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수업으로 자신감도 키우고 발표력도 늘리고!

“앞에 서는 당당한 아이로 바뀔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14-03-13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요즘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김수현’은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어머니의 추천으로 연기를 배우게 됐다고 한다. 또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열연한 배우 ‘이상우’도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을 바꾸기 위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신학기만 되면 학교생활이 더욱 신경 쓰이는 우리 아이, 연기수업을 받다보면 우리아이도 달라질 수 있을까? 숨겨진 끼를 발견해 연기자의 길을 가도 좋겠지만 조금 더 당당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엄마들의 바람을 대신해, 이번 주 내일 신문에서는 연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수업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정확한 발음과 발성은 자신감 있는 의사전달에 도움
 연기에 있어 정확한 대사전달을 위해 발음과 발성은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겐 힘든 과정이지만 반복된 연습으로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씨네라마 연기학원(이하 씨네라마)의 신택기원장은 “말수가 적은 아이나 소심한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입을 작게 벌리고 말을 우물거리며 하는 경우가 많아 발음 교정에 신경 쓴다”고 말한다. 모음인 ‘아에이오우’를 입모양을 크고 정확하게 발음하도록 지도하며 자음과 서로 짝을 져 발음연습을 꾸준히 시킨다. 또 읽기 어려운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본스타연기학원(이하 본스타) 계성강사는 “정확한 발음을 위해 코르크와인마개를 입에 물고 대본을 읽는 연습을 한다”며 “그렇게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계속하다 마개를 빼고 읽어보면 달라진 자신의 발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또 무대에서 배우가 대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발음 못지않게 발성이 중요한데 주로 복식호흡을 이용한 발성법을 배운다. 복식호흡발성법은 숨을 들이마실 때 상체를 편안하게 하되 가슴을 쭉 펴고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대본을 스타카토 식으로 끊어 읽는다. 요즘 아이들은 목소리가 작고 약한 경우가 많지만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체훈련을 통해 잘못된 자세 바로 잡아
 배우는 얼굴뿐 아니라 그 사람 전체를 보여주므로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나 자세는 중요하다. 팔자걸음이라든지 안짱걸음 혹은 걸을 때마다 어깨가 움직이는 등 바르지 못한 걸음걸이나 몸의 자세를 워킹 연습을 통해 교정 받는다. 본스타의 이시은 강사는 “몸을 가볍게 푸는 스트레칭으로 수업을 시작한다”며 “신체훈련을 통해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잘못된 습관으로 몸의 자세가 삐뚤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말한다. 극단 날으는 자동차(이하 날자)의 박정선 감독은 “내 몸의 감각을 깨우고 느끼기 위해 재즈워킹과 발레를 배우며 무용의 기본 원리와 작품안무를 익힌다”고 전한다. 또 창의력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임’이나 ‘액션과 리액션’을 배운다. 즉흥적으로 제시된 주제를 마임으로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 혹은 상대편의 행동에 대한 반응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통해 보다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본스타는 배우를 지망하는 아이들이 받게 될 각종 오디션을 대비해 수시로 즉석 오디션을 열어 개인기를 키운다. 오디션이라는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두려움을 없애고 남들 앞에서 자신의 춤과 노래를 펼쳐 보이는, 다소 쑥스러울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단련시킨다.


대사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어
 배우들도 새로운 작품의 촬영 전에 대본 리딩 과정을 갖는다. 대사가 갖는 정확한 의미와 내재된 감정의 종류를 찾아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연기학원에서는 드라마나 어린이극의 독백부분을 발췌해 대본리딩교재로 사용한다. 씨네라마의 신택기원장은 “대사란  그저 대본을 달달 외워서 전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엄마! 배 아파! 학원 안 가면 안 돼?’라는 대사의 진짜의미를 파악해야 돼요. 실제로 배가 아파서 하는 말과 꾀병을 부릴 때의 말하기에 있어서는 엄연히 다른 목소리 톤과 감정으로 표현해야 하죠. 내재된 의미를 깨우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본스타에서는 그날 연습한 대본으로 개인 별 발표시간을 갖는다. 2인1조로 역할을 나눠 상황 극을 연출하거나 독백연기를 한다. 이시은 강사는 “특히 아이들은 감정연기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아요. 일상생활에서 큰소리로 울부짖을 일이나 화를 내며 싸울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어려워요. 하지만 이런 훈련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에 더욱 솔직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 수강생 한마디


최정현 학생(금촌초 6학년)

“감정연기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렸더니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 본다는 게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사람들 앞에서 막 화를 낸다거나 펑펑 울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런 경험이 별로 없어서 감정이 잘 잡히지 않더군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화내고 막 우는 감정 연기를 통해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 같아 좋아요. 평소 울고 싶어도 꾹 참아야 할 때가 많은데 우는 장면에서 속상했던 일을 떠올리며 펑펑 울면서 풀어버리죠. 







박세연 학생 (정발중1학년)


“자신감도 생기고 
목소리가 커졌어요”

 
전 소극적인 아이였는데 연기를 배우면서 달라지는 제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스럽게 느껴져요. 배우가 되고 싶어 연기학원을 1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와!’하고 감탄하면서 봤던 남들 연기를 저도 잘해내고 있더군요.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발표할 때 목소리에 힘이 있다는 얘기도 들어요. 앞으로 사극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연기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


연기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전하는
씨네라마 연기학원




 강선마을 6단지 옆 맥도날드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는 연기학원이다. 연극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택기 원장이 직접 수업 지도를 한다. 연기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보급하기위해 아파트상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표력을 기르고 상황에 알맞은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웅변학원의 역할을 대신한다. 각종 대회나 선거에 참여하는 학생을 위해 개인레슨이나 그룹수업을 진행하며 연기자란 직업에 대한 멘토 역할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51-1 백마프라자 502호
문의 031-918-6777/ 010-9082-6006


예술적 소양을 키우는 극단 
날으는 자동차




 2005년 어린이에게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선물하자는 취지로 설립돼 서울 분당 일산지역에서 어린이 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 1학년부터 중등2학년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노래 연기수업 무용 공연관람 등을 통해 예술적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연기수업을 비롯해 무용과 노래에 이르기까지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공연하는데 필요한 예술적 소양을 키운다. 정기공연과 여름캠프 뮤지컬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98-7번지 이솝동물병원 지하1층 행복공감.
문의 장명진감독 010-7605-0994
 


전문적인 엔터테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본스타 트레이닝센타



 일산동구청 맞은 편 건물 4층에 위치해있으며 전문적인 엔터테이너를 양성하기위한 학원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그룹 부활의 리더였던 김태원씨가 원장을 맡고 있고 현역에 종사하는 연기자들이 강사로 수업에 참여한다. 초중학생을 위한 수업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있으며 연기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소극적인 성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47 웅신아트플라자 4층
문의  031-932-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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