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드럼, 강렬한 전자 기타의 사운드, 여기에 어우러지는 보컬의 짙은 호소력. 밴드음악은 이처럼 다양한 악기와 보컬의 보이스가 절묘한 호흡을 이뤄야만 완성됩니다. 그만큼 남다른 매력이 있죠. 파주 교하중학교 밴드부 친구들도 이 밴드음악의 매력에 푹 빠진 친구들입니다. 이번 주 ‘우리학교 동아리 짱’ 코너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섰을 때 가장 짜릿하다는 교하중학교 밴드부를 소개합니다.
밴드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죠
교하중학교 밴드부 친구들은 먼저 ‘밴드’의 매력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각자의 파트를 100%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야만 조화로운 음악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강혜인 학생(2학년)은 “같이 모여서 악기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다보면 우정도 그만큼 쌓여가는 같아요.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죠”라고 했다. 황다연(2학년) 학생은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좋아요. 모두 어우러져 하는 활동이기에 재미 또한 남달라요”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음악’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동아리 분위기는 어느 동아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돈독하다고 동아리 회원들은 전한다. 허선경(1학년) 학생은 “언니도 밴드부 출신이라, 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중학생이 돼서 밴드부에 가입했는데, 선배들과 함께 하며 음악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어요.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요”라고 전했다.
실력 또한 쟁쟁한 밴드부 친구들
교하중학교 밴드부의 회원은 14명. 회원 수가 다소 많기에 1~2학년 팀과 3학년 팀으로 나눠 밴드가 구성돼 있다. 1~2학년은 게일어로 ‘나의 사랑, 나의 혈육이라는 뜻을 지닌 ’모쿠슈라‘, 3학년은 ’기쁨을 주는 해처럼 빛나자‘라는 의미로 ’기쁨해‘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3학년 ’기쁨해‘ 팀은 올해 서울에서 열린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 축제‘에서 밴드부분 동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팀. 뿐만 아니라 2013 파주 청소년 종합예술제에서는 황다연 학생이 대중음악 개인부분 최우수상을, 박소미 외 1명이 대중음악 단체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실력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들이다. 선곡부터 연주 연습까지는 모두 회원들의 몫. 게다가 학업 스케줄 때문에 밴드부 회원들이 시간을 맞춰 함께 모이기도 어렵지만, 연습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엔 짧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하거나, 방과 후 활동 시간에 모여 틈틈이 연습에 매진한다. 대회 출전이나 축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선 연습량이 몇 배가 된다.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개인시간도 반납하고 저녁 7~8시까지 연습할 때도 있다. 늦게까지 이어지는 연습이 고되기도 하지만, 떡볶이를 먹으며 수다 떠는 재미로 힘을 낸다고 회원들은 웃으며 이야기한다.
김병재(1학년) 학생은 “연습을 하다보면 솔직히 힘들 때도 있죠. 하지만 힘든 연습 끝에 공연이 무사히 잘 마치면, 그만큼 보람도 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무대들은 밴드부 회원들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 되고 있다. 박소미(1학년) 학생은 “저는 진로를 음악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밴드부 활동을 통해서 얻는 무대 경험들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력과 우정 모두 깊어가는 동아리 만들고파
밴드부 단장 조한성(3학년) 학생은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밴드부가 됐으면 합니다. 팀워크는 물론이고, 실력 또한 탄탄히 갖춘 밴드부가 됐으면 해요”라며 바람을 전했다.
다가올 중간고사가 끝나면 또 다시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10월에 열리는 청소년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 무대를 통해 교하중 밴드부의 실력을 보여줄 시간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밴드부 담당 손세진 교사는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견하다”며 교하중 밴드부의 멋진 무대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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