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의 시작은 학생부
2015학년도를 맞이하면서 대형학원들부터 명문대학들까지 입시 및 입학설명회가 줄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무리 들어도 비슷해 보이는 수시 전형들과 평가요소를 구분해 내기가 쉽지 않다. 학생부 중심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의 내신 반영비율, 모집인원등의 ‘숫자’들을 들어봐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막막하고 다른 설명회를 찾아가 봐도 비슷한 얘기만 반복될 뿐이다. 이에 자녀의 수시를 대비하고 싶어하는 학부모님들께 분명히 말하고 싶다. 수시의 시작은 자녀의 학생부를 분석하는것 부터가 시작이라고 말이다.
내신의 우수성은 학교생활의 성실도로 표현
서울권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입시 전형은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므로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수시에서 몇가지 포인트만 잡는다면 자녀지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먼저 학생부를 살펴보자. 학생부에는 다양한 내용들이 적혀있다. 학생의 개인정보부터 시작해서 수상경력, 봉사시간, 내신성적, 생활기록부(독서, 동아리, 체험활동 등) 등이 적혀있는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학생의 1,2,3학년 평균 내신 성적이다. 내신성적은 중간, 기말고사와 수행평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교생중 등수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자연계 학생들이라면 서울대와 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자연계 학생의 경우 국수영과탐(1학년은 국수영사과탐)의 등급만 반영된다. 따라서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은 1.7이내의 학생들이 학생부 중심전형(학생부 반영비율 70% 이상)을 지원해 볼 수 있다.
내신이 부족하다면 비교과로 채워야
연대나 고대의 경우 학생부 중심전형의 예상 커트라인은 보통 1.2-1.3 이내로 1.7의 내신으로는 합격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이런 학생의 경우 비교과 스펙을 확인해 학생부 종합전형(사정관전형)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기록을 반영해 준다. 수상경력들과 봉사시간, 독서, 체험활동들을 반영해 학생의 잠재적 가능성을 평가해준다. 따라서 내신에서 부족한 부분을 비교과 영역들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기를 확인
비교과 영역은 확보했으나 내신이 지나치게 부족한 학생들은 특기자 전형을 활용해야 한다. 특정 과목 경시대회 수상이나 동아리 활동,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각종 캠프, 실험대회, 발명대회, 토론대회등의 활동이 다양한 학생이라면 아마도 내신성적에서 특정과목 성적이 우수할 것이다. 이러한 학생은 그 과목에 대한 특기가 인정되므로 특기자 전형을 대비하는 것이 적합하다.
고등학교는 2700여개! 이과 전교1등만 2700명
내신성적이 확보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시에서 쓸 수 있는 전형이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의 고등학교가 2700여개 되는데 서울 주요상위권 대학의 모집인원으로는 2등급 이내의 학생들을 전부 충원할 수가 없다. 그리고 비교과 영역의 확보라는 것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전교권 학생들만 ‘관리’해주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생부를 활용한 전형의 응시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미리 대비 할 것을 권한다.
정시 커트라인 반드시 확인
학생이 목표하고자 하는 대학이 있다면 합격하기 위해 가장 편한 방법은 수능성적이 커트라인을 가볍게 넘겨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다. 그러므로 수시를 대비하는 것인데 수시는 기본적으로 상향을 원칙으로 한다. 수시에서는 상향, 소신, 안정의 세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지원은 어렵지 않다. 안정이란 현재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을 말한다. 소위 커트라인 근처에 자신의 성적이 위치한 것인데 이는 수능에서 사소한 실수로도 정시에서 안정권 대학을 지원이 불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므로 원서를 접수해둔다. 그리고 자신의 안정권 대학보다 한두 개 위로 소신지원, 그리고 최종목표대학을 상향으로 잡는다.
논술은 안전한 연금보험이면서 동시에 주식과 같다
모의고사에서 전부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은 모두 갈수 있을 것 같지만 12년 공부 인생이 하루 만에 결정 나는 수능에서는 얘기치 못한 상황들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모의고사 등급을 1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기보다는 자신이 안정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합격하면 후회 없을 대학을 원서 접수 해두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3시간정도 투자해 논술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만 잡아두어도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있는 학생들이므로 수능에서 실수한다 하더라도 논술에서 두 번째 기회를 잡아볼 수 있다.
서울권 커트라인은 평균 3등급대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장 많은 학생들이 몰려있는 등급대는 4등급대이다. 이 학생들은 소위 인서울은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학습을 진행해 최저등급이 2개 3등급인 대학들이나 최저등급이 없는 대학들을 논술전형으로 공략해 합격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고진감래일 것이다.
반드시 컨설팅을 받아보자.
학생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략적인 학습보다는 막연한 전과목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 많고 자신의 특기가 무엇인지, 어떤 전형이 맞는지 찾기 어렵다. 따라서 컨설팅을 통해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고 미리부터 대비한다면 정시에서 멀리 보이는 대학이 수시에서는 가깝게 보일 것이다.
KSI과학전문학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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