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고 3인조 그룹 ‘캔디걸’ 2013 지-스타 콘서트에서 우승

꿈을 나누는 소녀들의 노래, 전국 1등의 별을 쏘다!!

지역내일 2013-11-30

‘2013 지-스타 콘서트(G-STAR Contest)’에서 고양 정발고(3년) 3인조 그룹 ‘캔디걸’이 1등을 차지했다. 지-스타 콘서트는 예능에 대한 끼를 발산하고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고양시 주최로 조인핸드가 주관한 대중음악 경연대회다. 가을의 끝자락에 캔디걸을 만나러 정발고에 찾아갔다. 학교에 들어서자 보안관 아저씨가 무슨 일로 왔는지 물으신다. 내일신문에서 캔디걸 인터뷰하러 왔다하니 “아~ 그 학생들! 크게 될 애들이니 잘 부탁해요” 하신다. 그들은 정발고에서 이미 모르는 이가 없는 스타였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전국 98개 팀이 참가한 대회, 대학생도 물리치고 우승!
 지-스타 콘서트는 방송사들의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일회성 가요제 성격과 달리 ‘다음 무대 진출과 탈락’의 개념을 도입해 예선과 본선, 결선을 통한 짜릿한 승부를 이끌어내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의 음원과 동영상 접수로 9월 마감한 1차 예선에는 전국 98개 팀이 참여했고, 그중 33개 팀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후 10월 12일 덕양구청에 마련된 무대에서 2차 예선이 치러져 심사위원 심사로 10개 팀, 관객투표로 2개 팀 등 12개 팀의 개인과 보컬이 본선 진출자로 가려졌다. 이 12개 팀은 마지막으로 10월 19일 일산동구 문화광장에서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1천여 명의 관객들이 지켜본 가운데 본선 경합을 펼쳤으며, 심사위원과 관객들이 뽑은 5개 팀이 결선 팀으로 올라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여기서 캔디걸은 중고생뿐만 아니라 서울대 한양여대 백제예술대 등 대학생들과도 치열한 경합 끝에 1등을 차지해 대회를 지켜본 이들에게 더욱 놀라움을 줬다. 본선대회 심사위원은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심사를 맡았던 한상원 정원영(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신대철(그룹 시나위 리더)씨가 맡아 대회의 공신력 또한 높았다. 


중학생 때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나 쌓아온 우정과 실력
 지-스타 콘서트의 주인공 ‘캔디걸’은 정발고등학교 3학년 이수정 이정미 김노아 학생이다. 예선 참가곡이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캔디맨’이어서 팀 이름을 캔디걸로 정했다한다. 이들은 중학교 때 같은 실용음악학원에서 보컬을 공부하면서 만났다.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가서 노래 연습을 하다 같이 저녁 먹고, 또 밤 10시까지 개인이나  단체연습하면서 친해졌어요.”(이정미 학생)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같은 학교에 지원, 3년 내내 한반에서 생활하며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족들보다도 많았다.
 이들은 모두 보컬리스트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장르가 다 다르다. “저는 화요비와 린의 발라드나 아르 앤 비(리듬 앤 블루스)를 좋아해요.”(이수정 학생) “저는 제씨제이처럼 펑키하고 댄서블한 음악을 좋아해서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싶어요.”(이정미 학생) 김노아 학생은 “자우림의 김윤아나 재즈 보컬리스트 선우정아와 같은 묵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보컬이 좋아요”라며 즉석에서 손가락을 딱딱 마주치며 노래까지 해보인다. 이렇게 셋 다 다른 장르의 보컬을 추구하다 보니 대회에 팀으로 참가할 때는 음악을 맞추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각각의 개성이 조화를 이뤄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단다.


출발은 다른 상황에서, 우승은 다같이!
 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노래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지, 본격적으로 학원에 다니며 노래를 배우겠다고 할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는지 물었다. 이수정학생은 “어릴 때부터 친구들한테 노래 잘 한다는 소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 학원에 다니겠다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지만 그냥 제가 밀고나갔어요”라며 빙그레 웃는다. 이정미 학생은 중학교 때 성적이 꽤 좋아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하셨는데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고 겨우 허락을 받았다. 김노아 학생은 “저는 어릴 때 노래나 춤에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는데, 제가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라고 답한다. 그리고는 다 같이 입을 모아 “지금은 모두 부모님께서 열렬히 지지해주세요~!”라며 활짝 웃는다.
 이들은 100% 실기 실력으로 들어가는 대학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매일 학원에서 5시간 넘게 연습하며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다른 친구들과 같이, 또는 두 명이 팀을 이뤄 꾸준히 참가했다. 그러면서 무대 실력을 연마해 수상도 여러 번 했다. 셋이서만 팀을 이룬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 본선에서는 싸이의 ‘새’를 불렀다. 그런데 ‘완전히 새’ 된 게 아니라 덜컥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캔디걸’의 우승을 예상했을까? “그 전에도 여러 번 수상을 해서 혹시나 하고 기대는 했지만 다른 참가자들 실력이 진짜 대단해서 자신은 없었어요. 1등이라고 발표된 순간 엄청 소리 지르며 셋이 얼싸안고 방방 뛰었어요.”
 캔디걸은 대회에서 1등을 해 상금 100만원을, 그리고 1~4등에게 주어지는 디지털 음원제작지원을 받게 됐다. 상금으로는 뭘 했는지, 앞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물었다.
 “일부는 엄마께 드리고, 언니 생일 선물도 사주고, 부모님께 맛있는 것도 사드렸어요. 앞으로는 일단 셋 다 같은 대학 실용음악과에 붙어서 대학 동아리 활동도 같이하고, 그리고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