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양국제꽃박람회

추모시국, 기본적인 비즈니스와 전시는 유지

지역내일 2014-04-27 (수정 2014-04-27 오후 11:29:21)

추모시국, 공식행사나 공연 없이
전시와 비즈니스 위주로 진행




올해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추모시국 속 별도의 공식행사나 공연 없이 조용히 진행될 전망이다.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려한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으로 치러져 왔다. 그러나 고양시는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무사귀환 추모시국에 동참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키로 했다.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한국 화훼수출의 장으로서 기본적인 비즈니스와 전시는 유지된 채 차분하게 치러질 계획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고양시는 지난 17일 꽃박람회 개막 축하 불꽃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17, 18일 양일간 긴급회의를 통해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 등 이벤트성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차분하게 전시와 비즈니스 위주의 박람회만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에는 방문객들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할 수 있는 추모공간이 따로 마련된다.
박람회는 4월25일(금)~5월11일(일), 17일간,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30분~오후 8시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국내 200개 업체와 해외 35개국 120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화훼산업의 교류와 문화의 장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차분하게 치러질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현장과 인물들을 찾아봤다.




아름답고 진기한 화훼 전시




* 꽃으로 만든 동물의 왕국, 모자이크 컬처 정원 = 8가지 동물을 캐릭터형식으로 꽃으로 형상화한 정원이다. 지난해에 선보인 모자이크 컬처 정원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돌고래, 바다코끼리, 호랑이 등, 꽃으로 만든 동물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2번 게이트 앞에서 만날 수 있다.




* 해외의 희귀한 꽃 전시 = 세계 화훼 교류의 중심이 될 ‘월드플라워관’에는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운 세계 희귀 꽃 7종이 전시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지름이 1m에 달하는 ‘라플레시아’, 꽃송이가 15~20cm로 가장 큰 장미인 ‘자이언트 장미’, 꽃송이 지름이 0.5~1cm로 가장 작은 장미인 ‘다이아몬드 장미’, 네덜란드 기술력으로 육성된 일곱 빛깔의 튤립 ''레인보우 튤립'', 그리고 미국 하와이 지역 활화산에서만 자라는 ''은검초'' 등이 전시된다.




* 호수에 뜬 5개의 꽃섬, 아쿠아플라워가든 = 시원한 호수에 떠 있는 다섯 개의 꽃섬, ‘아쿠아플라워가든’은 호수와 꽃 조형물이 어우러진 이색 수상정원이다. 거대한 에어바운스 꽃, 청마, 고양이, 돌고래 조형물, 미니분수로 조성돼 이색적이고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국내 최정상 가든 디자이너가 꾸민 17개의 정원 = 2014코리아 가든쇼에서는 국내 최정상의 가든 디자이너가 꾸민 17개의 정원을 전시한다. ‘힐링가든’이란 주제로 만들어진 이들 정원은 아름다운 호수변을 따라 관람하도록 돼 있다. ‘쉬고 쉬는 작은 정원’, ‘오, 평창’, ‘진흙밭 정원’, ‘내려 놓음’ 등 17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이어진다. 이들 작품 중에는 학생부문 수상자들이 신선한 감각으로 공동 설계한 작품도 포함돼 있다.  





아이들과 가볼만한 체험의 장




* 화훼 체험 프로그램 = 초록식물 액자, 미니 동, 식물원, 알록달록 오픈테라리움, 꽃누름액자, 젤리구슬 다육심기, 천년초 비누만들기 등의 화훼체험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주제광장 주변 4번게이트 앞에서 만날 수 있다. 




* 민속 체험 프로그램 = 투호, 비석치기, 죽궁, 팽이차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옛 선조들의 궁중복식을 입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또 전통활 만들기, 전통 악기 만들기, 압화를 이용한 전통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하늘광장 주변에서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 캐릭터 전시 체험관 ‘코코와 친구들’ = 꽃박람회의 캐릭터인 코코를 주제로 한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다. 코코와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4D 애니메이션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코코캐릭터 만들기 체험과 아트프린팅 체험도 할 수 있다. 2게이트 앞 국기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화훼 관련 상품, 쇼핑도 하고 관람도 하고




*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화훼용품 전시 = 월드플라워2관에서는 국내 43개 업체의 다양한 화훼 관련 용품들이 전시된다. 화분일체형 창호, LED화훼류, 식물스마트 관리기, 유리온실, 캡슐씨앗 등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화훼 관련 용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 화훼 및 화훼소품 판매장 = 야외에 마련된 화훼 및 화훼소품 판매장에서는 61개 농가 및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식물과 화훼소품들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꽃, 관엽류, 난, 선인장, 다육식물, 분재, 화기, 허브, 아로마제품, 야생화 등 다양한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식물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 판매장은 제2공영주차장(장미원)과 박람회장2게이트 사이, 그리고 제2게이트와 제1게이트 사이에 마련된다.























































구 분





성인 (원)





특별할인 (원)





현 장 권





일 반





9,000





7,000





단 체





8,000





6,000





특별권 (쿠폰 포함된 복합입장권)





10,000





공동입장권





고양국제꽃박람회+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23,000





고양국제꽃박람회+고양 원마운트





워터파크





평일





20,000





휴일





26,000





스노우파크





평일





19,000





휴일





23,000





※ 특별할인 대상- 어린이, 초,중,고등학생, 만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부사관 이하 군인, 전 의경, 공익근무요원,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단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1~3급은 보호자 1인 동반할인)









>>> 박람회 속 인물 인터뷰




“고양시에 좋은 인상 갖게 됐다는 칭찬, 가장 뿌듯합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1회 때부터 자원봉사 펼친 임병환 씨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호수공원은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고양꽃박람회가 매년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시의 노력 뿐 아니라, 박람회 현장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펼치는 이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을 터. 그중에서도 임병환 씨(74세)는 1997년 제1회 때부터 빠짐없이 참여해온 고양시꽃박람회 자원봉사자 터줏대감이다.
지난 주말 호수공원에서 만난 그는 “이제는 봉사가 삶의 일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 잠실 올림픽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서부터. “당시 외국선수들의 숙소로 아파트가 제공됐어요. 그래서 동네에 손님이 온다는데 주민으로서 봉사를 해보자 하고 시작했지요. 그런데 해보니 참 보람이 크더군요. 우리나라를 찾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일에 자부심도 생기고, 또 나이를 떠나 자원봉사를 펼친 이들과 서로 친구가 되고 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친숙한 관계가 이어지니까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요.” 그렇게 시작된 봉사가 1988년 서울올림픽, 세계한민족체육대회, 2002년 월드컵 등 큰 국제행사마다 참여하게 됐다. 



임병환 씨가 고양꽃박람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3년 고양시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부터. “사람 살기 참 좋다는 친구의 권유로 고양시에 터를 잡았는데 살수록 좋아요. 처음엔 정발산동 단독주택에 살다 백석동 아파트에 13년 째 살고 있는데 아침 5시면 호수공원을 속보로 걸어요. 매번 느끼지만 참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곳이 고양시죠. 우리 고장의 가장 큰 행사인 고양꽃박람회에 자원봉사를 하는 건 제게는 당연한 일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만 나오라고 하기 전까지 자원봉사 계속 할 겁니다.(웃음)” 임병환 씨는 이번 꽃박람회에서 제2종합청사 안내소 팀장으로 봉사를 펼치게 됐다고 한다.
 




“해외 로열티 필요 없는 신품종 장미도 전시됩니다”
 고양시 신품종 장미 개발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허문선씨




“고양시의 장미농가들이 대부분 외국품종을 재배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도 해외의 식물품종에 대해 로열티를 물게 됐거든요. 우리만의 신품종 개발이 중요한 대목입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는 허문선씨(36)는 최근 고양시가 국립종자원에 이름을 올린 신품종 장미 4종을 육종한 인물이다.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월드플라워1관의 고양벤처농업관에 이 장미 4종도 전시된다. 
고양시는 지난 2010년,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립종자원에 ‘고양1호(명칭)’ 장미의 신품종보호등록을 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매년 새로운 품종을 신품종보호등록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허씨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고양시 신품종 장미 육종에 힘을 쏟아왔다. 화훼농가가 많은 고양시의 지역적 특성을 십분 활용, 지역 내 농가들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실증재배를 통해 통상적으로 10년 넘게 걸리는 식물 품종 육성기간을 반으로 단축, 최근 몇 년간 새로운 품종의 장미들을 연이어 내놓았다.
그는 값비싼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식물 한 주당 1유로, 약 1천3백 원의 로열티를 지불한다고 하면 농가 한 곳의 재배면적을 1천 평으로 따졌을 때, 총3천만 원의 해외로열티가 발생합니다. 이게 3백 농가, 4백 농가라고 한다면 금액은 훨씬 커지는 거죠.”
그는 우리만의 신품종 육성에 대한 중요성과 기대감도 밝혔다.
“우리만의 신품종을 육성하면 우선 농가들의 품종선택 폭이 넓어지고 로열티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해외 에이전트와의 협상에서도 유리해지죠. 해외 수출로까지 이어지면 로열티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해외에서도 신품종 육종을 위한 시험재배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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