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치른 고3학생들 대다수가 수능이 어렵다고 느끼고 언론에서도 작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수능에서 수학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현재 대다수의 입시기관들이 예상하는 수학 1등급 컷은 A, B형 모두 92점 정도이다. 최고난이도 문제가 문이과 모두 두 문제 정도씩 있어 89점 점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도 생각되지만 그래도 1등급 컷이 89점 이상이라면 역대 수능 1등급 컷과 비교해서 어렵지 않은 난이도이다. 올해 A, B형이 처음 도입되어 영어의 경우는 말도 많았고 한해만에 폐지되지만 수학의 경우는 학력고사때부터 현재의 수능까지 항상 문이과 수학으로 나누어 치뤘기 때문에 올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2011학년도 수능 이과수학의 1등급 컷은 79점이었고 그이전의 수능에서도 보통 82점~86점 정도였다.
제작년과 작년 그리고 올해 쉬운 수능을 주장하여 90점 이상의 등급컷이 형성되고 이처럼 쉬운수능에 익숙한 학생들이 최고난이도의 문제를 연습하지 않아 특히 최상위권 재학생의 경우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
올해 출제된 수능 문항들을 살펴보면 문과인 A형인 경우 2점 3점짜리 17문항이 매우 쉬웠고 특히 1번부터 9번까지는 1분에 한문제씩 풀수 있을 많큼 쉽게 나왔다. 4점 문항중에서도 학생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증명문제가 쉽게 나왔고 셋트형 문항도 실수를 할수 있으나 어렵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 계산의 영역과 추론, 수학 외적인 문제해결력이 쉽게 나왔고 이해의 영역과 수학내적인 문제해결에서 6문항정도가 매우 까다롭게 나왔다. 매년 출제되고 있는 행렬의 진위판별과 무한급수활용 문제는 학생들이 나올것으로 확신을 하고 충분히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심화되게 출제되어 정확한 논리적 전개를 하지않는 학생들에게 치명적이 약점이 되었고 무한급수의 도형에서의 활용문항은 문이과 공통문항으로 이과학생들에게는 까다로울 정도의 문제였으나 문과학생들에게 과하게 느껴질많큼 어려운 문제였다. 또한 상용로그문제가 최고난이도로 나왔고 마지막 30번 주관식 문항의 경우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풀어야될 문제로 시간안배가 되지않았다면 초조해서 풀기 힘든 문제였다. 결국 전체적으로는 쉬웠으나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그리고 수학을 포기하지 않은 중위권학생들은 충분히 자기실력의 점수를 받을수 있는 상당히 훌륭한 시험이었다.
수학B형에서는 작심하고 어렵게 낸 것으로 보이는 문항이 마지막에 29번 30번 주관식으로 나와 상위권학생들이 낭패를 보았고 중간중간 수식의 이해를 물어보는 문항과 내적 해결력문제도 평범하지 않고 한번더 계산해서 마무리를 요구하는 문항이었다. 또한 쉽게 느껴지는 문항도 13문항정도로 A형보다 적었고 기하벡터 문항들과 미적분 문항에서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5문항이 넘어 중간중간에 막힌다면 당황하여 크게 낭패를 볼수 있다.
29번문항은 평면의 각을 먼저구하고 구의 대칭성을 이용해서 감각적으로 풀어야 했고 30번문항은 상당한 수식을 계산한 다음 변곡점에서의 접선을 예측하여 계산을 단축하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걸려 풀기힘든 문제였기 때문에 이과의 경우 만점자가 작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끝까지 이과수학을 공부한 중상위권 학생인 경우 70점정도는 받을수 있도록 전체적인 난이도가 조절되었기 때문에 그다지 나쁘지는 았았다.
파주지역 학생들의 경우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학에서 수능을 너무 일찍 포기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역내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대다수 고3학생들이 합격률도 낮은 수시에 올인을 하고 특히 수능에서 수학을 끝까지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반에 몇명되지 않는다.
올해처럼 수학이 수능에서 출제된다면 중상위권 학생이 많은 운정지역이나 교하지역학생들은 오히려 수능을 준배해볼만하다. 교하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동패고등학교 문산제일고 운정고 봉일천고는 문과인 경우 수학진도가 수능을 준비할수 있도록 상당히 빠르다. 2학년때 수능범위인 수1, 미적분과통계를 학교시험에서 끝내므로 3학년부터는 수능을 대비하여 전범위를 다시 EBS교재 등으로 수업을 하고 3학년 1학기에 다시한번 마무리 짓는다. 이처럼 반복학습을 통해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름방학때부터 수능완성과 실전모의고사를 마무리를 하여 충분히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 수학A형에서는 작년도 그랬고 올해에도 1,2학년때 모의고사 5등급을 받은 학생이 이번수능에서 77점을 받았고 4등급학생도 80점을 넘겼다.
이과학생의 경우는 오히려 파주지역이 불리한데 대다수 서울지역의 학교들이 2학년때 3과목이상 이과수학(수1, 수2, 적분과통계, 확률과벡터)을 끝내는데 반해 파주지역 고등학교는 단지 2과목만 진도가 나가고 3학년1학기에 남은 2과목을 교과서로 배우므로 여름방학때부터 수능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또는 학원에서 선행을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학원수업도 최소한 일주일에 세 번이상 충분한 수업시간을 확보하고 수능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꾸준히 배우지 않는다면 내신보다 난이도가 월등히 높은 수학B형을 준비하기 힘들다.
올해 교하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특성화를 통하여 선택중심 교육과정 과목 및 이수단위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어 자연과학과정을 수학집중과정과 과학집중과정으로 세분하여 편성하고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교사를 초빙하여 우수한 수업을 펼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고 한다. 이처럼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이과생들에게 맞게 편성된다면 반겨볼만하다.
파주지역학생들도 충분히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보다 더 많은 고등부 수능 전문학원이 형성되어 많은 학생들이 수시에만 목메어 3번의 정시지원기회를 날리는 안타까운일이 지속되지 않았으면 한다.
김태엽원장
운정 용기백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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