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수능 시험이 끝났다. 작년 ‘불 수능’에 이어 올해는 ‘물 수능’에 ‘문제 오류’ 등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현재 영어 공부의 목표점이 ‘수능’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이 자주 바뀌기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부모님들이 구체적으로 수능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그러면 먼저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수능 영어 등급별 원점수
수능 영어는 총 70분의 시험 시간에서 총 45문항의 문제(듣기 17문제, 독해 28문제)가 출제되는데 [듣기] 문제는 대체로 쉬운 편이라 3등급 이내 학생들의 경우 오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해]에서 등급이 결정된다. 독해 시험은 글의 목적, 지칭 추론, 글의 제목, 요지, 연결어 추론, 어휘 어법, 내용의 일치 유무, 도표문제, 빈칸의 문장 추론, 심정 추론, 빈칸 추론, 들어갈 어휘, 연결어 추론, 글의 요약, 장문독해 등이 출제되며, 1등급(4% 이내) 2등급(11% 이내) 3등급(23% 이내) 4등급(40% 이내) ~ 9등급까지 상대평가로 점수가 나오게 된다.
그러면 중학교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최근 일산지역 중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중위권이 별로 없고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나뉘어 있다. 1학년의 경우는 시험의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중위권인 학생들이 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위권 없어지는데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게 된다. 이것은 중학교 생활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족한 공부를 메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처음 중학교에 입학한 후 초등학교와 다른 생활에 적응하다보면 1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시험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행평가와 학교 행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바로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는 여름 방학은 왜 그리 짧은지 며칠 휴가 보내고 봉사활동이라도 하고나면 새 학기가 시작되어 1학기 때와 비슷한 형태로 2학기가 지나고 한 학년이 끝나게 된다. 결국 겨울방학을 제외하고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올라가는 속도보다 빠르게 난이도는 높아지고 학습량은 많아져서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게다가 최근의 일산 신도시의 학교 시험이 교과서와 학교에서 나눠주는 외부지문들을 달달 외운다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학교는 거의 없으며 수능 형태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더구나 30~40점에 달하는 서술형 문제는 기본적인 문장의 구조가 탄탄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 중학교 시험은 학생들의 변별을 위해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들이 종종 포함되기 때문에 만점을 받기는 어렵다. 그래도 중학교 내신 성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 학교의 2학기 기말고사 시험이 끝났다.
항상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로부터 ‘실수’로 틀렸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하지만 OMR카드를 밀려 쓰거나 문제를 잘못 읽어서 나오는 실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도 자신이 ‘실수’했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학생들이 ‘실수’라고 우기는 문제들을 분석해보면 의외로 ‘단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뜻이 정확하지 않아서 오답이 나온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를 잘못 봤다.’고 한다. 또 하나는 ‘어설프게 아는 것’이다. 자신들이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아는 것 같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수도 없이 들었지만 왜 그런지 모르고 막연히 아는 것들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법 용어를 많이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 문장에서 그 말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물으면 그건 모른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결국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닌 것이 더 큰 문제점이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문장이 왜 그렇게 구성되는지 완전히 자기 것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문장이 조금만 달라져도 풀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시험이 끝난 뒤에 답을 알게 되면 마치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느끼게 되기 때문에 ‘실수’였다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실수’는 ‘실력’이 부족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공부는 수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중요한 공부이다. 더구나 중학교 교육과정은 ‘어법’과 ‘문장 구조’에 대한 문제들이 가장 중심에 있다. 수능처럼 문장의 길이가 긴 문장은 ‘어법’과 ‘문장 구조가’ 서있지 않으면 제대로 해석할 수 없다. 중학생 시절에 단어수를 늘리고 구조를 단단히 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턱대고 하는 수준에 맞지 않는 공부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내 아이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나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겨울 방학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끌어올릴 가장 좋은 시기이다.
델라영어학원
원장 김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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