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숲속마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인테리어의 ‘몰도바 레스토랑’은 현지인 셰프가 운영하는 아시아 1호 몰도바 음식전문점이다. 동유럽 내륙에 위치한 몰도바는 구소련의 붕괴로 독립국가가 된 나라로, 인구 1/3이 와인 업종에 종사하는 와인강국으로 유명하다. 몰도바 레스토랑은 국내에서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몰도바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셰프와 직원 모두 몰도바인으로 한층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선영 독자는 “양, 돼지, 쇠고기 등 육류와 해산물은 물론 채소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몰도바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대부분의 음식을 그릴이나 오븐에서 구워 담백하니 맛있다”며 “‘영국여왕의 와인’이라 불리는 몰도바 와인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몰도바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무쉬규렛치 데 포크 부토야시’는 화이트와인에 이틀간 숙성시켜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 요리다. 기름기가 적은 돼지고기로 만들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으깬 감자를 곁들여 먹는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아르데이 움풀푸트’는 테이블마다 하나씩 주문할 정도로 인기인데 볶은 쌀과 돼지고기, 갖가지 채소로 속을 가득 채워 구운 파프리카와 양배추 요리다. 요구르트를 찍어 먹으면 상큼하다.
토마토와 오이, 파프리카, 양파, 올리브로 이루어진 ‘몰도바샐러드’는 데일리 샐러드로 불릴 만큼 몰도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샐러드 중 하나. 올리브오일과 소금으로 만든 드레싱을 곁들여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으며 위에 올린 생 치즈로 샐러드의 풍미를 돋운다. 호두와 마늘을 넣어 볶은 가지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림베 보르베랴체’, 연어와 새우, 채소 토마토를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으로 버무린 ‘소몬 쿠 크레베테’도 별미. 디저트로는 ‘푸루네 레갈라’가 눈길을 끈다. 호두를 넣은 푸룬을 레드와인으로 살짝 데운 후 샤워크림과 함께 먹는 달콤한 디저트다. 하우스와인과 하이네캔, 바이앤슈테판헤페, 스텔라아르투아 등 인기 있는 맥주가 준비돼있다. 빌딩 10층에 위치해 전망이 좋고 아늑해 생일이나 모임 등을 갖기에 좋다. 서투른 한국어로 열심히 설명하는 외국인 주인장의 모습이 정겹다. 화요일 휴무.
메뉴: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요리 볶음밥 샐러드 디저트 와인 음료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56-3 낙원프라자10층
영업시간: 오전11:30~오후10:00(주문은 9:30까지)
주차: 상가주차장 이용
문의: 031-906-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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