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P4보다 강력한 진단과 훈련

지역내일 2014-09-24

최근 극장에서 개성 있는 소재를 다룬 영화 한 편이 상영되고 있다. 배우 최민식이 헐리우드에서 찍은 영화로도 이슈가 되었던 ‘루시’ 가 그것이다. ‘레옹’, ‘제5원소’ 등을 제작했던 뤽 베송 감독의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 개봉되기 전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인간의 뇌’를 소재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 내용을 대충 정리하자면 이렇다. 평범한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어느 날 극악무도하기로 유명한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된다. 루시는 몸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을 넣은 채 강제로 운반된다. 미스터 장이 루시를 이용해 약물을 밀거래 하려던 것. 그런 가운데 갑작스런 외부 충격으로 몸속 약물이 루시의 체내로 퍼지며, 그녀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고 뇌 사용량이 급증한다는 이야기다. 루시의 뇌 사용량을 깨운 강력한 약물은 CPH4라는 새로운 물질이다.
영화 속 프랑스 뇌과학 교수(모건프리먼)는 ‘동물은 5%의 뇌 용량을 사용하며, 인간은 현재 10% 정도의 뇌 용량 사용으로 발전해 왔다. 24%를 사용할 경우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40%를 사용할 경우 외부 세상을 지배하며, 100%일 경우는 아직 미지수이다.’라고 뇌 사용량에 관해 흥미롭게 이야기 한다. 인간이 평생 살면서 끊임없이 뇌를 사용함에도 평균 2%,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조차도 8% 정도의 뇌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이 영화는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CPH4라는 외부 물질을 통해 뇌 사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정했다. 두뇌개발을 화두로 살아가는 시대에 이 설정은 누군가에겐 흥미 있는 내용으로, 또 누군가에겐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다.


우리 뇌의 모습과 용량은 세계인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태어날 때부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뇌의 모습대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건 아니다. 아인슈타인의 실제 뇌는 뇌주름이 많은 형태를 보였다.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신경이 상당히 많다는 것으로도 말할 수 있다. 그는 26세에 현대 물리학의 기초를 세웠고, 끊임없이 좌뇌와 우뇌가 상호작용해 연결돼 있었기에 천재성을 발휘한 것이다.
사실 처음 듣는 내용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좌뇌형 아이, 우뇌형 아이 교육법’을 강조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애석하게도 아이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를 밝히는 데 급급했고, 왼쪽과 오른쪽 두뇌의 상호 작용은 간과했다. 좌뇌는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언어와 관련된 것들을 관장하고, 우뇌는 그림이나 형상, 음악 등 예술적인 면을 관장한다. 여기서 정작 중요한 것은 좌뇌형 아이인지, 우뇌형 아이인지를 따져 미래의 직업군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다. 좌뇌의 기억력을 단련하고, 우뇌의 이미지력을 키워 양쪽 뇌가 함께 돕고 작용하도록 해야 비로소 뇌 사용량이 커지는 것이다.  
예컨대, 웩슬러4 지능검사(K-WISC-IV)를 실시하면 언어이해(언어능력은 영어능력으로 이어진다), 지각추론(지각추론이 낮으면 수학공부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작업기억, 처리속도의 네 가지 영역을 측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언어능력, 시공간적인 능력, 주의력, 집중력, 정보유지 능력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 때 나타난 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는 학습하고, 우월한 분야를 더 훈련하면 지능은 개발된다. 물론 전문가가 먼저 진단을 하고, 검증된 교구와 적절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시간낭비가 줄고 효과적이다.
안타깝게 지능은 12세 이하의 시기에 개발해야 효과가 있다. IQ 210의 천재소년 김웅용씨를 기억하는가. 그가 천재성을 발휘한 일화가 많다. 그 가운데 7세에 NASA의 연구원이 되어 수년간 일했던 사실은 정말 놀랍다. 그가 어린 시절, 책을 발간하고, 외국어를 익히고, NASA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던 과정이 뇌 용량을 키워 지능을 더 진화시킨 건 아닐까.
물론, 어린 시절이 지나도 훈련을 통해 뇌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용량이 큰 그릇에 더 많은 물을 담을 수 있듯 어릴 때 뇌 훈련을 받는 것이 휠씬 유리하다.
자녀의 학습과 진학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먼저 지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뇌가 좋아하는 환경 만들기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뇌가 가동하는데 연료가 되는 아침식사를 꼭 챙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 주며,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고, 적절한 휴식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것도 모두 뇌가 좋아하는 환경에 기여한다.


영화 속 CPH4 같은 약물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부모의 현명함으로 검증된 지능개발 프로그램을 선택해, CPH4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자녀의 지능개발을 시작하자.


안순화
민성원연구소 노원중계센터
초등주임 안순화
문의 1800-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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