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비고3 자연계 A형 : 전 과목 1~2등급 학생은 수학과 과학에 60% 영어, 국어에 각각 20%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으며, 자연계 논술 및 심층면접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과학의 경우 오프라인 학원을 다닐 시간이 없으면 온라인 강의라도 수능수준으로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 수학은 최소 최근 4개년 이상의 기출문제를 완전 분석하는 동시에 EBS문항도 익숙해지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특히 1~2학년 때 내신 위주로 공부하던 학생은 지금이라도 모의고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논술 전형 또는 정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2. 예비고3 자연계 B형 : 국어와 영어 모두 4등급 이하인 학생은 이번 겨울방학부터는 두 과목 중 1과목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학생이 수시 논술 전형을 지원할 때 국어와 영어 모두 3등급인 경우보다 국어1,영어 5등급과 같이 한 과목이라도 등급이 잘 나와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유리하기 때문이며, 수능이 많이 반영되는 정시에서도 이와 같이 한 과목이라도 잘나오면 수학, 과학, 국어 세과목만 반영되는 학과를 지망하는 것이 이 학생이 국어3, 영어 3등급을 맞아서 4과목을 반영하는 학과를 지망하는 것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모의고사 수학이 4등급 이하라고 해서 무조건 수학 A형(문과수학)으로 전환하는 것은 현재 시점으로는 좋지 못한 결정이다. 3~4월까지 수학 B형에 올인해서 모의고사 점수를 최대한 올려 본 후, 그때도 4등급 이하면 수학 A형으로 바꾸게 된다. 자연계 논술의 경우 수학과 과학이 3~4등급 학생이더라도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유는 첫째 수리논술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져서 3~4등급 학생들도 열심히 준비하면, 정시에서는 바라볼 수 없는 좋은 학교를 진학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두번째 수능의 난이도가 너무 낮아져서 수능으로 대학가는 것이 너무나도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3. 예비고3 인문계 A형 : 전 과목 1~2등급 학생은 수학 등에만 전념하지 말고 전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사회 과목도 충실히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올해도 많은 수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사회 탐구 영역 때문에 입시를 실패하는 만큼 사회 탐구에도 시간을 투자해가기 시작할 때이다. 인문논술은 겨울방학 때 반드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며,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리논술은 지금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다. 고려대를 비롯한 많은 학교의 수리논술이 수능형으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수리 논술의 기본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예비고3 인문계 B형 :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4과목 모두에 골고루 시간을 분배하는 것보다는 과목별로 40% 30% 20% 10%등과 같이 시간을 차등 분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학생들의 경우 수학은 주로 공식과 유형 암기에 치우친 경우가 많으므로, 겨울 방학 때에는 양질의 인터넷 강의 등을 이용하여 진짜 개념을 잡아 두는 것이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계와 마찬가지 이유로 인문논술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되, 수리논술은 현재로서는 준비할 필요 없다.
5. 예비고2 자연계 : 성적과 관계없이 수학, 과학에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학과 과학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가르친 많은 수의 자연계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은 전국 최상위이지만 국어나 영어를 너무 일찍 손 놓아서 최상위 대학을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3~4등급 학생들도 국어나 영어 중 어느 한 과목이 수시 논술전형 등에서 최저학력을 맞추는 효자 과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어나 영어도 아직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수학의 경우 공식 암기나 반복 풀이 등에 의존하던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원론적인 개념 공부에 전념하는 것만이 논술과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길이다. 자연계 논술은 고2 겨울방학 때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6. 예비고2 인문계 : 사회 탐구를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수학이 자신 없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수학에만 전념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영어, 국어, 수학에 90% 나머지 10%는 사회탐구에 쏟는 것이 좋다.
7. 예비고1 : 저학년 일수록 영어나 국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치 수학만 잘하면 대학을 갈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 일주일에 수학만 4~5일을 공부하는 어리석은 학생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다. 수학에만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영어나 국어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할 뿐더러 수학에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수학을 원리와 개념으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반복 학습과 암기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라는 반증이기 때문에 참으로 어리석은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필자가 새롭게 가르치기 시작하는 대부분의 고3 학생들은 이러한 방법 때문에 실패한 학생들이다.
타잔수학 배수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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