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영어를 훨씬 잘 한다. 말하기를 강조하며 회화 위주의 실용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워 전반적으로 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초급영어까지만 그렇다는 것. 중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영어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긴다. 그 이유와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원선생영어교실 원창업 원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긴 문장 독해는 접속사 관계사 분사 이해가 관건
원선생영어교실의 원창업 원장은 “영어는 초급에서 중급으로, 중급에서 고급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중요한 어법이 있다. 바로 접속사 관계사 분사다. 그런데 이를 체계적으로 익히지 않고 올라가는 아이들이 많다. 이는 어법을 도외시하는 풍조가 만연한 결과다”라고 말한다. “중급 이상 영어 학습에서는 어법이 무척 중요해진다. 어법이 안 되면 독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원 원장은 이어 “접속사와 관계사, 분사가 포함된 문장은 복문으로 한 문장이 4~5줄로 이루어진 긴 문장들이 대부분이다. 접속사와 관계사, 분사를 확실히 익히지 않은 학생은 복잡한 문장 구조 속에서 주어부가 무엇이고 서술부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해 해석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단어는 알겠는데 해석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한 경우에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영어를 포기하는 학생도 나온다. 고등학교 영어에서는 특히 문장이 눈에 띄게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원 원장은 “관계사나 분사는 우리말에 없는 표현이므로 우리 학생들에게는 이해하기 무척 어렵다. 우리말과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식 관계다. 우리말은 앞에서 수식하지만 영어는 관계대명사를 이용해 뒤에서 수식하는 구조다. 이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한다면 긴 문장도 정확히 해석해 낼 수 있어 영어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고 전했다.
진짜 영어실력 쌓기를 저해하는 물수능
얼마 전 한 일간지 독자가 ‘원어민도 못 푸는 문제를 3초면 푸는 물수능 영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냈다. 그는 칼럼에서 지난 11월 13일 수능 당일 유튜브에 ‘미국인이 수능 어려운 문제 풀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화제가 된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수능 영어 시험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동영상에서는 미국 명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한 여성이 수능 32번 문항을 풀기 위해 5분 동안 끙끙대다 결국 틀린 답을 내놓는다. 그녀는 “나도 미국 사람이지만 무슨 말인지 전혀 몰라. 내가 멍청한 건가?”라고 말한다.
원 원장은 “실제로 EBS 영어 교재는 원어민조차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지문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지문을 영어를 포기했다고 하는 학생들도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고르는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 물수능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다”라고 말한다.
수능문제의 70% 이상을 EBS 교재에서 출제하면서, EBS 교재에서 영어 지문은 빼고 한글 해설만 읽고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답을 맞히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서점에는 “영어 지문을 보자마자 딱 3초면 100% 생각나게 지문의 ‘첫 문장’과 ‘중심 문장’을 수록하고, 한글로 해석을 해두어 단박에 지문을 파악할 수 있다”고 광고한 책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올해 수능영어에서는 역대 수능사상 최고치인 3.37%의 응시자가 만점을 받았다. 인터넷에는 “언제부터 영어가 한글 암기 과목이 돼 버린 건가. 이건 수능시험이 아니라 EBS 고사”라는 비난 글이 무수히 올라와 있다.
원 원장은 “수능 영어지문은 대부분 접속사와 관계사, 분사가 포함된 매우 길고 복잡한 문장이 대부분이다. 이를 독해해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영어를 포기하고 편법으로 학습해 수능시험을 치르는 것인데, 가장 큰 문제는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없어져 응시생들의 진짜 영어실력을 평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원서로 학습하는 수업에 따라가지 못해 학업 부진을 겪거나 대학에 들어가서조차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생기는 일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어법을 통한 정통 독해수업으로 내신과 수능 모두 해결
원창업 원장은 수능시험으로 비롯된 이러한 폐해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진짜 영어 실력을 길러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려대 영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전임강사(토플, 고급독해)를 역임했으며 영어 교재도 여러 권 펴낸 바 있는 원 원장은 “현재 중학교 교과서에 관계사가 나오는 문장이 너무 적어 학생들이 이를 제대로 학습하지 못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힘들어한다”며 “접속사와 관계사, 분사를 확실히 파악하면서 정확한 독해를 해내는 정통 독해 수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어만 알면 어떤 문장도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원 원장은 접속사 관계사 분사를 활용한 약 2천개의 문제를 수록한 교재를 직접 제작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원선생영어교실에서는 이렇게 기존의 어법?독해 강좌와 차별화해 긴 문장 독해가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며, 내신과 수능 대비 어법을 동시에 마스터한다. 실제로 1년 동안 원 원장의 지도를 받은 저동고 1학년 김진명 학생은 1학기 중간과 기말고사에서 100점을 받고 6월 전국모의고사에서 97점(1등급컷 88점), 11월에 100점(1등급컷 98점)을 받았다. 김 양은 “원 선생님 강의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다. 항상 강조하시는 접속사와 관계사, 분사를 마스터하고 나니 아무리 길고 어려운 문장도 길게 이해가 된다”며 “이젠 단어만 알면 되니까 단어를 암기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고 전했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동 1085-1 일신조합상가 4층
문의 010-5160-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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