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집중력 높이기 30일> 펴낸 최정금 학습클리닉, 최정금 소장

“우리 아이 부족한 집중력, 즐겁고 신나게 키워주세요”

지역내일 2014-01-06 (수정 2014-01-06 오전 6:51:20)

 한 시도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천방지축 아이들.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의 부모지만, 일정연령이 되면 서서히 집중력을 키워주는 게 바람직하다. ‘최정금 학습클리닉’ 최정금 소장은 “유아기는 두뇌 발달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산만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부주의, 충동적 행동에 대한 통제가 지속적으로 되지 않고, 다른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부모들의 면밀한 관찰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에 따른 우리 아이 집중력 기르기 미션! 최근 <유아 집중력 높이기 30일> <초등 집중력 높이기 30일> 등 집중력 기르기 워크북을 펴낸 최정금 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집중력은 자기조절 능력의 바탕
 최정금 소장은 집중력이 ‘좋다, 나쁘다’를 판가름하기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자기조절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최정금 소장은 “아무리 집중력 자체가 좋은 경우라도 자기조절에 실패하게 되면 집중을 잘 할 수 없다. 어렵거나 하기 싫은 일, 지루한 활동들을 할 때도 나를 조절하고 주의를 기울여 안정된 수행을 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자기조절능력이다”라고 말한다. 자기조절능력은 아이들의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 이는 집중력이 곧 마음의 지능지수를 일컫는 EQ와도 직결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집중력이 하루아침에 저절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최정금 소장은 “집중력, 자기조절능력은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성공경험을 쌓아가며 발달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집중력의 핵심요소는 탐색과 선택, 억제 주의력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자극들에도 주의가 분산되기도 하며, 정작 필요한 자극들은 놓치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이는 주의 집중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선택능력(필요한 자극을 적절히 선택해 주의를 두는 것), 탐색능력(필요한 자극을 찾아내는 것), 억제(불필요한 것으로 주의가 분산되는 것을 자제하는 것)능력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발간된 <유아집중력 높이기 30일>(3~4세, 5~7세) <초등집중력 높이기 30일> 시리즈는 집중력에 필요한 이 세 가지 능력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준비된 워크북이다. 최정금 소장은 “그간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연구해 왔다. 15년간 현장에서 많은 상담을 하며, 여러 아이디어들이 확장되고 통합됐다. 이제까진 부모가 읽고 교육에 적용하는 책이 위주였다면, 이번에 아이들을 위한 워크북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워크북은 모눈종이 위의 그림을 보며 스티커를 붙이고, 그대로 따라 색칠해보는 활동을 주로 한다. 예시로 주어진 그림을 보고 같은 모양의 스티커를 찾고, 두 그림을 비교해 빠진 부분을 찾아 같은 모양과 색깔 스티커를 붙여보는 활동은 주의집중력 요소 중 ‘탐색’능력을 발달시켜 준다. 이어 빈 모눈종이에 예시된 그림과 같은 모양이 되도록 색칠하는 과정은 ‘선택’주의력을 길러준다. 마지막으로 색깔 바꿔 그림 완성하기 미션 은 다른 색을 사용하려는 충동을 완화시킴으로써 ‘억제’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모눈종이를 따라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해가는 과정이 단순해 보이지만 교육적 효과는 크다. 모양지각 연습을 통해 읽기와 쓰기 능력 발달되고, 스티커 붙이기와 색칠하기는 시각과 운동의 협응 능력을 키워준다. 또한 주어진 미션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주의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과제 수행능력, 인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밖에 공간지각능력, 수리력 등 학습능력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즐거움과 자율성 없는 놀이교육은 무용지물
이번 워크북은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교육법은 ‘놀이’라는 진리를 담고 있다. 최정금 소장은 “아이들에는 놀이가 곧 학습이고, 학습이 곧 놀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교육적 관점에서 놀이와 놀이교육은 엄연히 차이가 있단다. 놀이가 교육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반복적으로, 주기적으로, 즐겁게’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박자를 맞춰야 한단다. 최정금 소장은 “단순한 놀이는 보통 일회성으로 끝나고, 규칙적 주기를 가지지 않는다. 놀이교육은 좀 더 체계적으로 놀이를 하도록 설계된 활동이다”고 설명한다.
 많은 부모들이 놀이 교육을 원한다. 이에 최정금 소장은 두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한다. 첫째, 자녀의 발달 단계적 특징을 잘 이해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녀의 행동에 야단치기 쉽고 비난하게 된다. 놀이교육은 온전히 자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부모의 자세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강요는 금물이다. 놀이는 즐거움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녀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 놀이에 억지로 참여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즐거움이 빠지면 교육의 효과는 현격히 줄어든다. 




복합 교육 공간 만들어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파 
 최정금 소장은 현재 주엽동에 ‘최정금 학습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최정금 학습클리닉은 영유아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클리닉으로 지능과 정서, 주의력, 환경, 학습 전략 등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정금 소장은 EBS ''60분 부모''의 전문 패널로 참여,다양하고 심도있는 정보로 많은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었다.  인지심리를 전공한 최정금 소장은 “공부 내용 자체보다 내용을 처리하는 원리와 과정들에 관심이 많았다. 학습 요인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학습클리닉을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일을 시작했던 초창기엔 초, 중, 고 학생들이었지만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정서관리 능력이 유아기 때의 발달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유아교육에까지 관심이 확장되었다고. 최정금 소장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세 글자는 ‘어린이’란다. 인지 심리를 전공한 이들이 주로 연구소에서 일을 하는 데 반해 아이들과 직접 함께 하려는 의지와 소망이 엿볼 수 있다. 최정금 소장은 “청소년들의 정서와 학습발달을 돕는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출판되는 책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신 데에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클리닉에서 제공해왔던 활동들을 일반가정이나 학교, 유치원 등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워크북으로 출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심리학습클리닉, 출판, 예체능, 교구, 서점, 놀이공간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복합교육공간을 만들어 많은 아이들, 부모들과 함께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자 소망이라고 최 소장은 덧붙였다.




*저서*
<EBS 60분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2007>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2008>
<집중력을 높이는 유아놀이, 2009>
<자기주도 학습, 2012> 1,2,3권 시리즈 등




>>> 최정금 소장 추천! 유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식 놀이 교육




▶색깔클립놀이
효과: 분류개념과 수 개념 발달
준비물: 도화지, 하드보드지, 색깔클립

방법: 하드보드지 가장자리에 색깔클립들과 같은 색으로 동그라미, 세모, 별표 모양을 그려 색칠을 하고 색깔클립을 준비한다.
 엄마, 아빠가 먼저 색칠되어 있는 것과 같은 색의 클립을 종이에 끼우는 활동을 한다.
 색깔이 틀리게 끼운 부분을 아이가 발견하도록 하고, 맞게 끼우도록 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 광고전단지 보며 이야기하기
효과: 표현력과 집중력 향상
준비물: 각종 칼라 광고 전단지
방법:  다양한 칼라 광고 전단지를 준비한다.
 전단지를 보며 광고 종류에 맞춰 적절한 질문을 던진다.(예: 음식물 광고 전단지인 경우 ‘이것은 어떤 음식일까?’ ‘이 음식은 무슨 맛이 날까?’ ‘이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을까?’ 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자동차 광고 전단지라면 ‘바퀴는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그래 굴러가는 거였지~’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전단지 중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골라 똑같이 그려보도록 한다. 이 과정은 관찰력, 집중력, 기억력, 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