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문고 동문 선배와 재학생의 만남

‘사는대로’가 아닌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되자!

지역내일 2014-03-26

“선배님은 대학 진로를 결정하며 힘 든 부분이 없었나요?”
“전공과 관계없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해요.”
“부모님, 친구들과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환경이 도와주질 않아요. 저로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후배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멘토가 된 동문 선배들이 그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마음을 풀어놓는다.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때론 진지하게, 또 때론 유쾌하게 후배들의 마음을 읽어준다.
 지난 22일 리베라 호텔에서 광문고등학교 ‘동문 선배님과 함께하는 행복 나눔 프로그램’ 행사가 열렸다. 광문고 총동문회가 주최한 이날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광문고


37명의 선후배, 한 자리에 모여 
이날 행사에는 광문고 졸업 동문 19명과 재학생 18명이 행사에 참여,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재학생 18명은 학생회 학생들과 위기학생들, 예체능 전공학생들. 먼저 선배 한명과 재학생 한명이 짝이 되어 멘토와 멘티 조를 구성했다. 5개의 원탁 테이블에 4~5쌍이 착석, 식사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광문고 1기 김미정(부모교육소통강사)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따뜻하지만 힘이 있는 멘트 하나하나가 학생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그는 “선배와 재학생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지금 처해 있는 환경이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중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후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행사 내용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는 대로’가 아닌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승민 교사는 “선배님들의 살아있는 조언으로 재학생들의 진로 조기설정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또 선배들의 따스한 돌봄과 큰 관심을 받게 된 위기학생들의 일탈 행위 방지와 학교 만족도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프로그램은 선배님과의 1대1 대화 시간,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한 자긍감·자신감 부여와 심리 치유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후배들의 변화 큰 보람입니다
 총동문회를 통해 멘토를 자처하는 선배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문 선배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직업 또한 변호사, 작가, 스포츠 전문가, 사업가 등으로 다양했다.
 차경철 동문회장(3기·교사)은 “진로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을 선배들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행사 후 지속적인 연락과 만남으로 학생들의 변화를 도모하는 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고 목표를 갖게 될 때 학생들에게 큰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창민(15기·건설업)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면서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는 데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진정으로 학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는 마음도 전했다.


선배님의 조언, 큰 힘이 됩니다
 선배들과의 1대1 대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고민을 풀어놓고, 또 궁금증을 토해냈다. 선배들의 살아있는 경험은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
“학교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은 저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라 제게 말씀해주시는 것이 늘 비슷했어요. 하지만 오늘 만난 선배님은 저에게 새로운 의견과 조언을 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들이 선배님들 역시 제 또래에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이었다는 것도 큰 위안이 됐구요.”
 박철순(3년)군의 말이다.
 자신이 희망하는 길을 먼저 가고 있는 선배와의 만남 역시 특별했다.
홍지수(3년)양은 “체육교육학과로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과에선 어떤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멘토로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위기 학생들에게도 의미가 큰 시간이었다.
황정익 교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회각계 전문가들이 위기 학생들에게 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지속적인 관심이 그들의 일탈 행위를 방지하고,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바른 시각도 형성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문고와 총동문회는 위기 학생과 함께하는 산행, 체육대회, 뮤지컬 관람, 여행, 레포츠행사를 실시하여 일탈 학생 방지와 학교 폭력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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