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는 미즈내일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콜라보 브런치강좌가 마련되어 노원 도봉 지역을 비롯해 의정부, 중랑구 등지에서 학부모 4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3 학부모 대상의 2015년 대입 준비’라는 주제로 마련된 브런치 강좌였지만, 실제 한 발 앞서 대입을 준비하려는 고2 학부모까지 몰리면서 ‘실전형 대입 지원전략에 관한 통계와 객관적인 사례와 실제 대입전략을 짤 때 상담할 곳까지 소개’되면서 강좌마다 박수 쏟아져 나왔다. 강좌의 주요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제1강 2015 대입 전형의 특징과 전형별 분석_채용석 (배명고, 대교협 파견교사)
채용석 교사가 진행한 제 1강의 시작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전공과 직업의 비일치’를 겪으며 혼란을 겪고 있는가를 짚어주며 시작되었다. 인문계열의 경우 전공과 직업이 비일치율이 37%에 달하고, 이는 곧 낮은 임금, 괜찮은 일자리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입 전략 세우기 이전에 ‘자녀의 직업, 진로’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가능한 빨리 워크넷, 커리어넷 등을 통해 ‘적성과 진로 찾기’를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2015학년도 대입전형 일정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더불어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특기자 전형 선발기준’, ‘학생부 종합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 유형별 동일전형방법 적용’ 등 대입전형 간소화 주요내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수시의 학생부(교과, 종합) 전형, 논술, 적성, 실기 위주의 전형별 요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내 자녀의 장점을 살려 어떤 전형에 지원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이때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내신),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이 요하는 만큼 교과 비교과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는 학생들이 지원해야 한다. 특히 강북지역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대학에서는 실제 학생부종합전형을 가장 많이 모집한다는 사실도 짚어주었다.
또한 2015학년도는 수시 모집인원이 많고, 6회 지원 제한 과 미등록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충원으로 합격기회가 증가되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논술 전형을 제외하고는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어 전형별 학생의 장점을 살린 지원이 가능하다.
각 대학별 수시의 전형별(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내신등급, 실제 반영률을 꼼꼼히 살펴 소개해주고, 논술전형은 ‘가급적 고교 교육내용에 국한된 문제 출제를 유도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사용 지양, 논술유형의 지나친 다양화 지양’ 이라는 개선 방향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중하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13개 적성고사 실시 대학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대학 내 복수지원, 수시모집에서의 교차지원 가능여부, 등록포기에 따른 정시모집 지원 여부, 미등록 충원, 예치금, 추가모집 등에 관한 꼼꼼한 답변을 아끼지 않았다.
제2강 합불 사례로 배우는 내게 맞는 전형 유형 찾기_ 윤기영 (충암고, 대교협 대교강사)
윤기영 교사가 진행한 강의는 2015학년도 서울 15개 대학 수시전형별 모집인원통계를 제시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학부모는 어떤 전형을 결정’하고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조언하며 시작되었다. 2014학년도 전형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학생부교과전형이 31.4%, 자연계열은 학생부교과전형이 31.5%지만, 실제 상위권 대학의 합격률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높은 만큼 객관적인 통계에서 ‘내 자녀에게 맞는 수치’를 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
또한 2014 내신구간 별 인문, 자연계열별 지원율과 합격률을 비교하고, 내신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률이 높은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이 오히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높다는 사실은 생각해보면 “내신을 끝까지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실제 합격 불합격 사례를 통해 학부모가 가장 ‘수능성적표’에서 가장 중요시할 점은 ‘백분위’이며 시험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내 자녀의 현재 위치’를 제시하는 ‘백분위관리’의 중요성을 짚어주었다.
실제 6월, 9월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의 난이도 조절, 수능 출제 문제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 파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3수험생의 82%가 수능에서 점수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하는 18%안에 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입시는 이전의 일률적인 입시와 전혀 다르며 생각을 바꾸고 내 자녀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 전략적으로 준비하라”고 전하며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잘하는 공부, 자신의 장점을 살리라”고 덧붙였다. “입시공부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멈춰있으면 떠내려간다. 지쳐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노력할 때 진짜 힘을 받을 수 있다. 진짜 엄마의 힘은 지칠 때 다독이고 믿어주는 것이다.”
Tip> 대교협 홈에지와 대입상담센터를 활용한 셀프 대입전략 수립법
1. 대교협 대입상담센터가 하는 일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지도 및 상담
-대입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교사와 전문 상담위원에 의한 상담시스템 구축
-수험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대학입학 종합정보 및 상담 제공
2. 상담하기
-대학입학정보포털사이트 (http://univ.kcue.or.kr) 이용
-전화상담 (1600-1615), 온라인 상담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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