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문화거리로 알려지기 시작한 문발동 공방거리를 걷다보면 보물찾기 하듯 숨어있는 독특한 가게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핸드메이드 옷집 ‘M.J Little Box’도 이런 곳 중의 하나. 쇼윈도에 걸린 유니크한 옷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만드는 이의 개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옷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의 주인장은 김민정 씨, 감각 있고 개성 넘치는 주부들 사이에선 입소문난 디자이너다. 피아노를 전공했다는 주인장은 전문적으로 디자인이나 재단을 배워본 적이 없단다. 하지만 워낙 감각 있고 손재주가 뛰어나 2000년부터 장항동 아이스페이스에서 핸드메이드 옷집을 열고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그래서 3년 전 문발동 공방거리로 이사를 온 이후에도 일산에서 인연을 맺은 단골고객들의 발길이 여전하다.
‘M.J Little Box’의 옷은 워낙 디자인이 독특해 의상학 전공 학생들이 패턴을 떠서 옷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찾아온 적도 있다는 김민정 씨는 “패턴을 만들어 옷을 만든 적도 없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옷을 만들기 때문에 도저히 내 옷은 패턴을 뜨거나 똑같이 만들 수 없다”고 하더란다.
무엇보다 이집 옷은 주부들의 체형을 커버해주는 박시한 스타일이 대부분이라 일단 착용감이 편하다. 그러면서도 스타일을 살려주고 입는 순간 돋보이게 해 대학교수나 의사 등 전문직 단골도 많다. 이곳에서 만난 고객은 “격조 있는 모임에 입고 가도 유명 디자이너의 옷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주목을 받기도 한다”며 “어느 곳에 갖다 섞어놓아도 이 옷은 딱 리틀박스 스타일이다 할 정도로 독특함이 매력”이라고 전한다. 매장에 만들어진 옷을 보고 사이즈를 맞추거나, 기본스타일은 살리되 부분적으로 체형에 맞게 디자인을 가감해서 맞춤 주문할 수 있다.
위치: 파주시 문발동 616-5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일요일 휴무)
문의: 031-943-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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