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는 요즘, 정리할 물건도, 필요한 물건도 많으시죠?
안 쓰는 물건 기부하고 필요한 물건 득템할 수 있는 그 곳.
우리 지역에 착한 소비 이끄는 두레협동조합, ‘함께 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지역주민 간 기부와 재사용의 장
교복 물려주기 상설매장도 운영
“쓰지 않는 물건을 오랜 기간, 집안에 묵혀두는 분들이 많아요. 자리만 많이 차지한 채로 말이죠.” 두레협동조합, 도기탁 이사장(60)의 말이다. “아이 어렸을 때 봤던 책을 그대로 집에 쌓아뒀다가 아이가 대학생이 돼서야 기부물품으로 내놓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물건이 너무 오래돼 결국은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일찌감치 내놓아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기 좋아요.”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두레협동조합 ‘함께 하는 가게’. 이곳에는 지역 주민이 기부한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5백 원짜리 그릇에서부터 1천 원짜리 책, 2천 원짜리 배낭, 4천 원짜리 옷 등, 비싸 봐야 1, 2만 원 가량의 코트 등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상설매장도 있어 저렴한 가격에 상하의 한 벌을 구입할 수 있다.
두레협동조합, ‘함께 하는 가게’는 지역사회 주민의 물건을 기부 받아 재사용과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 예비사회적기업 육성업체로 지정된 이 협동조합은 기부와 재사용을 통해 물건의 사용기간을 늘리고 지구 환경 보전에 기여하며, 그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교복 나눔 활동 등 지역 주민의 실생활과 밀착된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두레협동조합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소비자인 학부모들의 구매 선택권을 확대해 교복가격 인하와 교복 질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성과는 거리가 있는 사업이지만 전국단위의 사업에서는 하기 힘든 사업을 지역 내에서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 간 기부와 구매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두레협동조합‘함께 하는 가게’에서
생활 물품과 하절기 교복을 기부 받고있다
* 기부 물품 : 중고생 사계절 교복을 비롯해 의류, 도서, 장난감, 가방, 그릇 등 다양한 생활물품
* 기부 방법 : 방문기부, 방문이 어렵다면 전화(1600-7221)로 신청하면 자원봉사자가 물품 수거.
- 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71 대우레시티상가 지하1층 36호 (주엽점)
일산동구 중아로 1171 현대프리젠트빌딩 261호 (마두점)
- 문의: 1600-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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