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발 건강 위협하는 무지외반증

지역내일 2014-04-14

국제회의나 전시회에서 안내하는 일을 하는 차지은(28세, 가명)씨. 주로 하이힐을 신고, 많은 시간을 서서 일 한다. 하지만 최근 엄지 발가락 쪽이 튀어나오고 통증도 심해져 일을 계속하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병원에서의 진찰 결과는 무지외반증. 주위에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무지외반증에 대해 알아보자.


발이 하루 종일 받는 하중 500톤 이상 
발은 자거나 앉아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의 몸을 받쳐주고 이동하게 하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체중이 50kg인 여성이 있다고 하자. 이 여성이 걷는 경우 체중의 1.5배, 뛸 경우에는 최소 2-3배의 하중을 받는다. 하루 종일 발은 몇 백톤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이처럼 온 종일 중노동을 하므로 발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에 생기는 질병 중에서 특히 여성의 발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의 뼈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고 발뒤꿈치 쪽의 뼈가 안쪽으로 들어가 엄지 발가락의 중족골-첫마디뼈 관절이 튀어나온 것처럼 변형되는 질병이다. 관절이 돌출되어 튀어나오므로 신발을 신으면 이 부위가 자극을 받아 피부가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생긴다. 엄지발가락에 변형이 생기면 그 여파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과정을 설명하는 그림>




<초기 무지외반증 환자의 발사진. 빨간색 원이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관절이 돌출되고 통증이 생기는 부위>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 때문에 발생하기도
무지외반증은 위의 차지은씨의 경우처럼 하이힐과 같이 불편한 신발을 애용하는 후천적 원인이 있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다리)관절각이 과다하게 넓거나 평발,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환자, 과도하게 유연한발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후천적인 경우는 하이힐 처럼 신발 앞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


서서 일하거나 많이 걷는 경우, 외상에 의한 변형 등 원인은 다양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에 특징적인 변형이 생기므로 발 모양을 보는 것만으로진단이 이루어진다. 발이 변형된 정도를 보거나 관절 주위의 인대와 근육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x-ray나 MRI를 촬영할 수도 있으나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무지외반증의 최신 치료법


기존에 알려진 치료법으로 발에 교정용 깔창을 대거나, 돌출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하는 것이 있다. 통증이 있을 경우 약물 처방을 하기도 한다. 변형된 엄지발가락의 외관을 좋게 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돌출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치우친 뼈를 잘라 각을 교정하며,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술한 부위에 흉터가 생기며 수술 후에도 하이힐 등을 신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서울마디의원의 전형준 원장은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로 무지외반증을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끝이 둥글면서 무딘 형태로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을 이용하여 초음파를 보면서 중족골-첫마디뼈 관절 주위의 유착이 있는 부위를 정밀하게 박리하는 것이다. FIMS치료법은 중족골-첫마디뼈 관절의 통증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변형된 중족골-첫마디뼈 관절을 FIMS로 교정할 수는 없다. 다만 FIMS를 함으로써 관절의 변형이 일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한다.


 

<무지외반증 치료에 사용하는 특수제작바늘>


 


 


<FIMS로 무지외반증을 치료하는 부위를 표시한 초음파 사진. 윗 사진은 중족골-첫마디뼈 관절의 치료 부위를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이며, 아래 사진은 엄지발가락 종자뼈의 치료 부위를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도움말 서울마디의원 전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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