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자기주도학습 캠프에 참가신청을 해 놓은 학생들도 많을 것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부효과가 달라지므로 공부법에 관심이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그런데 막상 공부의 원리와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고, 학생들도 시간관리, 학습계획, 노트필기 등 학습기술적인 부분들을 피상적으로 배우고 그것이 공부법의 전부인 줄로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습계획이란 “완전학습이 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 하나만 보아도 우리가 공부법에 대해 얼마나 큰 오해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학습계획 수립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은 “일주일 단위로 전체적인 조망을 하면서 날짜별로 교과목과 교재를 적고 공부할 페이지까지 구체적으로 세운다”이지요. 이것이 학습계획 세우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학생들은 ‘나는 이제 학습계획을 세우는 법을 다 안다’고 착각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연습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학습계획의 핵심이라면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일까요… 그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데도 공부의 성과가 잘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학습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그리 간단하고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이 하는 공부는 대부분 시험공부입니다. 초중고 학생 때는 아직 학문을 하는 시기가 아니고 단원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 등 기한이 정해져 있는 ‘시험공부’를 하지요. 시험에서 좋은 성과가 나려면 시험범위에 있는 내용을 “완전학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완전학습이 되려면 같은 내용을 보통 4-5회 공부해야 하는데 우리 학생들은 시험범위에 있는 내용을 1-2회 공부하는 정도의 계획을 세우지요. 시험범위에 있는 내용을 겨우 한 번 정도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허다합니다. 시험기간이라고 노는 시간도 줄이고 잠도 줄이고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는 데도 성과가 잘 나지 않으니 공부에 대한 동기와 의욕은 점점 꺾이게 되고 결국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부터 시험공부를 위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의 목표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지요.
공부의 원리와 방법 터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험공부를 할 때 시험범위에 있는 내용을 4-5회 공부하는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집중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도 적절해야 하고 공부방법도 잘 적용해야 하지요.
시험범위에 있는 내용 중에 모르는 내용이 “완전히” 없어야 그 시험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험결과는 항상 운에 맡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는 것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면 점수가 좀 잘 나오고, 모르는 것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면 점수가 잘 안 나오고 하는 식이지요. 그러므로 매 시험마다 시험범위에 있는 내용들이 “완전학습”이 되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합니다.
여름방학, 공부의 원리와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
여름방학은 공부의 원리와 방법을 차근차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지요! 공부방법은 한번 배워 놓는다고 해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공부법을 공부에 적용하는 것이 습관이 되려면 하나의 공부법을 최소한 30-40회 연습해야 합니다. 공부법을 한 번 배웠다고 해서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이지요. 꾸준한 연습을 통해 효과적인 공부법이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최정금 소장
최정금학습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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