그 기억은 60살이 넘어서도 지속될 것이다. 영어단어를 암기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이미지 작업 방법은 어렵지 않아 학생들에게 몇 가지의 사례만 들어도 빨리 적용가능하다. 단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습관화  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문제의 해법이 안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천에 옮기고 그것이 습관화 되어야  해결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김지민김지민학원 김지민 원장
문의 93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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