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독자 추천 백석동 일본가정음식점 ‘소란’

흔한 일본 우동이나 돈가스 말고 가정식 즐겨요~!

지역내일 2014-06-17



 백석성당 길 건너편 먹자골목에는 일본가정식을 내놓는 ‘소란’이 있다. 대화동에 사는 신수정 독자는 “가끔 짭짤하면서 달달한 일본음식이 생각나면 친구들과 찾는 집”이라며 “흔한 일본 우동이나 돈가스보다 가정식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소란’을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소란의 인기메뉴는 ‘차돌박이숙주정식’과 ‘데리야끼메로구이정식’. 차돌박이숙주정식은 차돌박이 숙주볶음위에 얇게 썬 생양파가 얹어 나온다. 야들야들한 차돌박이와 아삭한 숙주를 잘 섞어 양파와 같이 먹으면, 짭쪼롬한 차돌박이 숙주볶음의 맛이 생양파의 톡 쏘는 맛과 잘 어우러진다.
 데리야끼메로구이정식은 메로구이 위에 데리야끼소스를 살짝 뿌린 것인데, 부드럽고 고소한 생선살에 자꾸만 젓가락이 간다. 데리야끼소스 때문에 약간 단 맛이 나는데, 곁들여 나오는 고추장아찌를 한 입 베어 먹으면 입 안에서 맛의 조화를 이뤄준다. 
 반찬으로는 예쁜 접시에 소고기 다다끼와 타코 와사비(문어 또는 낙지를 와사비에 절인 음식), 가시오부시를 얹은 아게다시로(두부조림), 샐러드, 락교절임, 계란말이 등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나온다. 여기에 딱 세 모금 정도 양의 생맥주가 같이 나와 손님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출입구 옆 바에는 원두커피가 마련돼 있다.
 가게 한 쪽 벽면에는 일본 네오 팝(Neo Pop) 세대의 대표 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이 여러 개 걸려 있다. 귀여우면서도 악동 같은 어린 아이 그림을 보는 재미에 사진을 찍어 가는 손님들이 꽤 눈에 띤다.



메뉴 가츠동 돈코츠라멘 차돌박이덮밥 연어덮밥 차돌박이숙주정식 데리야끼메로구이정식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81-9
영업시간 런치는 평일 오후 12시~3시 30분, 오후 6시부터는 이자카야로 운영
주차 주차장 따로 없음
문의 070-4148-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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