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동일한 가격에 고기는 두 배로 준다는 고기집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설문동에 위치한 최박사 갈비마당도 고기를 두 배로 주는 식당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는 양의 두 배로 주고 가격은 그대로다.
돼지갈비 가격은 600g에 600g을 얹어 1kg 200g에 3만 6천 원, 소갈비살은 4만 원이다. 400g+400g메뉴는 돼지갈비 2만 6천 원이다. 소갈비살 300g+300g 메뉴는 2만 6천 원이다.
돼지갈비와 소갈비에는 화학조미료가 아닌 과일을 듬뿍 넣은 양념장을 써서 맛을 냈다. 그 때문인지 고기 맛이 부드러웠다.
특히 샐러드바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채소샐러드에 소스 레시피를 20종류 정도 갖추고 날마다 종류를 달리해서 내고 있다. 이날은 블루베리와 파인애플 복분자 딸기 오리엔탈 매실 소스를 맛볼 수 있었는데 생 과육이 씹히는 맛으로 정성이 느껴졌다. 샐러드바는 기본 반찬과 채소샐러드 쌈채소를 무한 제공한다. 평일 오후 5시, 주말은 12시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기가 익으면 이집 특유의 콩나물 파채 무침과 싸먹는데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초고추장의 끝 맛이 개운해서 좋았다. 피아노 실 불판을 사용해 소고기가 잘 익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공간도 앉을 수 있는 좌식과 입식을 고루 갖추고 있고 안쪽에는 독립된 공간이 따로 있어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생맥주를 판매하는 점도 독특하다.
최박사 갈비마당은 국밥 메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추천해 준 장성은 독자도 “국밥 맛이 좋아 점심 식사 시간에 종종 들른다”고 소개했다.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고기를 먹은 후 국밥과 냉면을 주문했다.
냉면은 개운한 맛으로 고기 먹은 뒤 입가심으로 좋았다. 점심시간에 냉면숯불고기세트를 주문하면 숯불에 구운 고기를 7천 원에 맛볼 수 있는데 면과 고기 한 점을 싸서 먹어도 배가 든든할 것 같다.
국밥을 맛보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만족했다. 국밥은 한우 사골과 국산 소고기를 가마솥에 20시간 끓여서 국물이 진하다. 국산 청양고추를 주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얼큰한 맛의 보신용 국밥이다. 맵거나 짤 경우 육수를 더 달라고 해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되도록 첫 맛 그대로 드시기를 권한다. 얼큰한 국물이 그야말로 속을 확 풀어주기 때문이다.
메뉴: 소갈비, 돼지갈비, 생고기3종 모듬, 마당국밥, 냉면숯불고기세트
위치: 일산동구 설문동 705-6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휴무일: 없음
주차: 주차장 있음
문의: 031-977-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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