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서울대 입시발표!! 당연한 일이었다. 2014년도 자사고 입시 수정 공고!! 역시 당연한 일이었다. 서울대의 발표는 나라의 정책이 어쨌든 우린 우리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었고 교과부의 일반고를 위한 발표가 수정공고로 바뀐 것 역시 더 이상 일반고의 추락을 놔둘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을 대변해 준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을 어떻게 준비시켜가야 하는 것일까?
1. 용인외고 지망생을 합격시키며.....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다. 얘기는 1년전으로 돌아간다. 어느날 학부모님께서 자녀의 수학에 대한 스펙이 약하니 경시전문교사를 붙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 때 사정상 그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었다. 그리고 5개월 후 본인의 학원에서 그 학부모를 다시 만났다. 학생의 내신은 괜찮았다. 단 하나 수학에 대해서 내세울 것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각 종 경시대회에 응시해 볼 것을 권했고 시간이 되는대로 응시했다. 그러나, 입상까지는 조금의 실력이 부족했다. 입상이 된다면 그 학생은 수학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었기에 학생 스스로도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각종 특목고의 전형이 시작되었다. 그 학생은 이미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었고 본인도 한 두 번은 그저 보기만 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엔 한 것은 많았으나 그저 수박 겉 핥기 식의 글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학에 대한 부분이 마치 큰 열등감이라도 되는 것처럼 표현이 되어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에 뭔가 강력한 임팩트와 특징이 없었다. 그냥 답답하고 평이한 수준이었다. 학부모는 학생이 기말고사 수학을 망쳐 고양외고로 지원할지? 용인외고를 지원할지 갈등 중이셨다. 고교입시에서 자기소개서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물론 생활기록부와 연계가 되어있다면 더욱 강력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평가관들은 자기소개서를 보면 자신들이 원하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 역시 자기소개서를 보고 학생과 얘기를 나눠보면 그 학생에 대해 95% 이상은 파악할 수가 있다. 그만큼 자기소개서(자기개발계획서)라는 것이 중요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을 한달 앞두고 본인이 직접 학생과 1:1로 면담을 시작했다. 기초자료는 학생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초안이었다. 학생은 처음엔 뭔가 자신이 없어보였고 많이 불안한 상태였다. 본인과 학생은 3시간 가량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3시간 후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본인과 얘기한 학생은 어머니의 말과 다르게 굉장히 창의적이었고 특별한 이야기를 많이 갖고 있었다. 그 장점들을 살려 본인이 개발한 자기소개서 방법론으로 멋지게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본인은 확신했다. “내가 용인외고 교장이라면 반드시 너를 뽑을 것이다. 그러니 자기소개서에서 너를 마음 껏 자랑하고 면접 때 역시 맘껏 자랑해라! 넌 매우 훌륭하다” 학생은 방긋 웃으며 이제야 감이 좀 잡힌다고 하였다.
그렇게 결국 그 학생은 자신이 그렇게 원하던 용인외고에 최종합격하였다.
2. 자기소개서를 함께하며 학생들의 보물을 찾다.
2013년도에 학생들의 진로를 지도하며 20여명의 자기소개서를 컨설팅 하였다. 물론 모든 자기소개서는 학생 본인들이 다 썼다. 그 중에는 청심국제중을 지원한 학생도 대학부설영재원을 지원한 학생도, 외고를 지원한 학생도 참으로 다양했다. 그리고 대부분 합격하였다. 그러나, 본인이 가장 보람되었던 것은 어머니들의 답답함의 해소와 학생들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선 올 해 그 동안의 경험으로 만든 진로 방법론(MUSM: My Unique Story Method)을 만들어 낸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학부모님들은 많은 돈을 들이며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는다. 또 여러 스펙을 만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신다. 그러나, 결국 높은 수준의 자기소개서나 자기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담긴 자기소개서가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본인이 만든 방법론은 한 번 교육을 받으면 대입까지 써먹을 수 있는 방법론이다. 본인은 수학도 이렇게 가르쳐 왔고 현재도 가르치고 있다. 모든 것엔 핵심이 있고 그 핵심을 잘 포착하여 리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3. 합격의 길을 약속드리며...
다양한 스타일의 학부모님들을 많이 만난다. 그러나 제발 정확한 정보와 길을 제시해 드릴 때 그 대로 믿고 따라 주셨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왜냐하면 그 길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첫째, 어머니들이 큰 그릇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매뚜기처럼 이러저리 학원쇼핑하지도 말고 정확한 교육과 정보와 인도를 따라 주시길 바란다. 그러면 반드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이 큰 그릇이 되어가길 바란다. 학생이 큰 그릇이 되는 방법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학적으로는 경시와 사고력 같은 심화된 공부와 선행을 통해 큰 그릇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백점 맞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것은 초등시절부터 그렇게 해가야 한다. 그래야 고입, 대입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주도적인 관리는 기본이다.
셋째, 끊임없이 도전하여야 한다. 본인은 초등시절엔 영재원, 경시 등 끊임없는 도전을 시킨다. 물론 불합격할 수도 있고 입상을 못할 수도 있다. 그게 뭐 중요한가? 그리고 중고등 땐 내신에 전력시키고 역시 이래저래 도전시킨다. 그래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그릇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도전하고 도전하면 그릇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어머니(학부모)들과 학생이 되길 소망한다. 이 곳 일산에 본인이 있는 동안 그러한 어머니들과 학생을 많이 만나길 본인은 간절히 소망한다.
휴브레인 후곡캠퍼스
황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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