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동아리 짱-한수중학교 관현악단

"음악과 친구들이 함께 하는 이 시간을 잊지 못할 거예요“

지역내일 2013-11-30

  각기 다른 서로를 내면서도 하나의 감동을 선사하는 오케스트라. 때로는 그윽한 커피 향처럼 감미롭게, 때로는 심장을 뒤흔드는 굉장한 울림을 가진 것이 오케스트라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수중학교 관현악단 친구들도 이 오케스트라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고 합니다.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무대 위에서 진정 ‘하나’됨을 느끼는 희열을 오케스트라를 통해 느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주 ‘우리 학교 동아리 짱’ 코너에서는 한수중학교 관현악단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모든 연습은 스스로! 동아리에 대한 애착심 더욱 커져
 한수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대단한 친구들이다. 특히 3학년 친구들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시간이 긴 만큼 애착심도 크다. 첼로 파트장을 맡고 있는 최지원(3학년)학생은 “중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있는지부터 살펴봤어요. 3년여 간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게 많아요”라고 동아리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악장이자 바이올린 파트장 정세희(3학년)학생은 “같은 학교 출신 오빠가 직접 추천해줘서 가입하게 됐죠. 초등학교 때부터 잡아왔던 바이올린을 계속 할 수 있고, 실력 좋은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 시간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교내 축제를 비롯해 입학식, 졸업식 등 모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 주인공이라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모든 연습은 누구의 가르침 없이 ‘스스로’ 해왔다. 서로가 서로의 선생님의 되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는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동아리에 대한 애착심은 클 수밖에 없다고 한다.
 박아름 교사는 “친구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적인 면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도전의식들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만들어가는 동아리라는 생각에 애착심이 더욱 큰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아침 등교 시간이 8시 20분이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연습을 위해 더 일찍 등교해 서로 소리를 맞춰왔다. 공연이 있을 때면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연습에 매진했다. 덕분에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다. 오케스트라가 결성되고 처음 출전한 2010년 고양시예능발표회에서는 우수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친구들이다. 


무대 위에선 명곡의 감동이 더 진하게 다가와요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클래식 명곡뿐만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 OST를 주로 무대에 올린다. 올해 연습했던 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ST였단다. 친구들은 곡의 감동을 더 깊고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오케스트라 연주의 매력이라고 꼽는다. 
 플루트 파트장 하정현(3학년) 학생은 “평소 공연 관람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제가 관객일 때와 무대에서 직접 연주했을 때의 매력이 다른 것 같아요. 곡의 감동이 더 진하게 느껴져요. 거기에 관객들이 큰 박수까지 쳐주면 짜릿함과 희열까지 더해져서 감동이 배가 되죠”라고 했다. 그리고 선, 후배, 친구들과 함께 하는 무대는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됐다는 기쁨이 남는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앞으로도 계속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싶어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3학년 친구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한다. 중학교 때보다 입시를 향해 더욱 치열하게 책과 씨름해야 할 시기를 앞두고 있지만, 중학 시절 가졌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앞으로도 쭉 간직하고 싶어 한다. 정세희 학생은 “진학할 고등학교를 알아보면서 오케스트라 반이 있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아직 진학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신입생이 된다면 오케스트라 단원 신청을 할 계획이에요” 라고 했다. 다른 친구들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악기를 계속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고등학교에서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친구들이 이처럼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으려는 것은 음악이 갖는 큰 힘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큰 기쁨과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명약이 되기도 하는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너와 나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놀라운 음악의 힘을 한수중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직접 깨달으며 성장하고 있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고, 나아가 세상을 향한 더 큰 문을 두드릴 때도, 음악과 함께 했던 지금 이 시간이 큰 용기가 되어줄 것임을 친구들은 알고 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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