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동 우체국 뒤편에 위치한 ‘죽변미주구리막회’는 물곰치국과 생대구탕, 선어회 전문 식당이다. 선어회는 생선을 잡아 피를 뺀 후 숙성시켜 먹는 회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회를 즐기는 일본에서는 활어회보다 선어회를 선호한다. 미주구리는 ‘물가자미’의 경북 동해안 방언인데, 가자미를 비롯한 생선을 울진의 죽변항과 후포항, 포항 등에서 잡힌 자연산으로 매일 직송받고 있어 ‘죽변미주구리막회’라는 상호를 붙였다한다. 안경선 독자는 가족 모두 회를 좋아하는데 활어회보다 부드러운 선어회를 좋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그는 또 “값이 활어회보다 훨씬 싸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맛도 뒤지지 않는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의 막회는 가자미와 학꽁치 숭어 등 세 가지 회가 미역, 김과 함께 나오는데 ‘중’자가 2만원으로 저렴하다. 개인접시에 회와 미역, 김을 섞어 초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새콤한 맛에 입맛이 살아난다. 미주구리 막회는 말 그대로 가자미 막회. 흔히 세꼬시라 불리는 뼈째 썬 회로 나오는데, 마늘과 기름을 섞은 막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뼈가 살짝 씹히는 맛이, 살만 발라낸 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하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양이 푸짐하기로 소문난 회덮밥 역시 세 가지 회가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나오는데, 두 명이 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하다. 물대신 빙수처럼 곱게 간 얼음을 얹은 물회는 가자미회와 채 썬 당근 오이 양파 등에 김을 얹고 참기름과 깨소금 등이 들어간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려 먹으면 별미다. 이밖에 시원한 국물 맛으로 동해안 지역에서 해장국으로 인기가 으뜸인 물곰치국과 생대구탕 소라찜 문어 성게알밥 등이 있다.
메뉴 막회(중)2만원 물회1만원 회덮밥 7천원 물곰치국 1만3천원 생대구탕 7천원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75(고양세무서 옆)
문의 031-901-1377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주차 가게 옆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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